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13216 추천 1 댓글 12


title.png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최고의 게임사로 우뚝 선 NC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하던 게임이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온' 입니다

이 게임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건 지난 2008년이니 벌써 적지않은 시간이 흘렀군요
정확한 오픈 날자는 빼빼로 데이였습니다. 2008년 11월 11일
'드디어 아이온' 이라는 문구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었죠

1.png
▲오랜시간 기다린 유저들에게 와닿았을 '드디어 아이온'

개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게임인지라, 수년간 기다리고 기다렸던 유저들이 충분히 많았을겁니다
NC라는 이름만으로도 홍보효과 역시 대단했던 게임이기도 했고 말이죠

사실 이 '아이온' 이라는 게임은 개발 당시 방향이 지금의 '아이온'과 다른 방향 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의 리니지 스타일로 가던 개발 방향이 바뀌게 된 이유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였다고 합니다

아이온의 개발을 맡은 아이온 팀장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략 70%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와우' 라는 게임이 오픈을 했고, 이 와우를 접한 아이온 팀장이 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하죠
그래서 개발 방향을 바꾸고 '와우'의 영향을 받아 탄생된 게임이 지금의 '아이온' 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얼핏 본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마음껏 꾸며라 - 나만의 캐릭터

아이온은 첫 인상부터 달랐습니다. 최초 캐릭터를 만드는 순간부터 다른 게임들과 달랐습니다
아이온이 야심차게 준비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분명 다른 게임들과 차원이 달랐죠

기존의 대부분 게임들이 캐릭터를 만들 때, 간단하게 헤어스타일이나 얼굴 모양새, 색상 정도를 선택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아이온의 커스터마이징은 어떤 모습으로든 구현이 가능할 정도의 놀라움을 보여줬습니다

2.jpg
▲캐릭터의 체형은 물론, 생긴 모습까지 구현이 가능했다

아이온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캐릭터의 키는 물론, 체형도 원하는대로 설정이 가능했고,
손크기부터 발크기, 허벅지, 허리, 목, 어느 부위든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피부나 눈동자의 색깔 따위도 원하는 거의 모든 색상을 설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 캐릭터 생성에 있어서의 자유도는 가히 최고였다고 칭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죠

6.jpg
▲커스터마이징의 수준은 다양한 연예인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커스터마이징 능력자들의 수준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 해내기 시작하면서, 만한 유명인사들은 아이온에 모여있을 정도였죠

아이온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이후 '외형 변경' 서비스를 통해서 빛을 보기도 했습니다
유료로 진행할 수 있는 외형 변경 서비스는 특히나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오랜시간 게임을 하다보면, 결국 내 캐릭터의 모습에 질리기 마련인데, 이 때마다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캐릭터의 모습을 바꿀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뭔가 꾸미길 좋아하는 여성 유저들에게 커스터 마이징은 크게 와닿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MMORPG는 남자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편견을 깨버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 해봅니다

 

◆천족과 마족, 그리고 용족의 대립

아이온은 종족간 대립 구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천족'과 '마족' 뿐이며, 용족은 NPC 종족으로 선택이 불가능 하죠

이 같은 종족간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게임들은 게임내 유저들간의 PVP를 활성화 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7.jpg
▲천족과 마족의 대립

천족과 마족은 겉모습으로는 사실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마족은 유독 푸른빛의 피부를 가졌고, 등뒤로 난 갈기털 정도를 볼 수 있었죠

천족과 마족 중 한가지 종족을 선택하면, 이 후 종족을 바꿀 수 없으니 신중한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천족과 마족은 서로 다른 땅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며, 서로 다른 퀘스트, 다른 아이템을 착용하게 되죠

천족 유저와 마족 유저가 실제로 만나는 과정도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천족과 마족이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상대 진영의 땅으로 이동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상대 진영의 땅으로 넘어가기 위한 유일한 통로는 '시공의 균열' 입니다

