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플레이가 제작하고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Z9별은 생활형 RPG를 표방하는 캐쥬얼게임이다 기존의 횡스크롤 캐쥬얼게임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컨텐츠와 미니게임을 포함하고있고 한가지직업만을 선택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활직업들을 경험할수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간략하게나마 Z9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깔끔한그래픽
사실 2D캐쥬얼 횡스크롤 게임들의 그래픽은 특정 몇몇게임들을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한 타입의 그래픽을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캐쥬얼이라는 컨셉에맞게 밝은톤의 화사한색 위주로 구성되다보니 새로운 캐쥬얼 횡스크롤 게임을 접해도 친숙함을 느낄수있다 Z9별도 기존의 캐쥬얼 횡스크롤게임의 그래픽에서 크게 벗어나지는않는다 전체전익 맵의 그래픽은 파스텔톤의 부드러움을주고 캐릭터가갖는 고유의 캐쥬얼감을 잘살린 선명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있다 역시나 이렇다할 특징적인면은 찾아볼수없다
단순한 레벨업은 가라
Z9별에서는 사냥을통해 레벨을 올리는 기존RPG방식에서 벗어나 사냥을포함한 농사,채광,벌목,낚시를통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릴수있다 생활형이라는 큰 슬로건답게 다양한 생활활동을통해서 단순샤냥방식 육성의 해법을 어느정도 모색한거같지만 빠른속도에 익숙한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다소 지루하거나 밋밋한감이있다
아쉬운 사운드
캐쥬얼게임에서 놓치기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기좋은 외관만 생각하다보니 정작 장시간 플레이했을때 귀가 달갑지않다 특별히 컨셉이 있는 배경음악도아니고 Z9별의 사운드는 부족한모습을 보여준다 요즈음 발표되는 게임을보면 너나할것없이 사운드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도 알수있듯이 한장면에서의 사운드가 극의 흐름을 바꿔놓거나 긴장감을 줄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장시간플레이를 하는 게임에서는 말할것도없기 때문에 각각의 분류된 컨텐츠에 맞게 다양하고 개성있는 사운드가 필요하다
다양한 미니게임
Z9별에서는 다양한 미니게임이 구성되있다 화면우측에 이벤트시작 메시지 표시를 클릭하면 마을내 이벤트장소로 이동하고 O.X퀴즈부터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글자를 입력하는 브레인퀴즈 수영대회 자동차경주 우주전쟁등 유저들과 다양한 게임을즐길수있다 하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게임스타일답게 특정게임 유저들의 참여가 저조한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RPG보다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Z9별을 하면서 느낀점은 RPG게임이 무색할정도로 생활 컨텐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게임은 생활형 RPG를 그리고있지만 기존RPG게임의 부가 컨텐츠인 채집과 채광을 좀더 발전한느낌이다 예를 들어 농사를 하기위한 조건은 땅을 구입해서 개간하고 씨와 물 비료등 농작에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해 개간한 땅에서 잘키우는것이 관건이다 또 땅에서 수확한 수확물은 상점에 팔거나 유저들과의 거래등 매매활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이팜"이라는 농작 시뮬레이션게임과도 상당히 흡사한 부분을 볼수있다
인터페이스
Z9별은 마을안에서 사냥과 생산활동,이벤트게임이 모두진행되기 때문에 한눈에 파악할수있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체맵은 초보유저가 알기 쉽게 마을의 모든NPC와 지역및 컨텐츠를 표기해놓은 친절함을 보여주고있다 또 프로펠러를 이용해 마을곳곳을 직접 날아다니며 맵을 익힐수도있다 비교적 깔끔하게 나열된 퀵슬롯과 채팅창이지만 유저 인터페이스의 제한적인 키설정부분은 많이 아쉽다
마니또 시스템
Z9별에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마니또 시스템이 존재한다 마니또시스템은 고레벨유저나 메신져창의 여러유저들을 상대로 마니또관계를 맺을수있으며 마니또의 경험치를 공유할수있어 초보유저나 육성이 어려운 유저들에게 반가운 시스템이다 레벨이 오를수록 요구 경험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만 경험치공유로인한 나태(?)해지는 느낌은 지울수없다
차별화된 생활게임으로 자리매김 할수있을까
Z9별은 기존캐쥬얼게임과는 다른 생활형이라는 다소 독특한소재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고있다 다양한 미니게임과 독특한컨텐츠로 유저들의 입맛을 공략하고있어 경쟁력을 갖춘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쏟아지는 신작게임들과 기존의 탄탄한 캐쥬얼 횡스크롤게임에 맞서려면 보다 강력한 Z9별만의 무기가 필요하지않을까? 2011년 Z9별의 행보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