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근황 정리 (3158) 시사

s111.jpg

2018년 12월 말, 넥슨의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겠다면 보유 회사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음.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넷게임즈, 넥슨지티 등의 주가가 급등함.


넥슨의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텐센트, 디즈니, 유명 사모펀드 등의 해외 쪽 유력 인수자들이 거론되기 시작함.

이 중 이력 및 자금 등을 감안해서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됨.


삼성이 넥슨 매각과 관련한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 기업 중엔 최초로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인수 의향에 대해선 선을 그음.

이때부터 넥슨이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것에 대한 반대 정서가 증폭되기 시작함.


카카오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에 참전.

다만, 시장에선 카카오의 자금력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냄.


넷마블마저 직접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며 넥슨 인수전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하지만 넷마블 또한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에 유력 인수자로 등극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팽배.


넷마블이 텐센트 및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이에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등극한 상태임.

넥슨의 자회사 및 넷마블의 주가 모두 급등.


넷마블이 가져간다면?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참전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요약하자면 '외국에 넥슨을 넘길 수 없다' 인데 순전히 그런 이유로 참여한 건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외국 자본이 아닌 국내 기업이 넥슨을 가져가는 게 장기적으로 한국 게임 산업을 위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다른 게임사의 게임IP를 가져다가 "리니지2레볼루션","블레이드앤소울M" 같은 히트작을 만든 넷마블의 개발력과 넥슨의 게임IP와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한 수준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조금 우려스러운 건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넷마블이 컨소시엄 내의 텐센트에게 자금력 부분에서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충분한 지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언론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자금력을 앞세워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텐센트 쪽으로 넥슨의 IP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자였다가 반중국 정서때문에 넷마블 컨소시엄 편입으로 방향을 바꿨을 텐센트이기에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텐센트 대신 혹은 삼성의 추가 컨소시엄 참여인데 아직까지 삼성의 움직임이 없는 걸로 보아 삼성이 투자설명서를 받았던 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변수가 많아지고 있는 넥슨 인수전이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profile그냥 뭐... 

방문자수 페이지뷰
296 오늘 1,417
465 어제 1,782
2,125,332 전체 13,938,285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