8.jpg
▲특정 시간대에 정해진 위치에 등장하는 '시공의 균열'

이 '시공의 균열'은 천족 땅과, 마족 땅에 각각 정해진 특정 위치에 생성되며, 정해진 주기에 따라 열리게 됩니다
각각의 '시공의 균열'은 일방통행으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올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시공의 균열을 통해 넘어가는데는 레벨 제한도 따르는데, 예를들어 저레벨 지역을 통하는 시공의 균열에 고레벨 유저가 들어갈 수 없는거죠. 따라서 자신의 레벨대에 맞는 균열을 찾아야만 합니다

유저들이 시공의 균열을 통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대 종족과 자유롭게 PK를 즐길 수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상대 진영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잠입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함이지요

상대 종족과의 PK는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했습니다
이 '어비스 포인트'를 이용해서 강력한 무기나 방어구 등을 교환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9.jpg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던 '어비스 아이템'

유저들이 갈망했던 아이템들 중, 효율성면에서 상당히 뛰어난 '어비스 아이템'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량의 '어비스 포인트'를 요구했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아니었죠

사실, 이 어비스 아이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비스 아이템들은 일반 아이템과 달리 'PVP와 관련된 특별 옵션'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PVP를 하는 유저들에겐 필수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템들이 사냥에서도 일반 던전 아이템들에 비해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어비스 아이템만 있으면, 사냥(인던)플레이는 물론, PVP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게 되니까요

그리고,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야만 수행할 수 있는 일명 '잠입 퀘스트'를 완료 하기 위해서도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위험을 감수 해야만 했습니다

222.jpg111.jpg
▲마족이라면 26레벨 전설급 무기를 주는 이 퀘스트를 기억할 것이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족 플레이어만 할 수 있는 퀘스트로써 '딸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잠입 퀘스트입니다
이 퀘스트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고,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다가 나오는 퀘스트 시작 아이템을 통해서만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마족 유저들 사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퀘스트 중 하나입니다

우연히 퀘스트 시작 아이템을 획득 했다고 해도, 퀘스트의 난이도가 결코 쉽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일단 1인 퀘스트이며, 천족 땅으로 넘어가서 안전하게 편지를 전달하기만 하면 완료되는 비교적 간단한 퀘스트 이지만, 가는 동안 천족 유저의 방해를 받는다면, 쉽게 완료할 수 없었죠

13.jpg
▲딸에게 보내는 편지 완료 보상으로 받는 전설급 무기

지금이야 전설급이나 유일급 모두 흔하디 흔한 아이템이 되어버린게 사실이지만, 이 당시만 해도 전설급 아이템 하나 하나가 상당히 귀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퀘스트로 전설급 무기를 얻을 수 있다는게 다행이기도 했죠

대게 저녁시간대에는 접속자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천족 유저의 방해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잠입 퀘스트를 수행할 때에는 비교적 한산한 새벽시간대나 이른 아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여러번 실패하면서 결국 퀘스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덤으로 시간 낭비까지 더해지니...

이렇게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는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

 

◆비행 전투의 시작, 그리고 어비스

아이온은 이미 초기부터 비행이 가능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타 게임처럼 무언가 탈 것을 타고 비행을 하는건 아니고,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나는 방식으로 말이죠

14.jpg
▲천족도, 마족도 날개를 펼칠 수 있었던...

