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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소식 풍성했던 2014년,
기대되는 온라인게임 무엇이 있을까?

천년도를 소개하다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형만한 아우 없다고 했지만. 금년도에는 유독 후속작이 많았지요. 또 일부 작품의 경우에는 생각 외의 퀄리티와 구성이 나쁘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얼마 후 개최될 지스타2014를 통해 정식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게임들도 더러 있고요.

이쯤 하여 후속작이 기대되는 온라인게임을 정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작품. 철저히 객관적으로 접근하기란 어려움이 있겠지만. 12월 고려하고 있던 정리식 포스팅을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bullit_01.jpg 2014년 후속작이 기대되는 온라인게임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도 있고. 예정인 게임도 많습니다. 또 일부의 경우에는 이미 서비스종료를 결정하고 리뉴얼을 진행중인 작품도 있지요. 모든 게임을 줄줄 부를 정도로 정보력이 예전만 못해서 대표적인 작품들만 추려 이야기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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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2가 얼마전 성황리에 알파테스트를 마쳤지요.

먼저 등장자체로 주목받는 작품들은. 단연 대형 개발사의 큼직한 후속작입니다. 올해 지스타 2014를 통해 시연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리곤 하는데. 오는 18일 실시할 미디어데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요. 이쯤되면 예상하시는 게임이 맞습니다. 바로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가 장기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리니지이터널입니다.

과거 시연영상만 하더라도 쿼터뷰 시점에 전작의 인기를 능가할 만한 독창적인 시스템들이 녹아있었죠. 올해는 여러 언론에서 노출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공개시점이 임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검은사막 만큼이나 기대중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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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FPS장르 1위 게임 서든어택도 후속작의 장전을 마쳤습니다.

엔씨소프트와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지금은 최대주주가 되어버린 넥슨도. 걸쭉한 후속작 두 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의 이야기인데요. 두 작품 모두 각각 알파테스트를 한 차례 진행했던 만큼. 생각외로 많은 정보가 공개되었고.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거대개발사의 작품은 아니지만. 오랜기간 플레이를 하고 있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게임도 있습니다. 다크에덴2와 이터널시티3인데요. 다크에덴2는 실제 FGT현장에 다녀온 바 있지만. CBT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여러모로 이르고. 이터널시티3는 세 번째 후속작으로. 공개된 영상을 분석하면 전작의 흥행실패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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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시티는 고유의 재미를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종료를 결정하고 리뉴얼을 진행중인 작품도 있습니다. 믹스마스터의 이후 10년만의 정식후속작으로. 공개서비스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헨치온라인 인데요. 포켓몬스터 만큼의 다양한 헨치가 등장하여 좋은 반응이 계속되리라 예상했었는데. 표절과 관련된 낭설과 공격적이지 못했던 마케팅 탓인지. 별다른 소식없이 현재는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플레이를 해보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기도 했고요.

bullit_02.jpg 과거 성공했던 후속작 무엇이 있었나?

이 부분의 이야기는 판단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 온라인게임에 한정하고 보면. 딱 이거다 할 수 있는 작품이 생각만큼 없지요. 더욱이 전작을 능가했다 평가할 정도로 흥행한 작품은 과연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할 필요성은 있겠다 싶더군요.

먼저 플랫폼의 변화로 이 게임을 꼽아도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디아블로3가 지난 패치로 괜찮은 접속률과 패키지 판매량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어. 디아블로2 만큼의 압도적인 성공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성공은 거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디아블로3 출시 당시 현장에 나가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지만. 5천명이 왕십리역 광장에 몰려들던 파급력 만큼은 단연 최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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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게임이긴 하지만. 디아블로3의 존재감은 상당합니다.

리니지2 역시도 아직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성공한 후속작입니다. 리니지1에 비해 매출규모는 떨어지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어지간한 중소게임사의 대작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수익을 거두고 있지요. 리니지이터널이 출시된다면. 엎치락 뒤치락 하며 집안싸움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피파온라인3의 경우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여다봐야 겠지만. 전작을 능가했다 평가하는데 가장 가까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편을 서비스 할 당시보다는 확실히 더 큰 인기를 모으지 않았을까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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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퍼블리싱을 하면서 대중성이 더욱 배가 되었죠.

그도 그럴것이 3편에 이르러서는 퍼블리셔가 넥슨으로 변경됐고. 강력한 유저풀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상위랭킹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타 십이지천과 미르의전설도 꼽아 볼 수 있지만.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기에 살며시 소개만 드립니다.

bullit_03.jpg 과거로의 회귀? 향수를 그리워 하는 1세대의 욕구반영!

