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
야구를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빗대어 말한다. 다른 구기 종목은 거칠고 스피드하지만 야구 는 차분하고 선수나 관중이나 "기다려야"하는 게 많다. 예를 들면 긴박한 상황에서 대타 작전이나, 투수 교체, 그리고 투수는 포수의 사인을 기다리고 야수는 투수의 공을 기다린다. 또 수비하는 야수들 역시 상대팀의 타자를 기다린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야구를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말한다.
"지루한 스포츠"라는 말도 많이 듣지만 투수가 던지는 공 하나에는 다양한 계산이 들어간다. 투수의 공 하나에 경기의 승부를 짓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의 머리 싸움은 흥미진진하다. 야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차분함 속에 승리를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펄쳐지기 때문이다.
야구 9단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게임 !
게임에 만약 기다림의 미학을 반영 시킨다면, 아마 망할 것이다.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 너무 사실적으로 만들게 되면 분명히 호응하는 사람도 있지만 극소수이며, 대다수는 외면해 버린다. 지금까지 나온 야구 게임들이 그렇다. 야구 게임은 대체적으로 빠른 게임 진행으로 스피드틱한 게임 진행 위주로 개발한다.
그렇다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은?
야구 9단은 성장 시스템이 타 게임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 야구 9단은 일주일마다 시즌이 끝나며, 선수들은 나이를 한살 먹게 된다. 일정 나이가 들면 노쇠화로 성장하지 않고 능력치가 하락된다. 이것이 야구 9단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본다. 성장 시스템 역시 다양하며,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면 팀은 점점 강해진다. 즉, 어떻게 선수를 성장 시킬지, 미래에 대한 투자에 당신의 팀의 운명이 달러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너무 약해도 걱정 하지말자. 열심히 성장 시키자. 그리고 기다리자.. 그러면 어느세 강팀이 된 자신의 팀을 볼 수 있다.
[야구9단의 성장 시스템 분석]
-성장타입과 등급
기본적으로 야구 9단에 선수들에게 성장타입과 성장등급이 존재한다.
여기에 타자가 한명 있다. 성장타입은 파워, 성장등급은 D다. 이 선수를 키우면 파워 위주로 성장하게 되는데, D등급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 즉, 아무리 젊어서 열심히 키워도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어 파워 70까지 성장 시키면 나이 때문에 더이상 성장하질 못한다.
하지만, 이 선수의 파워등급을 CP를 소진하여 A등급까지 올린다면, 파워를 90까지 올릴 수 있다. 성장등급은 A부터 D까지 존재하며, A가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이를 변경 시키기 위해서는 CP가 필요하다. CP는 아이템이나, 경기등에서 획득할 수 있다.
또 키우다 보니, 수비가 너무 약하다면 도중에 수비타입으로 바꿀 수 있다. 등급은 한번 정해지면 다른 타입으로 변경해도 유지되니 A등급이라면 성장타입이 어떤걸로 바뀌어도 성장등급은 변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성장 속도는 아무리 A등급이라 할지라도 매우 느리다. 한 선수의 수비능력이 50인데 80을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4~5시즌을 돌러야 한다. 즉, 실제 시간으로 4-5주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성격(?) 급하고 빠른 빠른 결과를 원하는 한국(?) 유저들에게는 답답할 노릇이지만, 이 게임은 바로 이 기다리는 재미가 묘미다.
※캐쉬 아이템으로 S등급으로 올릴 수 있다. 매우 빠른 성장을 맛 볼 수 있다. 그래도 느리다.
- 훈련 하기
야구 9단은 훈련 메뉴가 있다. 보유한 선수들이 뜨며, 어느 훈련에 투자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다. 이는 게임이 진행되지 않을 때 계속 유지가 되므로, 설정해 두자. 이왕이면 현재 성장 타입에 맞춰 훈련을 설정하는게 좋다. 한 투수의 성장타입이 제구력이라면 제구 훈련으로 설정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유학 보내기
일본,미국,쿠바,푸에리토리코,도미니카,베네수엘라등으로 유학을 보낼 수 있다. 각 나라마다 조건이 다 다르다. 선수들의 레벨이나, 나이 , 현재 리그등에 따라 보낼 수 있는 곳이 다르다. 특히 유학은 선수들이 어리고 레벨이 낮을 수 록 더 좋은 유학지를 선택할 수 있다.
유학 기간은 현실 시간으로 30분 짜리도 있지만 20시간 짜리도 있다. 일정 확률로 특수능력을 배워 오기도 하며 능력치가 전체적으로 최소 +1에서 _3~5정도까지 성장한다. (랜덤이다.)
-특수 훈련
실제 야구에서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의 기록을 분석해 보면, 어느 타자는 좌완에 강하고 몇회에 타점률이 높으며..어느 투수는 우완에 약하고, 이닝을 소화할 수 록 안정적이게 되고..이렇듯 선수들 마다 특성이 있다. 특수 훈련이 바로 그것이다. 야수/타자 별로 코치를 영입하여, 선수를 훈련 시키면 특수 능력치를 배울 수 있게 된다.