아이온에서 캐릭터가 본격 비행을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은 10레벨 이후 전직을 마친 직후부터 비행이 가능 해집니다
비교적 초반부터 비행이 가능하지만, '날개깃'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대 비행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오랜시간 공중에서 비행 하기는 힘듭니다

비행시간은 기본 60초로 딱 1분이지만, '날개깃'을 착용하면, 해당 날개깃에 추가된 비행 시간만큼 더 오래 비행할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날개깃도 상당히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구요

이렇게 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비행과 관련된 행동들을 할 수 있게됩니다
대표적인 활동이 공중에 떠있는 채집물인 '오드'를 추출할 수 있게 되는데요

15.jpg
▲오드 추출을 통해 본격 경재활동에 나선다

오드란 공중에 떠있는 채집물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아이템 제작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재료 중 하나입니다
아이온의 시장 경재에도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고 말이죠

오드는 단계별로 여러가지 종류가 존재하는데요, 숙련도에 따라 추출 가능한 오드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작은오드 - 커다란 오드 - 빛나는 오드 - 타오르는 오드 - 마력의 오드

최초 1의 숙련도에서는 작은오드 부터 채집을 하면서, 숙련도를 상승시켜 다음 단계의 오드를 노려야합니다
오드 추출은 일반 채집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확률로 순도높은, 순수한, 찬란한 등의 수식어가 붙은 상급 오드를 추출 할 수도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동안만 비행이 가능한 아이온에서의 오드 추출은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도 하죠
하지만, 오드 추출 숙련도를 열심히 올려놓고, 오드를 많이 추출한다면 상당히 짭짤한 수익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게 본격적인 비행 활동이 시작된다면, 이제 25레벨 부터 입장할 수 있는 '어비스' 라는 공간을 가볼 차례죠
이 '어비스'는 아이온의 핵심 컨텐츠 중의 하나 였습니다

어비스는 커다란 우주 공간을 연상시키는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17.jpg
▲어비스의 느낌은 대략 이런 정도

어비스라는 공간은 천족과 마족간의 직접적인 대립이 구성되는 커다란 공간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상대종족을 제한없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도 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몰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비행을 배운 이후, 본격적인 비행 전투가 이뤄지는 유일한 공간이기도 했던 곳이 바로 어비스 이구요

어비스는 일반 필드의 몬스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서, 레벨업에도 충분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장소이지만, 상대 종족의 PK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맘놓고 사냥할 수는 없습니다

어비스에는 천족과 마족이 각기 다른 거점을 기준으로 대치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에는 각기 크고 작은 섬 형태의 맵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비스에 꼭 가야만 하는건 물론 아닙니다. 나는 안전하게 필드에서만 퀘스트와 사냥을 하면서 플레이 하고자 하는 유저들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어비스를 포기해도 게임 진행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어비스에서는 사냥 이외에도 '보물방' 입장할 수도 있으니, 꼭 도전 해보는게 좋습니다

18.jpg
▲하루 한 번 입장 가능한 일명 보물방 중 한 곳

이 어비스 보물방이란, 일종의 인스턴트 던전과 비슷한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비스는 상층과 하층, 그리고 심층으로 구성이 되는데, 각 층마다 보물방들이 존재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상층에 위치한 3개의 보물방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상층에 위치한 보물방은 '드키사스 지하요새' '크로탄 지하요새' '라 미렌 지하요새' 이렇게 3곳이 존재하며,
각 보물방마다 큰 차이는 없고,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만 다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보물방들이 중요한 이유는 어비스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유물'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또한, 당시 최고의 무기로 평가받았던 '용신장 무기'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20.jpg왼쪽에 보이는 것이 유물 중에 최고의 가치가 있는 '최상급 왕관' 입니다
유물은 크게 성상 - 인장 - 성배 - 왕관 으로 구분이 되며, 각각 하급부터 최상급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이 유물들은 각 종류와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어비스 포인트로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PVP로만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 보다는 보물방을 다니면서 유물들을 모아놓으면, 보다 빨리, 그리고 쉽게 어비스 포인트를 모을 수 있게 됩니다

25.png
▲용신장의 전투망치

또한 이 상층 보물방에서만 획득이 가능한 유일 무기 중에 '용신장' 시리즈가 있는데,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시 가장 고급에 속하는 옵션이 붙어있는 50레벨제 유일 무기로써 그 가치가 상당히 컸던 아이템입니다

