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의한 재미란?

안녕하세요. 5년 후 게임 칼럼니스트 임희택 입니다.
어제 오늘, 리뷰를 하나 적으면서 생각났던 것은 다수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다수라는 말은 상대적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을 뜻하며, 그 곳에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사람이 많은 곳에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그 경험들이 유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좋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한 다양한 경험, 좋은 효과 라는 것은 무엇에 대한 몰입도, 생명력, 지속성을 말하며, 다수의 의한 재미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산업이 온라인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온라인 게임은 게이머의 감정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발생하게 되는 '희노애락'이 지금의 게임 산업이 발전하게 되는 큰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희노애락이 발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MMO라는 환경과 초고속 인터넷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국민 성향이 다른 나라에서 이와 환경이라고 해도, 국내와 같은 발전이 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특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다수의 재미라는 것은 사람이 많아지면 재미난 일들이 일어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수의 의한 재미라는 것은 단순히 그 의미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영역에서 본다면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조장하는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수의 의한 재미 - 선입견
특정 다수가 게임에 대해서 평가했을 경우, 그 특정 다수에서 그 다수가 차지하는 성향에 따라서 게임의 평가는 달라지게 된다. 또한 다수들은 의견에 대해서 교류하게 되고 그것을 일치시키고자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이야기가 다른 동급의 특정 다수와의 토론이 되지 않고, 그들만의 게임 평가로 끝나서 하나의 여론으로 발전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론이 형성되어 그것이 다른 특정 다수와 혹은 다른 여론과 대립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게이머의 취향에 따른 대립'이다. 1990년대만 해도 게이머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보다는 자신에 대한 발언적인 입장에서 게임 커뮤니티를 접했다는 것이 옳고, 그것 때문에 토론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시절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게임 커뮤니티들은 큰 성장을 했고, 게이머들 또한 그러한 비난과 이야기들 속에서 성장해왔다. 물론 필자 또한 그들 중 한명이다.

그 시절이 끝난 이후,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은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게임에 대한 만족감 부분 또한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자세로 바뀌게 된 것도 얼마 지나지 않은 현재이며, 아직도 그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가 잠시 돌아갔지만,  여론으로 이미 형성된 게임 평가는 그 게임에 대해서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 또한 어느정도의 적당함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다수의 의한 재미(다른 다수와 토론이나 검증받지 못한 여론)은 그 다수만이 공유하고 있는 하나의 공감대라는 점에서 한계점을 보이고 있으며, 그 공감대가 게이머 전체에게 긍정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해라는 것을 요구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해를 토론하는 글이 아닌 이 게임은 재미있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게 되는 특정 다수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 '양날의 칼'이 되며, 다른 류의 성향을 가진 게이머나 아직 성향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게이머에게 그러한 여론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면, 혹은 과대포장으로 당황하고 있다면, 결국 그 게임에 대해서 옳지 못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검증 받은 여론이란 무엇인가!?
사실 검증 받은 여론이라는 것은 시작은 존재하나 끝은 않는다.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게이머도..
사회적으로 높은 인정을 받는 칼럼니스트도...
정작 게임을 직접 만든 게임사도.. 말이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게이머의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이며, 그것에 대한 인정을 곧 게임에 대해서 한가지 시점만이 옳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과 똑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결국 게임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이나 큰 영역으로 보았을 때, 특정 다수가 한 평가나 이야기들은 모두 부정한다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부정이 아닌 그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함이다.

그것은 그 평가 대상이 게임은 지속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라는 것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그 순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옳다고 볼 수 있으나 그 평가는 앞을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순간에 대한 검증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검증을 하는 기관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검증이라는 자체에 대해서 어려움을 토론하고 싶다. 그러나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 순간에 대한 평가 글을 올렸을 경우,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게이머들과 조우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 검증과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개인적인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과의 토론에서 발생하게 되는 공감대, 혹은 정의된 무엇이 이끌어 나왔을 때, 그것을 그 상황에 검증된 여론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기자 명함 사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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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
    마루 2008.11.12 19:53
    다수 여론,선입견,,
    이해불가.


    난 나만 재밌음 만사 OK +_+
  • ?
    2008.11.12 20:15
    우리는 스타워즈 리퍼블릭 코만도가 아니니까

    하일히틀러로 대동단결하는 나치제국의 장군들조차도 반역을 꽤했는데
  • ?
    9timez 온프 대장 2008.11.12 23:56
    잘 읽었습니다.
  • ?
    New팬더 2008.11.14 18:58
    다수결의 의견에 찬성하더라도 소수의 의견은 존중해야죠

    그렇게 배웟듬
  • 네가누구개? 2008.11.15 14:01
    #New팬더
    가장 이상적이지만 가장 비혈실적인 이야기--;
  • ?
    choi8192woo 2008.11.17 00:10
    다수가 검증한 여론을 소수가 검증해봤을 때 다수의 결과가 나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한 이미지의 손상을 입는다고 치더라도, 그 주제가 무엇이 됐든간에 그것을 이끄는 것은 다수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수는 끝에 가서는 아무런 영향력도 주지 못하는 이상만을 갖게될 뿐입니다.

    어느 측도 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행동은 다수가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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