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게임이야기, 소스코드 (9073) ㆁ 게임 『 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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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케이블TV의 채널을 돌리면 영화 '소스코드'를 자주 방송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이미 한두번 보았지만, 과거의 잘못되어진 경로를 바로 잡기위해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다룬 영화로써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서 또 보곤 한다. 

영화 '소스코드'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을 하면서 현 시점의 국내 게임서비스에 대한 논평을 영화의 줄거리와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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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은 한대의 기차가 평화로운 아침 출근 승객을 태우고 도심을 가로 질러 달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이듯, 게임사가 CBT나 OBT를 실시할 때 장막을 열면서 유저들에게 너무 과한 큰 포부를 공약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장엄하게, 자신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할 것이며 그 어떤 게임사보다 최고로 유저를 대하고 깊은 사행성의 캐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유저에게 메세지를 남기려고, 각인시키려고 발표를 한다. 영화의 첫장면도 관객들에게 관심을 주기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듯 게임사 역시, 유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위해 그렇게 첫 유저와의 만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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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등장은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설레임을 준다. 과연 어떻한 연기로 나를 감동으로 영화속에 집어 넣을까, 몰입하게 만들까 하는 설레임이 주인공의 첫등장에 집중을 하게 된다. 

이 역시 게임도 마찬가지, 게임이 오픈을 하면 유저들은 그 설레임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하고 설레임으로 그 게임을 맞이 한다. 모두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타유저 모두가 밞지않은 미지의 땅을 발견한 듯 흥분과 설레임으로 게임의 첫발을 들여 놓는다.

아마도 첫 주인공이 등장하는 씬과 유저들이 게임속에 첫발을 들여 놓는 부분과 일맥상통한 기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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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주인공 (콜터 스티븐스)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지만 그의 모습은 간데 없고 타인의 모습이 보인다. 이 때부터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상상을 유도하고 흥미를 끌기 시작한다. 관객들도 '왜?' 라는 질문으로 주인공과 다른 모습을 한 거울속 남자를 보면서 '왜?' '왜일까?'를 반문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의 유저들은 바로 이부분을 게임사에게 원하는 것일지 모른다. 다른게임과 같아 보이는 이미지가 게임속에 들어와서 주인공(콜터 스티븐스)의 거울속 얼굴이 틀리듯 게임속에 생각하지 못한 반전 컨텐츠가 숨어 있기를 바라고, 그 반전이 게임의 재미와 흥미를 어떻게 앞으로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높혀 줄 것인가를 유저들은 궁금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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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영화가 시작되고 몇분이 지나지 않아 갑작스런 기차 폭발이 일어난다, 솔직히 본인도 처음 소스코드를 시청할 때 깜짝 놀랬다 이부분에서, 평화로운 출근기차와 그 속에 자신의 일상을 시작하려는 일반 시민들이 탄 열차의 스토리 진행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열차 폭발로 이어지니, 관객인 입장에서 도데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 급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온라인게임으로 말하자면, 늘상 일어나는 사고들이 많은데 오픈초기에 대부분 일어나는 복사, 핵, 해킹등이 게임의 흥행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운영팀은 갈팔질팡 한다. 영화에서 초반에 폭발과 같은 큰사고를 보여주며 시작한 것을 본 관객들은 '이 것은 큰 사고다, 과연 영화감독이 어떻게 풀어 나갔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영화에 집중을 하게 된다.

유저들도 초기에 터진 게임의 큰 문제점을 과연 게임사의 운영팀이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를 지켜보며 그 향방에 따라 게임의 접속을 포기하느냐 계속 즐기느냐를 결정할 마음을 정하는 시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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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폭발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주인공(콜터 스티븐스)이 살아있다, 관객들은 '혹시? 주인공의 꿈이였나?' 라며 약간의 영화 스케일에 실망을 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 전면부에 꿈으로 시작하는 영화가 많기 때문에 그 식상함은 관객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안겨주고 관객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추리로 영화의 스토리를 상상하게 된다.