드랍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 쉽게 얻기는 힘든 아이템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상당히 가치있었죠
너도 나도 용신장 무기를 꿈꾸며, 상층 인던을 돌던 그 때가 어렴풋이 기억도 나는군요

어비스에서는 이 외에도 주마다 진행되는 일종의 공성전이 진행 되는데요, 각 요새를 두고 천족과 마족이 싸움을 합니다

16.jpg
▲어비스 요새전이 한창이다

요새전이 중요한 이유는 요새전에서 승리하여, 해당 요새를 점령한 종족만이 그 한주동안 해당 요새의 보물방에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요새전에서 밀리고, 요새를 상대 종족에게 빼앗기게 되면, 일주일동안 그 요새의 보물방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유물일 비롯한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또한 요새전에 참가하면, 훈장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맞을 때마다 한 번씩 참가하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이렇듯 아이온의 '어비스' 라는 공간은 사냥, 인던, PK, 요새전등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였음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로 용계가 나오면서는 어비스를 찾는 유저들이 많이 줄어들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시장 경재의 핵심, 강화석과 마석

대부분의 MMORPG들이 아이템과 관련된 강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아이온도 예외는 아니구요
아이온의 아이템 강화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아이템의 능력치를 상승 시키는 기본 '강화'와 '마석 장착' 그리고 '신석 창작' 으로 나눕니다

22.jpg
▲활발하게 거래되는 강화석의 예

먼저 강화석을 얻는 방법으로는 '아이템 추출'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무기류나 방어구류 따위를 '추출 도구'를 통해서 추출하여 강화석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때 얻게되는 강화석의 레벨과 갯수는 철처하게 랜덤이라는게 NC소프트의 입장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추출 대상이 되는 아이템의 레벨이 높고, 등급이 높을 수록 나오는 강화석의 레벨 또한 높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리고 획득하는 갯수 역시 많아질 수 있을테고요

이렇게 얻어진 강화석을 이용하여, 이제 자신의 장비를 강화하여 아이템 단계를 올리게 됩니다
최대 +15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템을 15강 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죠.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말이죠. 하지만 수많은 유저들이 더 강한 아이템을 원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끊임없이 강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강화석은 아이온 이라는 세상에서 시장 경재를 책임지는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아이템의 기본 강화 외에 '마석'을 이용한 강화를 살펴보면, 아주 간단합니다28.jpg
▲비교적 몸값이 나가는 공격력 마석

마석이란 녀석은 여러가지 캐릭터 능력치 중에서 정해진 것을, 정해진 수치만큼 상승시키는 아이템인데,
반드시 마석 소켓이 있는 아이템에 장착 해야만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아이템입니다
위 그림처럼 공격력+4 마석을 무기나 방어구에 뚫려있는 소켓에 박아 넣으면, 해당 아이템을 착용했을 때, 공격력이 +4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24.jpg25.jpg
▲비어있는 소켓에 생명력 마석을 창학하는 모습

마석에는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마석은 '공격력' '마법 증폭력' '치명타' 정도가 대표적입니다. 전부 캐릭터의 직접적인 공격 능력을 상승 시키는 마석들이죠

마석을 획득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순수하게 몬스터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방법과 제작을 통해서 획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색의 희귀 마석은 흰색의 일반 마석을 제조 하는 과정에서 '제작 크리티컬'이 터질경우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마석과 비슷하지만, 신석이라는 것을 이용한 아이템 강화도 있는데, 이 신석이란건 무기에만 가능하며, 하나의 무기에 단 한가지의 신석만 넣을 수 있습니다

30.jpg
▲이게 바로 신석이죠

신석은 마석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하지만, 그 효과에서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마석이 아이템에 추가적인 능력치를 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신석은 전투시에 일정 확률로 특수 효과를 부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바다르의 존엄' 이라는 신석을 무기에 장착하고 사냥을 한다고 하면, 캐릭터가 공격을 할 때마다 2% 확률로
대상 몬스터가 마비되는 것이죠. 이 외에도 여러가지 효과를 가진 신석들이 있습니다