후속작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저가 원하는 재미는 해를 거듭할 수록 달라지고. 플랫폼 역시 PC기반에서 모바일로 전이되는 상황인데. 다시 한 번 막대한 개발비를 쏟아 후속작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더군요. 전작의 고정유저를 흡수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물론 개발사의 입장에서 이렇다할 신규 IP확보가 어려운 부분도 있겠고. 검증된 재미를 재현하고. 개발중 아쉬웠던 부분을 다듬어 간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으로 1세대의 마니아의 욕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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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하면 리니지의 재미를 누구나 떠올리곤 합니다.

당시에는 고등학생 부터. 중학생. 온라인게임이 흥행한지 이제 20년이 채 되지 못했기에. 리니지와 포트리스를 즐기던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이제는 제법 지갑이 든든해 진 만큼. 온라인게임과 같은 문화생활에 지출을 주저하지 않게 되었지요.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은 많은 가능성을 담기 위해 과거보다 복잡해지고. 난해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짧으면 5년. 길면 10년의 시간이 흘러. 최근 공개되는 작품들은 1세대 내지 2세대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어. 타겟층이 명확하고. 최신의 재미요소를 담더라도. 기본적인 스토리라인과 핵심요소는 변화하지 않기에 접근성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본 내용이 비록 수치화된 데이터에 입각하여 이야기 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저 역시 1세대 게이머의 한 명으로서. 제 기준에선 새로움 보다는 안정성을 선택하지 경우가 많기에. 익숙함이 묻어있는 온라인게임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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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론 거상의 후속작이 엔도어즈에서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론 요즘 같은 시기에 거론되지 못한 1세대 작품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나와주었으면 하는 추억의 게임들. 예컨데 후속작을 개발하다 경영난으로 프로젝트를 중지한 거상도 그렇고. 약간의 리뉴얼을 거쳐 후속작이라 평가하기 어려웠던 공작왕도 그렇습니다.

또 마니아틱 하긴 하지만. RTS와 RPG를 접목했던 더로드는 오랜 기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만큼 다시 한 번 다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지금 소통하시는 이웃분들도. 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일반의 유저분들도 추억 속 게임이 하나 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만큼은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는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

Comment '11'
  • ?
    참새 2014.11.08 21:31
    파판14 해보고싶음 ㅡㅠㅡㅋ
  • mistymoon 2014.11.09 16:03
    #참새
    이번 지스타2014에 시연대가 준비된다고 하더군요.
    부산으로 ㄱㄱ!
  • ?
    WATAROO 온프 대장 2014.11.09 11:16
    갓든어택2
  • mistymoon 2014.11.09 16:04
    #WATAROO
    FPS마니아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중적 관심은 생각외로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실제 서든어택2와 서든어택M의 이슈로
    넥슨GT 주식이 2년만에 움직였으니까요.ㅎ
  • ?
    zizone 2014.11.09 12:58
    저사양 게임은 없는듯 하네요.....
  • mistymoon 2014.11.09 16:05
    #zizone
    그나마 피파온라인3가 저사양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최근 나이트온라인의 정통후속작은 아니지만 블로드킹덤이 출시되었고.
    향후 다크에덴2가 그리 높은 사양을 요구하진 않겠다 싶더군요. ^-^

    다만 사양이 낮으면 그만큼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어느부분은 감안하셔야 하겠습니다.
  • ?
    귀공자 2014.11.09 13:40
    초희귀게임 거상2 클베 참여한 기억이 나는대요.
    그땐 뭐 다른영웅들 소환안되서 본케로만 플레이 가능했지만 재미있었어요.
    근데 개발중지라니....
  • mistymoon 2014.11.09 16:08
    #귀공자
    개발중지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감마니아의 경영도 그렇고. 게임에 대한 피드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다만, 거상만큼 용병시스템과 무역시스템이 잘 연계된 게임이 아직까지 없는 관계로
    배경을 달리한 후속작이 출시된다면 좋은 평가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파이터 2014.11.09 14:16
    파판14가 없네
  • mistymoon 2014.11.09 16:08
    #파이터
    파이널판타지는 최근 소식이 알려진 관계로. 지스타2014에서 시연후 별도로 살펴볼까 싶네요.
  • ?
    mistymoon 2014.11.09 16:10
    깜빡하고 표기를 못했는데요.

    본 글은 개인블로그(http://foxtory.blog.me/220172768745)에 동시 발행 되었으며, 어떠한 이벤트와 연계되지 않은 순수 포스팅입니다.
    절묘하게 온라이프존 메인에 기재된 오늘(11월09일) 네이버 모바일 > FUN > 앱/게임 > 오늘의 게임리뷰에 선정되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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