게임의 초창기 버그로 폭발한 서버상황을 꼼꼼히 체크를 안하고 얼버무리며 지나치려는 게임사들이 의외로 많아서 유저들이 실망을 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분명히 게임의 서버를 발칵 뒤집어 놓는 버그를 사용한 유저들이 그대로 게임속을 활보하며 버그를 이용한 혜택으로 인하여 더 강해진 모습으로 선량한 유저들을 우롱하며 다니는 모습들이 많이 발견이 된다는 점이다.

죽었던 주인공이 갑자기 눈을 뜨고, 관객들은 꿈을 소재로 한 영화 일꺼라고 이미 상상을 해서 영화가 과연 재미있을까? 라는 낙심도 은연중에 들게하는 장면 연출은 흡사, 게임의 초창기 모습과 너무 닮은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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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전이 시작이 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꿈을 꾼 것도, 죽은 것도 아니고 어떤 특수임무에 투입이 된 것이라고 명령하는 여군의 말을 믿고 자신의 진짜 기억을 믿지 않고 비로써 소스코드 영화의 본론으로 들어가게 된다.

바로 소스코드의 핵심내용인 8분 반복재생이라는 임무를 주인공이 받아서 행동하는데, 그 8분동안 기차에 설치 되어있는 폭탄을 제거하고 폭탄을 설치한 범인까지 색출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과거가 아닌 이미 아침에 일어난 기차폭파사고의 탑승객중 한명의 사람에게서 추출해낸 8분의 기억을 남자 주인공에게 집어넣어 그 8분의 기억을 계속 재생시켜서 열차 이후에 일어나는 연쇄테러를 막는 임무인 것이다.

영화에서 8분의 기억은 흡사, 게임사의 오픈베타 기간과 비슷하다는 기분이 든다. 8분동안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고 문제를 해결 못할 때마다 주인공은 아픈 기억인 폭발을 맞이하게 된다.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 고통을 받아야 하고 폭발이 되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이 장면을 보면, 유저들이 게임사에게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문제점을 오픈베타 기간에 풀고 대응해 놓아야 하는데 무시하고 그냥 정식오픈을 했다가 게임자체가 폭발을 해서 서비스종료를 하는 부분을 많이 봐왔다.

영화에서 주어진 반복되는 8분은 결국 게임사들에게 위험을 제거하는 오픈베타테스트의 기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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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계속 실패를 한다. 폭탄을 찾는데는 성공 했지만, 그 폭탄을 설치하고 터트리는 테러범을 찾기 너무 힘들어 헤메고, 또 다시 폭발이 일어난다. 

어쩌면 이렇게 게임의 오픈베타 시점과 스토리가 맞아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문제하나를 해결하면 또다른 문제가 나오고 그러다 보면 게임사의 게시판과 각 블로그들은 비판의 소리를 드높히고 해결을 못한 게임사는 결국 폭발하고, 어설프게 해결할려고 했다가 터지는 유저들의 폭발은 결국 게임사의 앞날은 폭발뿐이라는 뼈아픈 교훈만 남기는 부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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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발로 주인공은 심적인 괴로움과 고통을 명령하는 여군에게 말하지만 그들은 무언가 숨기고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 할 것을 요구한다. 남자주인공은 분명 무언가 자신도 모르는 음모가 깔려 있다고 생각하고, 사건의 해결을 힘스면서 자신이 처한 지금의 상태를 알려고 부단하게 애쓴다.

아마도 게임사가 아닌 각 부서별 운영자들이 이 심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게임에서 한번씩 폭발이 일어날 때 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심적으로 압박 당하는 부분이 있고 프로젝트 수행을 제대로 못한다는 질책을 게임사로부터 받게 될 것이고, 운영팀들은 그 폭발이 일어나는 게임을 살려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노력을 할 것이다.