파워형 야수를 키우고 싶다면, 이 특수 훈련을 잘 이용한다면, 최대 +8 정도 까지 경기 중에 올릴 수 있다. 엄청난 것이다.예를 들어 파워 70 타자가 순식간에 78이 되는 것 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특수 능력이 발돌 하는 시기는 각 특수 능력 발동 조건이 있다.
예를들면, 특수 능력 중 쇄국정책B 라는 능력이 있다. 상대 타자가 용병(외국인)일 경우 변화구가 +1 상승한다. 쇄국정책은 B종류 외에도 V,P,C등이 존재하며 V는 구속, C는 제구 P는 구위다. 이 4가지를 다 배우면, 용병 타자를 만나면 구속,제구,구위,변화구가 모두 +1씩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선수당 총 8개의 특수 능력을 배울 수 있으며, 아무거나 배우는 것 보다 자신의 투수 능력치를 하나에 극대화 시키거나, 골고루 따져가면서 설정한다면 더 강한 선수로 탄생되는 것이다.
보통 특수 훈련은, 돈을 지불해서 배울 수 있다.그러나 돈으로 배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유학을 보냈는데 일정 확률로 특수 훈련을 배워오는 경우도 있다. 또 "전설"시리즈라고 CP를 소진하여 배울 수 있는 툭수 능력이 있는데 이는 선수들 마다 각 하나씩 배울 수 있다.
-퓨처스 리그
퓨처스 리그는 프로리그 이상에서만 보낼 수 있으며, 전력외 선수를 성장 시키기 위해 시즌 도중에 퓨처스 리그로 보내는 것이다. 총 3명을 한명당 5천만원씩 보낼 수 있으며 어린 선수들을 보낸다면 시즌이 끝나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성장 부스터를 사용한다면 성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기존의 전력외 선수들은 주로 대타 작전때 사용하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 시킬 수 없어 성장 시키는데 손이 많이 가는데, 퓨처스 리그에 한번 보내면 시즌이 끝날 때 까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시즌 중 언제든지 팀에 복귀시킬 수 도 있다. 또 캐쉬 아이템을 통해 최고 3명을 보낼 수 있는데 5명까지 더 늘릴 수 있다.
-경험 레벨
일정 선수를 은퇴 시킬 때 특정 선수에게 경험을 전수하면 경험 레벨이 오른다. 경험 전수에 성공하면 모든 능력치가 +1씩 성장하게 되고, 최고 경험 레벨은 5까지 성장 시킬 수 있다. 만약 경험 레벨0인 선수가 은퇴할 때 경험 레벨 1인 선수에게는 전수할 수 없다. 선수들도 필요 없다고 은퇴 시킬 때 그냥 방출이나 은퇴할게 아니라, 경험 전수를 통해 기존의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다.
[포수와 투수의 궁합, 상성 능력치]
야구 9단에는 상성 능력치가 있다. 이는 투수들에게 존재하는데 베터리 칸 처럼 총 5칸이 있다. 포수와 호흡이 최상이라면 5칸 모두 채워져 있지만, 1개,2개,3개일 때 가 있다. 이는 투수와 포수의 호흡을 말하는 것이다. 상성이 높으면 투수와 포수는 찰떡궁합으로 최상의 볼배합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낮으면 투수와 포수가 호흡이 잘 맞지 않아서 제구력이 안좋다던가, 폭투를 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야구 9단에서 포수는 젊고 쓸만한 선수를 미리 박아놓고, 왠만해서는 잘 교체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시즌 돌리면 보통 투수와 포수의 상성 능력치가 최상이 된다. 만약에 포수가 늙었거나 더 좋은 선수를 영입했을시, 시즌 중에 바꾸면 투수들의 상성 능력치가 대폭 삭감되는걸 볼 수 있다. 이는 경기 성적에 영향이 되므로 포수는 교체를 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휴양
위와 같이 투수-포수와의 상성능력치를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이 바로 이 두 선수들을 함께 휴양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보통 일주일 돌러야 상성 능력치가 최대가 되는데 휴양을 한번 보내면 1-2일만에 2칸 정도 채워질 수 있다. 또 휴양을 보내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며, 운이 좋으면 특수 능력을 배워 오기도 한다.
이처럼 위와 같은 성장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 병아리에 불과한 선수가 훗날 괴물급으로 성장하여 리그를 초토화(?) 시키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해 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손이 자주갈지 모르지만,
서서히 강해지는 팀을 느낄 수 있다]
야구 9단은 손이 많이 간다.
선수들 하나 하나 훈련 설정과 컨디션 관리등.. 손이 많이 가지만 바로 이점이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게임상이지만, 실제 선수들을 관리하는 듯 하며, 시즌이 끝나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일주일에 1살씩 선수들이 나이를 먹기 때문에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고, 유지해 나가야 한다.
이 게임은 캐쉬 아이템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면 오히려 재미가 없다. 적절히 캐쉬 아이템을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해도 게임이 즐길만 하다.
실제로 야구를 좋아하는 매니아에게, 그리고 차분하고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면서 선수들의 성장으로 팀이 강해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야구 9단은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