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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던파가 다시금 일시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좀 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지난주에 단행됐던 "남격가" 업데이트때문인데요. 어느 기사를 보니 이 때문에 던파 동시접속자 수가 25만을 돌파했다고 하니 상당히 위력적인 업데이트였다고 봅니다. 물론 이 25만을 꾸준히 유지를 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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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격가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실시된 이벤트 덕분에 급포화가 된 서버

이 리뷰는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뉘는데요. 본문 내용이 길어서 내용의 주제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을 참고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 - 남격가, 진정한 새 캐릭터인가?

ㅡ남격가를 새 캐릭터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논점 정리

ㅡ여격가와의 차이점 간략 정리

두번째 - 남격가, 어느 정도 수준의 캐릭터인가?

ㅡ남격가의 구체적인 특성 정리

ㅡ게임사의 고의적인 오버밸런스 방치에 대한 비판

세번째 - 왜 두가지 전직만 공개했을까?

ㅡ나머지 전직 차후공개의 마케팅적인 측면에 대한 관점 정리

ㅡ게임사 상술에 대한 비판

 

그럼 본격적으로 남격가에 대한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남격가, 진정한 새 캐릭터인가?

남격가를 완전히 새로운 새 캐릭터로 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미 던파에는 격투가라는 직업의 여성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얼핏 보면 남격가는 기존 격투가에서 단순히 성별만을 바꾼 채 등장한 걸로 보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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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보면 똑같은 직업의, 성별만 다른 남격가와 여격가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이미 이번 남격가 업데이트 이전에 남자 성별을 가진 거너에 여자 성별을 가진 여거너를 업데이트한 적이 있었는데 단순히 성별만 바꾼 채 등장시킨 것은 아니었고 기본적인 스타일은 비슷했지만 일부 스킬이라든지 기타 행동 특성 등을 달리 한 채로 등장시켰었다. 한마디로 전체적인 특성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선 서로 개성을 가진 상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남격가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직접 내가 플레이해 본 결과 역시나 여격가와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대부분의 스킬들은 여격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일단 손을 주로 써서 평타를 하는 여격가와는 다르게 남격가는 현란한 발동작 위주로 평타를 하고 여격가와 같은 스킬일지라도 이펙트는 다른 스킬이 존재하기도 하고 또 기본적인 능력이 다른 스킬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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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너의 경우와는 달리 평타에서부터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격투가

전체적으로 보고 내가 느낀 거지만 이번 남격가와 여격가의 차이는 이전 여거너와 남거너의 그것보다 훨씬 더 차이가 남을 느낄 수 있었다. 격투가의 성별에 따른 캐릭터의 개성이 훨씬 더 도드라졌다는 뜻이다. 특정 스킬에 의해 플레이 스타일이 판이하게 변하기까지 한 경우도 있었다. 이 부분에 관한 건 이후에 차차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런 사실들로 말미암아 남격가가 진정한 새 캐릭터냐? 라는 물음엔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다.

"진정한 새 캐릭터는 아니지만 외모를 비롯한 여러 부분을 감안했을 때 "리뉴얼" 정도의 수준으로 볼 수 있고 유저로 하여금 적당히 새로운 캐릭터를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다."

 

남격가, 어느 정도 수준의 캐릭터인가?

남격가가 등장하기 전 많은 이들이 예상하길 남격가는 분명 기존 캐릭터 간의 밸런스를 무시하며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간 게임사가 새 캐릭터가 등장시킬 때마다 항상 오버밸런스를 갖추게 했음을 잘 알고 있었고 또 그 이유는 새 캐릭터에 대한 흥행과 그에 따른 수익을 노린 것이라고 유저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사실과 같은 소문이 있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게임사는 일부러 새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 간의 밸런스를 맞추지 않은 채로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단물을 뺄대로 뺀 상태에선 서서히 밸런스를 맞춰 가는 식의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남격가는 그와 같은 유저들 간의 소문이 또 한차례 사실로 증명될 증거가 될 것 같다고 본다.

딴 소리는 필요없고 정말 강하기 때문이다. 일단 내가 키워 오고 있는 "남넨마" 의 육성 경험에 의해서 말하자면 비록 레벨30 이전까지는 기존 캐릭터와 비슷하거나 약간 강한 수준정도였으나 레벨30이 되면서 익힐 수 있는 "뇌명" 이라는 스킬을 갖게 되고서 부터는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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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타공격을 할 때마다 넨수가 몸을 감싸는 이펙트가 연출된다. 

이 스킬은 평타를 더 강하고 빠르고 리치가 길도록 만들어 주는 스킬인데 이미 여넨마도 가지고 있는 스킬이긴 하지만 여넨마와는 다르게 유지시간이 쿨타임보다도 길어 사실상 패시브 스킬과도 마찬가지인 스킬이 되어 버렸다.

