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명 : 던전 스트라이커
▶ 장르 : 액션 RPG
▶ 개발사 : 아이덴티티 게임즈
▶ 서비스 : NHN 한게임
▶ 출시 : 2013년 5월 15일 오픈베타
▶ 홈페이지 : http://ds.hangame.com/
▶ 한줄 평 : [추천게임] = 대작게임은 아니지만, 액션RPG 본연의 재미를 살린 개념작
바로 어제 오픈베타를 개시한 '아이텐티티 게임즈'의 신작 '던전 스트라이커'는
이제까지 가졌던 막연한 예상을 모두 넘어섰다.
캐릭터는 깜찍했고, 전투는 화려했으며, 게임성은 예상을 뒤엎고 출중했다.
다른 액션RPG 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극도의 몰입감이
인상적이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보스 몬스터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개성있게 디자인했을까.
마치 디아블로의 레이드 미니 콘텐츠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 던전 스트라이커 게임리뷰 by Zelta -
P.S) 이벤트 참여합니다. 1시간 전 개인 블로그에 등록한 게임리뷰 올립니다.
원문 링크 : ▶ 젤타의 게임메모리 ◀ (http://blog.naver.com/yuppiems/100188055112)
▲ '던전 스트라이커' 오픈베타 첫 날의 풍경
▣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SD 캐릭터 디자인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귀여운 SD형 캐릭터 디자인.
사실 국내 게임시장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 디자인이다.
그만큼 한국 유저들은 일명 '뽀대'나 '간지'를 중요시 하고, 캐릭터의 외형이나 그래픽에
유독 민감하지 않던가.
바로 여기서 '던전 스트라이커'는 차별화 된 승부수를 던졌다.
남들이 좀 더 잘 생기고, 좀 더 예쁜, 혹은 보다 섹시하거나 꽃미남스러운 캐릭터 디자인을
고심할 때, '던전 스트라이커'는 특유의 3등신 귀요미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깜찍하고 앙증맞은 '던전 스트라이커'의 캐릭터 디자인
▲ SD 캐릭터이기에 커스터마이징은 다소 단순한 편이다.
▲ 던전 스트라이커에는 기본적으로 4가지 직업이 존재한다.
'드래곤네스트'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3등신의 작고 귀여운 캐릭터.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월드.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전체적인 빛 처리나 세세한 날씨 구분, 다양한 몬스터의 자세한 묘사를 지켜보면
'아이덴티티'가 세심한 부분한 부분까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던전RPG 특유의 어두컴컴한 배경 덕분에 캐릭터의 스킬은 보다 화려하게 부각되었고,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스토리 또한 매치가 잘 되었다.
▲ 워리어 클래스의 광역 스킬 시전 모습.
어두운 배경 덕분에 스킬의 이펙트가 더욱 화려해 보인다.
▣ 루미나실과 세페리오실, 빛과 어둠의 후예들의 끝없는 투쟁
던전 스트라이커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게임 스토리와 간단한 튜토리얼을 만나게 된다.
배경 스토리는 이렇다. 암흑신 뷔자르가 있다. 나쁜 놈이다.
빛의 신 엘리움이 있다. 우리 편이다. 암흑신의 지휘 아래, 어둠의 후예들이 우리를 침공했다.
치열한 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은 야욕을 버리지 않았고, 머지않아 전쟁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나는 빛의 땅을 사수하고 빛의 후예들을 지켜야 하는 숙명을 지닌 용사 !!!
고로 암흑의 존재에 맞서 '소울 크리스털'을 지킬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당신"이란 설정이다.
안봐도 비다오 격의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던전 스트라이커'는 이 단순한 스토리를
각종 퀘스트에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로 이용했다.
▲ 던전 스트라이커는 목적없는 닥사냥을 지향하는 RPG는 아니다.
▲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구조
▣ 경쾌함과 짜릿함의 끝을 보여준다! 액션RPG 로서의 재미는 A+
이 게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바로 전투시스템이다.