전투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데미지형 신석들이 있고, PVP에서 효과가 좋은 마비나, 기절등의 효과를 가진 신석들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신석을 골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9.jpg
▲신석으로 강화된 무기 이펙트의 하나

이렇게 신석으로 강화된 무기는 특유의 이펙트가 표현되는데요, 각 속성을 가진 신석마다 다른 이펙트를 가지고 있어 이펙트만 봐도 상대방이 어떤 속성의 신석을 부여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 추가된 시스템들이 있겠지만, 아이온의 대표적인 강화 시스템은 이렇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죠

 

◆일반 스킬과 다르다, 스티그마

아이온의 캐릭터들은 고유의 스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죠
일반적인 스킬은 모든 캐릭터가 동일하게, 무조건적으로 배울 수 밖에 없는 거겠지만, 아이온의 스티그마 스킬은 각 유저들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각 직업별로 다양하게 스티그마 스킬들이 존재하는데, 이 스티그마 스킬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서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스티그마 스킬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최대 장착 갯수가 있으니까요

32.png
▲제한된 스티그마 슬롯의 갯수

스티그마를 창착하기 위해서는 조건을 갖춰야만 가능합니다. 최초로 스티그마 장착이 가능한 시점은 캐릭터의 레벨이 20레벨을 달성하고, 스티그마 관련 퀘스트를 완료하는 시점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20레벨에 스티그마 관련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최초로 2개의 스티그마 슬롯이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스티그마 장착과 더불어, 스티그마 스킬의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이후, 10레벨 단위로 퀘스트를 통해서 스티그마 슬롯을 하나씩 추가로 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린 스티그마 슬롯에 자신의 직업에 맞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스티그마를 구해서 장착하면, 그 시점부터 해당 스티그마가 가진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스티그마는 어디까지나 유저 자신이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예를들어 살성이라는 직업에 사용할 수 있는 스티그마가 총 40가지가 있다고 가정 하고, 캐릭터가 최대 장착할 수있는 스티그마의 갯수가 10개라고 할 때, 40가지 중에서 10가지를 선택해서 사용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런 선택적인 사용이 가져다 주는 장점이 있다면, 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선택한 스티그마에 따라 다소 성향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서 수호성이라는 탱커형 직업인데, 모든 스티그마를 방어형 스티그마를 선택한다면, 이 캐릭터는 파티플레이시 탱커로써의 빛을 발할 수 있을테고, 반대로 공격형의 스티그마를 전부 선택한다면, 솔로 플레이시 좀 더 원활한 사냥이 가능하게 되겠죠

33.jpg
▲직업별 다양한 종류의 스티그마가 있으니, 잘 선택하면 좋다

이렇듯 스티그마에 따라서 각 캐릭터의 성향이 다소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 능력이 떨어지는 수호성의 경우 스티그마의 적절한 선택으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도 있으며, 힐러 계열의 직업의 경우 스티그마의 선택에 따라서 파티 사냥에 최적화된 모습이나, 반대로 사냥에 수월한 모습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티그마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스티그마를 바꿔 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칭이라 하지 말라, 타이틀

대게 캐릭터의 이름 앞에 또다른 수식어 따위가 붙는 경우는 다른 게임들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온에는 '타이틀' 이라는 시스템으로 존재하는데요, 그저 이름뿐이 호칭과는 좀 다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41.png

이런 타이틀들은 단순히 캐릭터의 이름 앞에 수식어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각 타이틀마다 고유의 특정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위에 보이는 '검은구름 명예 지부장' 이라는 타이틀의 경우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5% 증가시켜주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 입니다. 따라서 이 타이틀은 먼 곳을 이동할 때, 사용하면 어느정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44.png
▲이 외에도 훨신 더 다양한 타이틀이 존재한다