다만, 수입게임이 문제이다. 수입게임은 게임의 수정권한과 패치권한을 수입한 게임사가 가지고 있지를 못하기 때문에 게임속의 폭발을 쉽게 잡지 못하는 것이다. 계속 터지는 폭발로 인해 주인공은 그 열차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위에서 강요하고 강제로 이송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저들의 비난과 지탄을 받는 그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아마도 외국에서 국내게임을 수입해서 서비스 할 때도 외국 유저들이 이런 기분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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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자신의 남아 있던 기억(헬기에서 임무중)을 떠올리자 명령하는 여군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헬기를 타고 작전 수행중 적의 포탄을 맞고 헬기가 추락하고, 남자주인공은 머리만 살아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안 주인공은 그 8분의 기억에서 희망을 보게 된다.

열차에 탄 여주인공을 좋아하게 된 주인공은 그녀만큼은 8분의 기억속에서 살려내고 자신도 그 8분의 기억속에 영원히 묻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명령을 내리는 여군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8분의 기억속으로 들어간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건 바로 희생이다. 그리고 틀에 박힌 자신을 다른세계로 집어 넣으려는 주인공의 반전된 생각인데, 아마도 유저들은 게임사가 이런 운영을 하기 바라는 것은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늘 도태되어진 운영을 하는 게임사를 볼 때 마다 '똑같자나, 돈 빼먹고 먹튀할려고 하는 거자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운영보다는 주인공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기차에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을 8분의 기억속에서 만큼은 살아 남아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듯 운영도 그렇게 해보기를 바라는 것이다.

가령 오픈베타때 터진 버그가 심각함을 말할때, 과감하게 전면 초기화를 하고, 모든 버그를 소통하고 다시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부분이 가능한데도 자신들이 짜 놓은 계획대로 움직일려고만 하는 부분 때문에 초기화는 고사하고 버그도 제대로 잡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서비스로 들어서는 부분이 영화주인공과 다른 점이다.

초기화 했다고 징징거리는 유저들은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깔끔하고, 멋진 운영에 박수를 치는 유저들이 더 많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계획이라는 것에 너무 몰두하는 경향이 나중에 8분의 기억속에 게임이 망한 기억만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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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8분의 기억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여주인공을 살려내고 여주인공은 그 사항을 그냥 현실로만 알기 때문에 남자주인공이 마지막키스를 하는 이유를 모르고 그냥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키스를 한다. 그러는 도중 8분은 끝나고 모든 장면이 멈추어 버린다.

열차 폭발로 숨졌던 사람들은 모두 살아있고 두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모두 행복하게 웃으며 화면이 정지 되어버린다 바로 8분의 기억이 모두 소진되고, 명령을 내리는 여군장교가 남자주인공을 목숨을 소원대로 끊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참있다가, 갑자기 화면이 움직이면서 키스를 끝내고 남자주인공은 자신이 8분의 기억속이 아닌 실제 8분이후에 이어지는 현실을 맛보게 된다. 바로 그 기억속에는 또다른 현실이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명령을 내린 여군에게 문자를 넣자, 8분의 기억속 현실에서 그 문자를 받은 여군은 열차폭발이 없는 현실속에서 받은 문자를 들고 의문을 품으며 남자주인공이 있는 캡슐로 다가간다.

지금의 게임시장은 계속 8분의 기억처럼 반복되어진다. 비슷한 게임이 계속 나오고 있고, 같은 게임을 수입해서 서비스하고 소리없이 망하고 다시 그 망한 게임을 수입해서 재 서비스하고, 소스코드 영화의 한장면처럼 유저들에게 8분의 기억을 계속 주입시키는 행동과 어쩌면 이리도 같은지 모르겠다.

이 8분의 기억을 뚫고 게임계의 새로운 혁명의 길을 오픈해줄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수행할 게임사는 과연 어디가 될까,라는 궁금증이 들어 소스코드를 시청하고 난 후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다들 대부분 보셨겠지만 안보신 분이 있다면 '소스코드' 영화를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새로 시도해보는 영화속에서 찾는 게임에 대한 메세지를 찾아내서 게임과 비교해보는 포스팅입니다. 처음이라 조금은 어설퍼도 이해 해주시고 봐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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