'드래곤네스트'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아이덴티티' 특유의 손맛은 '던전 스트라이커'에서도
여전했다. 오히려 한층 진화된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마비노기 영웅전'의 타격감이 시원시원
했고, C9의 타격감이 호쾌했다면, '던전 스트라이커'의 타격감은 '경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 디아블로3나 마영전 등 액션 RPG 좀 해 본 유저들은 알 것이다.
다수의 몬스터를 한 방에 쓸어담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
공격 버튼만 누르면 1초에 최대 10회까지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일례.
상당히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작 방법 또한 단순하다. 단 3개의 키보드 버튼과 마우스만 이용하면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게임 중반에 도달하면 단축키 갯수가 늘어나긴 한다.)
▲ 쉽고 간편한 '던전 스트라이커'의 조작법
'던전 스트라이커'의 전투는 확실히 재미있다.
맵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 다음 던전을 향할 때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잘 다듬어진 타격감 덕분에 금방 질리지도 않는다. (이것은 백날 글로 설명해봐야 모른다.
직접 체감해 보는게 빠를 듯)
나아가 아기자기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게임 중반부터는 게임이 은근히 어렵고 하드코어
하다는 특징도 있다.
▲ 다양한 개성을 지닌 보스들은 액션 RPG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 빠른 순발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각종 보스와의 전투
▲ 액션게임 초보자라면 파티 플레이로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필자는 솔플로 깼는데 솔직히 어려웠다. ㅠ_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던전 스크라이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 높은 성장방식과
직업별 스킬 계승 시스템이다.
실제로 '던전 스트라이커'에는 최초 4가지 직업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
추후 얼마든지 자유롭게 직업을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직업 선택에 있어서 상당한 자유도를 보장한다는 것.
▲ 필자가 플레이 한 '워리어'의 경우 20레벨 후 '버서커'로 전직할 수 있다.
▲ '던스'의 진정한 재미는 20레벨 전직 후부터이다.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진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당시, 화끈한 데미지 딜링에 좋아서 '레인저'를 선택한 유저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에 익숙해지고, 머지않아 '레인저'에 애정이 떨어지게 된다면?
캐릭터를 새로 키울 필요가 없다. '던전 스트라이커'에서는 직업을 바꾸면 그만이다.
직업을 통째로 변경하는 것은 일반적인 RPG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스템이다.
이는 마치 조선시대 여성들이 속살을 드러내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랄까.
결코 넘어서는 안될 금기와도 같았다. 하지만 '던전 스트라이커'는 이를 자유롭게 허용할 뿐만
아니라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끌어 올린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20 레벨에 도달하면 상위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하고, 30레벨 및 40레벨 달성시
타 직업의 스킬까지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5만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게임머니가
소모되기는 하지만 뭐 어떠한가. 우리는 고작 5만 골드 따위에 기 죽지 않는 불꽃 게이머가
아니던가.
▲ 던전 스트라이커의 다양한 직업군들, 골라 먹는 맛이 있다?
타 캐릭터를 계승하는 순간 캐릭터는 180도 변한다.
같은 메이지라 할지라도 용개 (Drakedog) 처럼 극딜 스타일로 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쿤겐 (Kungen) 처럼 탱킹형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즉 사람마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기 마련인데, 이를 자기 스스로 점검해보고 세세하게 스킬
세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길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시스템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용개와 (Drakedog) 쿤겐은 (Kungen)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유명 플레이어
▣ 던전 스트라이커의 성공 가능성은?
사실 던전 RPG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게임은 정말 최악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문제는 접속을 종료한 이후일 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가 일어났을 때
다시 접속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or 안 들고에 따라 게임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법이다.
깊이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필자가 플레이해 본 '던전 스트라이커'는 전자였다. 다음 날 다시 접속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다는 것. 만레벨 달성 이후에는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결론은 이렇게 내리고 싶다.
"이 게임은 반드시 해봐야 될 대작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액션RPG 특유의 재미는 확실하게 살린 개념작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