이런 타이틀은 종류도 상당히 많아, 좋은 옵션들로 무장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도 분명 필요합니다
대게 타이틀의 경우 퀘스트를 통해서 획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타이틀의 경우 아이온샵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기간제 타이틀도 존재 하구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타이틀들이 많으니, 타이틀을 수집(?)하는 재미도 상당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

사실 게임 초반에는 느린 이동속도로 인해서 답답한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초반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아이온에는 '질주 주문서'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해진 짧은 시간동안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상승 시켜주는 일종의 버프형 아이템인데요. 게임 초반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많이 느릴 때에는, 절실히 필요한 소모성 아이템이긴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부츠에 붙은 이동속도와 이와 관련된 버프 스킬, 그리고 이동 주문서의 합작은 '비현실적인 이동속도'를 낫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격속도를 상승시키는 주문서도 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구요

46.jpg

아니면, 차라리 상급이 아닌, 하급만 존재 했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도 갖고 있습니다
(게임이야 당연히 비현실적인게 맞긴 합니다만, 어느정도여야 하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57.jpg
▲뒤늦게 추가된 이동 수단인 '탑승물'

뒤늦게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동 수단인 탈 것 '탑승물' 이 추가 되었지만, 게임 초창기부터 있어야 했던게 아니었나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느린 이동속도 때문에 존재했던 '질주의 주문서'가 아니라, 애초에 있어야 했던 '이동 수단' 이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나치게 빠른 이동속도가 게임을 스피디하게 만들고, 오히려 편하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니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뭐 그래도 늦게라도 이동수단인 '탑승물' 이 등장하게 되어서 반갑긴 합니다만..

 

◆마치며..

시간에 쫓기며 작성하다보니, 꼼꼼히 살펴가며 작성하질 못하게 되었는데요;;
아이온이라는 이 게임의 출시 한참 전부터 오랜시간 기다려왔던 유저분들 많이들 계실겁니다

저 역시 리니지2 이후로 상당히 오랜시간 기다렸던 게임이기도 했으니까요
아이온의 오픈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픈과 동시에 접속하여 플레이 하던 그 때의 감동이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수많은 서버가 폭주함은 물론, 엄청난 인원의 대기자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장기간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게임이죠

지금은 그 때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아직도 꾸준히 유저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 아이온입니다

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하지만, 아이온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에 실망은 거의 없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기억들이 상당히 많이 간직된 게임입니다

조만간 업데이트를 통해서 신규 직업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추가되는 신규 직업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고 말이죠

오랜시간 즐기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속속 들어나긴 했지만,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과 재미있었던 그 순간 순간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http://aion.co.kr

Who's Fate천상

profile

<p><p>소중한 그대여 부디 행복하세요</p></p>

Comment '12'
  • ?
    우유맛푸딩 2012.10.16 15:23
    으왕 추억의 아이온이네영
    진짜 재밌게 했는뎅... 1.1부터 시작해서 3.5까지 보고 올초까지 하다 접음여
  • Fate천상 2012.10.18 19:47
    #우유맛푸딩
    아이온도 벌써 추억의 게임이 된건가요..ㄷㄷ 시간이 참 빠르다는..
  • ?
    플루이드 2012.10.18 14:55
    곧 4.0인데 4.0 기대해봅니다
  • Fate천상 2012.10.18 19:47
    #플루이드
    저도 4.0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직업에 대한 부분...
  • ?
    블레스 2012.10.18 18:55
    시작부분에 잘못된게 있는데 N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건 블&소구요
    블&소 제작기간동안 시간 땜방용으로 만든게 아이온입니다.