바로 이 뇌명이 여격가와 남격가의 플레이스타일을 판이하게 갈라버린, 앞서 언급한 그 특정 스킬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유지시간이 짧아 아무리 잘 써도 보조 버프 수준으로 밖에 쓸 수 없는 여넨마와는 달리 유지 시간이 길어 상시 버프로 쓸 수 있는 남넨마는 자연적으로 여넨마와는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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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명이 최고의 완소스킬이라는 의견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듯

주로 넨탄과 기타 스킬로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를 아우르는 여넨마와는 달리 뇌명에 의한 강력한 평타를 갖게 된 남넨마는 사실상 근거리 전용 캐릭터가 되었다. 하지만 원거리를 잃었다고 해도 워낙 근거리 전투 능력이 강하게 설정되다 보니 손해나는 느낌은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여기서 남격가의 뇌명이 도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라는 물음을 가질 수 있겠다. 뇌명은 평타 능력을 강력하게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가지 능력이 부가돼 완소 스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특정 스킬의 공격력의 상승하게 해 주는 능력 뿐 아니라 방어력까지 증가시켜 주기까지 한다. 이런 스킬이 상시 버프화 되었으니 남넨마가 강력해진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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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만한 던전에선 오로지 "뇌명" 하나만 가지고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나는 이 뇌명이라는 강력한 버프를 장착한 남넨마로 레벨 40이 넘어선 지금까지 별다른 어려움없이 킹스로드 솔플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파티플레이는 파티를 요구하는 퀘스트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으며 무조건 가장 어려운 킹스로드 만을 플레이해 왔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무엇보다 클리어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이전의 다른 캐릭터로도 이와 같은 킹스로드 솔플을 해 본 적이 있었으나 클리어 속도에 있어서는 남넨마와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남넨마는 나에게 있어서, 솔플에 있어서는 한마디로 신세계와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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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허름한 무기를 가지고도 쉽게 클리어가 가능할 만큼 뇌명의 위력은 막강하다.

이와 같은 기세라면 만렙까지도 충분히 특정 던전을 제외하면 솔플로만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남스파의 경우는 직접 해 보질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서 듣기로 남넨마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게 역시나 강력하다고 한다.

이런 강력함은 역시나 앞서 언급한 '게임사의 고의로 밸런스 맞추지 않기' 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분명 기존 캐릭터와 비교해 너무 오버밸런스를 보여 주고 있는 것 같고 어느 정도 단물을 빼냈다면 점차적인 하향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 두가지 전직만을 공개했을까?

현재 공개된 남격가는 단 두가지 '넨마스터와 스트리트파이터' 이다. 격투가 직업군의 직업이 총 4가지인 걸 감안하면 좀 의외다. 아직 스트라이커와 그래플러 이 두가지 전직이 공개가 안 된 것이다. 그런데 공개된 게임사 측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미 다 개발이 된 상태이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다고 한다. 그러면서 추후공개 이유를 말했는데 내용인 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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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파 개발자들이란다.

"처음부터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아진다면 유저들이 캐릭터 육성시 애정을 갖고 키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 2번에 걸쳐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했다."

애정을 갖고 키우기 어려울 것 같다?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아진다면? 그게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을 들어 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갓 던파에 입문한 초보는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에 아무런 애정을 갖을 수 없는 것일까? 이미 던파에는 7가지 직업군에 이성 캐릭터까지 포함해 29개 가량의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말이다.

나머지 두 전직의 추후공개에 대해선 여러 말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있는 건 새 캐릭터 출시에 의한 지속적인 게임 이슈화 효과 그리고 그와 관련한 매출 증대 효과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 무리한 주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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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격가 업데이트와 동시에 진행된 아바타 판매

이번 남격가 업데이트와 동시에 크리스마스 기념 아바타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연히 남격가 아바타가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다. 사실 던파를 함에 있어서 아바타의 비중은 꽤 큰 편인데 갓 등장한 새 캐릭터의 아바타를 구할 방도는 이 아바타 판매 이벤트 뿐인 상태에서 아바타를 구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된다.

동시접속자 25만을 달성한 것은 남격가의 업데이트라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슈화가 되어서 그런 것인데 4가지 전직을 모두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 이슈화를 가능한 한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2개씩 2개씩 나눠서 업데이트를 하면 어찌되었든 이슈화를 지속시킬 수 있게 되고 또 관련 이벤트도 새롭게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면서 자연히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게임사의 입장에선 현명한 마케팅 방법이 되면서 유저의 입장에선 교묘한 상술이 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선 그냥 전직을 한가지씩 공개 안 한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리뷰를 마치며...

던파를 즐기는 유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찌되었건 남격가의 업데이트로 인해 내가 하는 게임이 크게 이슈가 되고 인기를 끌어 흥하고 있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어 비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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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넨마의 "기공장" 스킬, 그냥 멋있어서...

그래도 글에선 일일이 다 언급을 못했지만 분명 좋은 부분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남격가의 업데이트로 인한 던파의 앞날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멋진 게임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끝>

 

 

 

 

 

 

 

홈페이지: http://df.nexon.com
Comment '3'
  • ?
    이것이다 2010.12.23 10:58
    방어력 강화는 뇌명이 아닌 나선의 넨

    개인적으로 사령과 남넨을 키웠던 유저로서 비교가 마니 되는데

    사령은 긴지속시간 높은 퍼뎀으로 공격력 남넨은 감전의 부과효과와 기본무기의 빠른공속으로 인한

    뎀딜이 가능하단점? 남넨이 조금 오벨이라 확실히 까이긴 까일테지만

    결론은 쾌속평타 남넨좋음 ㅇㅅㅇ
  • ?
    포프 2010.12.29 17:31
    왕유 가서 불 타입 놈한테 나선의 넨 출인가 썼다가 죽을 뻔 했죠. 아니 그건 명속성 아니냐고...
  • 던파하긔 2011.05.26 08:56
    #포프
    ??명속성이랑 무슨상관 ㄷㄷ?
    그냥 속성상과없이 치면 일단 불생겨서 한대떄릴때마다 머리위에불꽃하나식 생기는대
    그게5개모이면 터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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