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떠들어보자 '오베족에 대한 집중토론'

이 글은 제 친구와 제가 수능 끝나고 할게임 찾다가 결국 포기하고 학교에서 반푸념

비슷하게 떠들어댄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쓰게 된 글입니다(고로 올해 나이 19세)

대화내용이다 보니 100%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니

"넌 틀렸어! 말도 안되는 글이잖아!" 라고 떠들생각이면 쪽지를 보내세요

(안보니까 답장은 없습니다)

글로 쓰려고 혼자서 몇가지 추론도 해서 내용을 좀 부풀린면도 있습니다 이점 유의하세요

=====================================================================

-너는 오베족 오베족 하는데 그거 어떻게 생각하냐?-

"오베족? 뭐야 그거 아아 오픈베타기간에만 게임 살짝 즐겼다가 정식 서비스 시작할때 또 다른 오픈베타기간 중인 게임에 달라붙는 그런 게임 유저? 뭐 그냥 그사람 스타일이려니 해야지 뭐 이상할거 있냐?"

-그럼 오베족을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란 소리네?-

"왜 나쁜거냐? 법적으로 오픈베타하고나서 꼭 정식서비스때도 즐겨주세요 라는 법이 있어? 만약 그런게 있다면 범법자고 욕을 먹어야 싸다고 하지만 꼭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위배되는 짓을 하는건 아니잖냐 그건 그사람 스타일 이라니깐?"

-그래도 오픈베타 기간 동안 공짜로 게임하게 해줬는데 얌체같이 돈내라고 하니깐 쏙 빠지는거 좀 찌질하지 않냐-

"흠... 글쎄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는 그 게임말고도 여러 오픈베타되는 게임들 많잖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한다는건 그 게임은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고 테스터가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 이제 고객을 상대하는 게임으로 컸다는 소리 아냐? 그럼 테스터 의미의 유저는 필요 없잖아 오베족은 어차피 정식서비스 하면 옮긴다며 그럼 다른 오픈베타 게임으로 가서 또 다른 테스터로 일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해주면 찌질한게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거 아냐? 솔직히 즐겨주는 유저가 없으면 공짜고 유료고 무슨 소용이 있냐 이거지"

-그렇다고 게임회사는 땅파먹고 사냐 엄연한 장사인데 정식 서비스 한다고 쏙 빠져나가는건 도리가 아니지-

"너도 좃데마트 시식코너에서 먹을거 다 먹고 맛있다고 느끼는거 다사냐? 한개도 안사잖아"

-그건 욕먹을 짓이잖아 그말은 즉 오베족도 욕먹을만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네? 그리고 돈만 있으면 샀어-

"인정...... 오픈베타에서 개발자들이 열심히 패치하고 게임도 재밌고 해서 정식서비스가 되도 돈내고 정당하게 게임즐기는 유저들이 볼때 같은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돈 좀 내야 된다고 다른 공짜게임 찾는 모습보면 당연히 욕할만해 욕 안하는 사람이 이상하겠지 근데 너도 좋아하는친구 따로 있고 싫어 하는 친구 따로 있잖냐 근데 그 싫어하는 친구가 니맘에 안드는것 뿐이지 사회적으로 나쁜아이냐? 그거랑 비슷한거 겠지 게임을 그냥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관점으로 볼때 오베족을 두고 보통은 '그럴수 있지' 심하게는 '당연한거 아냐'라고 까지도 생각해줄거 같은데?"

-그 비유가 적절한건지 모르겠다 ... 결론은 뭐냐 좋게 본다는거냐 나쁘게 본다는거냐-

"나 같은 한푼이라도 아까울 학생이라던가 그냥 게임은 가볍게 시간 죽이기 용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볼땐 나쁠거 없다는 얘기지 그리고 애초에 오베족이 그런사람들이 주류 아니겠냐??  좀더 게임에 애착을 가지고 더욱 즐겨보고 싶다 싶으면 돈 내고 하는거지뭐 오베족이 많이 있다고 게임산업이 어떤 피해를 입는다던가 뭐 그런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유저들끼리 그냥 개인적으로 오베족에 대해서 싫어 한다고 해서 '더러운 오베족'  '오베족 추방합시다' 뭐 이런식으로 대놓고 까는건 난 개념없이 까는 악플러랑 다를거 없다고 생각함"

-나는 그래도 오베족 싫음 나 같아도 오베족들 많고 그러면 온라인 게임 만들기 싫겠다 돈도 안내고 게임하려 하다니 날강도들 나는 인정 못함 절대로-

"니가 인정 안해도 오베족이 사라지지는 않거든요 나는 찬성 공짜 만세 ㄳㄳ"

=====================================================================

솔직히 이거보다 좀더 간단하고 좀더 개념 없는 막말이 오고 간 대화였지만 나름 미화하고

또 개인생각도 조금 붙여 썼습니다 질문을 한 쪽은 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베족

싫어합니다 하지만 역시 제 친구의 말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오베족을

싫어 하지만 오베족이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고 다니는건 아니니까요

아 그리고 몇몇 분들이 오픈베타 재밌게 해놓고 "재미 없다 버려" 라고

욕하고 다닌다고 오베족이 나쁘다 이런 어거지 피우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건 그사람이 특별히

문제있는거구요 보통은 "아 재밌게 했네 이제 돈내야 되니까 슬슬 접어야지" 라는 선에서

끝이납니다 (저는 저 마음가짐이 마음에 안들지만)
 
마지막으로 "그러면 못 쓴다 한우물만 파!" 라고 꾸짖을때 말했던 친구의 대답이 떠오르네요

"내 스타일은 얕게 파던 깊게 파던 여러 우물 파는게 취미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