    별 생각없이 내놨는데 의외의 선전에 그들 자신도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 Fate천상 2012.10.18 19:53
    #블레스
    그런 부분까지는 몰랐었네요
    아이온이 땜빵용 이었다니...ㅡ.ㅡ
  • 라드맨 2012.10.19 23:35
    #블레스
    혹시 엔씨 관계자 신지... 당시 블소는 기획단계였구요.. 게다가 블소는 2012~3년도 발표예정작

    이었는데 먼소리신지.. 블소 그래픽을 제외하면 아이온 게임컨텐츠는 그대로 갔다썼다고 보시면 됩니

    다.. 시간 땜빵용 게임에 그 많은 돈 투자하는 회사가 어디있어요;;

    주력게임 맞습니다.
  • 카시오 2012.10.23 03:13
    #라드맨
    아이온은...유저들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유독 많이돈...
  • ?
    버버벌레 2012.10.18 21:58
    후에 추가된 아이온만의 시스템들은 몰라도...

    첫인상은 아류작이엇음
  • ?
    카시오 2012.10.23 03:16
    하 저도..재가 여태 한게임중에 재일오래하고 재일열심히 하고....즐긴 게임이 아이온인데...pvp시스템을 자꾸 때쟁으로몰아가서 투기장??1:1하고 그러는대 생기기전에 접었는데...요즘은 모르겠으나...엔씨는 1개에 놀거리를 재공하면서 3개의 놀거리를 뺏아가는 업뎃을 자꾸해서..지쳐서 접은...ㅠ..ㅠ 때쟁너무시르다~캘크시공과 용계업뎃 초반...그리고 어비스쟁활발할때...pvp는 정말 최고였음...케릭터 새팅하기에따라 밸런스도 가춰졋다고생각함..
  • ?
    ss 2012.10.23 15:47
    아이온이 땜빵용이라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우주먹튀 두분이서 천억 가까이 공중분해시키고

    린3 아작나고 해서 원래 오픈날짜 보다 급하게 땜빵으로 투입된건 맞죠

    아이온이 성공한 덕분에 10년에 오픈할려고 했던 블소도 제작기간 좀더 오랫동안 가지고 완성도

    높여서 나온거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아이온 대단한 게임
  • ?
    ㅋㅋㅋ 2012.10.26 18:25
    린3 아작나면서 땜빵용으로 나온 게임 ㅋㅋ 그래도 린2하던사람들은 재밋다고
    많이들 갈아탐 ㅉㅉㅉ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5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91 온라인게임 영어MMORPG 플레잉 간단한 CBT 플레이후기~ 할만한게없네 10.20 7387
1090 [비교평가] 게임VS게임 띠별 성격에 맞는 게임 !!2탄!! 7 게임쿵쿵스 10.19 16214
1089 [비교평가] 게임VS게임 꾸러기 수비대 기억나시나요? 7 게임쿵쿵스 10.18 19830
1088 공략&노하우 [사이퍼즈] 프롤로그 - 루이스 별빛나래 10.17 6491
1087 패키지게임 내 생애 최고의 게임-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Star Craft:Brood War) 3 1 겜광 10.15 15636
1086 온라인게임 내 생애 최고의 게임-테일즈위버(TalesWeaver) 16 2 겜광 10.15 17735
1085 웹게임 내 인생 최고의 웹게임! 신선도 2 mistymoon 10.15 8537
1084 온라인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 '포트리스2' 4 니벨룽겐 10.15 13596
1083 패키지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카오스(CHAOS) 10 5 겜광 10.15 14199
1082 패키지게임 내 생애 최고의 게임 Best 1위 – 디아블로 1 1 완소마키 10.15 15075
» 온라인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 세번 째 - 아이온 12 1 Fate천상 10.15 13216
1080 온라인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 3 트릭 10.14 33232
1079 온라인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 강진축구 4 2 cambi 10.14 17233
1078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내 생애 최고의 게임 BEST 1위 6 5 몽몽♥닉쿤 10.14 17648
1077 온라인게임 내 생에 최고의 게임 거상 5 2 cambi 10.14 9190
1076 온라인게임 내 생애 최고의 게임 -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DAOC] 12 7 케타로 10.14 222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