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근황 정리(종결) (1160)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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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년 12월 말,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겠다면 보유 회사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음.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의 주가가 급등함.

(2)넥슨의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텐센트, 디즈니, 유명 사모펀드 등의 해외 쪽 유력 인수자들이 거론되기 시작함.

이 중 이력 및 자금 등을 감안해서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됨.

(3)삼성이 넥슨 매각과 관련한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 기업 중엔 최초로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인수 의향에 대해선 선을 그음.

이때부터 넥슨이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것에 대한 반대 정서가 증폭되기 시작함.

(4)카카오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에 참전.

다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자금력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냄.

(5)넷마블마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하지만 넷마블 또한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에 유력 인수자로 등극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팽배.

(6)넷마블이 텐센트 및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이에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등극한 상태임.

넥슨의 자회사 및 넷마블의 주가 모두 급등.

(7)당초 넥슨 인수전에 유력한 참여자로 거론되는 미국 쪽 큰 손인 "디즈니"와 "EA"가 드디어 참전.

더불어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아마존"과 미국 거대 통신 기업인 "컴캐스트"마저 발을 걸치게 되어 인수전이 과열되기 시작.

(8)2월 21일부로 예비 입찰이 완료.

본 입찰은 5월로 예정.

당초 매각 금액이 10조원에 이를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현재는 경쟁 과열로 10조원을 훌쩍 넘길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9)느닷없이 넥슨 측에서 게임 부분만 따로 떼어서 매각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옴.

이는 매수자 입장에선 더 효율적이고 유리하기에 매각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들도 나옴.

이에 넥슨 및 자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함.

(10)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게임 "트라하"의 흥행 여부가 넥슨 인수전 흥행의 적잖은 변수가 될 예정으로 보임.

(11)넥슨이 해외 인수후보자 중 하나인 "디즈니"에 매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뜸.

김정주 회장이 직접 디즈니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내용.

(12)김정주 회장의 제안을 디즈니가 거절한 걸로 알려짐.

(13) 2019년 5월 15일로 예정됐던 본입찰 절차가 다시 한번 연기되며 관련 주가가 모두 급락.

매각 철회설까지 등장.

(14) 5월 31일 부로 본입찰이 마감. 입찰엔 넷마블,카카오 그리고 3곳의 사모펀드가 참여해 5파전이 될 예정.

(15) 본입찰 마감 후 한동안 별소식이 없어 과도한 매각 금액때문에 결국 매각이 불발될 것이란 부정적 관측이 나돌기 시작함.

(16) 카카오와 매각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곧 매각가에 관한 이견때문에 결렬됐다는 소식까지 이어짐. 이에 넥슨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지만 반대로 카카오 주가는 급등.

(17) 이후 중단 루머까지 나왔지만 넥슨 매각은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이 알려짐. 다만,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옴.

(18) 급작스럽게 넥슨 측에서 매각 전면 보류라는 입장이 나오고 사실상 백지화 상태가 됨.


넥슨의 매각 보류 결정!


카카오와의 협상이 결렬됐지만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얼마 안있어 매각 전면 보류라는 입장이 전해지자 관련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높은 매각가로 인해 매각 과정이 상당 기간동안 지지부진할 거라는 의견이 내내있어왔긴 하지만 비교적 이른 시간에 매각 보류라는 결정을 한 것을 보면 넥슨과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 넥슨의 가치에 대한 인식 차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카카오의 인수 제시가를 7~8조원 정도로 예측했었는데 매각 보류까지 결정한 것 보면 실제로는 그보다도 더 낮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에 정말로 그렇다면 아마 인수후보자들은 넥슨의 개발력을 철저히 평가절하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철저하게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인기IP에만 눈독을 들이고 그 기준에서만 넥슨의 가치를 평가했을 거라는 말이다.

솔직히 그렇게 평가했다고 해도 무리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넥슨의 PC온라인게임 부분의 역사를 보면 떡잎이 좋아보이는 게임 및 그 개발사를 인수합병해 더 키운 후 과실을 따먹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자체적으로 개발해 흥행시킨 사례는 넥슨 초기 말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몇년 전 약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서든어택2마저 서비스 2개월여만에 사라졌다. 모바일게임 부분이라고 상황이 크게 나은 건 아니다. 몇몇 신선한 게임을 비롯한 여러 대작급 게임을 꾸준히 내놓고 있긴 하지만 좀 흥행했다싶은 게임은 "HIT","AXE" 정도 말고는 없어보인다.

넥슨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수자 입장에선 확실히 검증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IP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넥슨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도 그것 또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라는 헤비급 캐시카우때문이기에 넥슨의 협상력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엔 팔긴 팔 것 같긴 한데...


매각 취소를 하겠다는 것은 아닌 보류하겠다는 입장이기에 꾸준히 매각을 위한 노력은 할 것으로 보인다. 한두 푼 하는 회사도 아니고 매각 결심까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당장 인수자를 못찾았다고 바로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매각가에 대한 입장차가 워낙 커보이기에 기간은 꽤 장기적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물론 갑자기 큰 손의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상황이 다시 급작스럽게 바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겠다.

개인적인 추측은, 넥슨 입장에서 매각 작업을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몸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일부 자회사를 선제적으로 매각하는 등 군더더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매각가를 줄여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넥슨이 원하고 있던 15조원 가량의 가격을 맞춰줄 수 있는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본인도 깨달았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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