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와 초딩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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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에서의 오버워치와 관련된 어느 해프닝

얼마 전에 오버워치를 하러 PC방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선 하기 힘들어서 가끔 PC방가서 하는데 가끔씩 하는데도 할 때마다 재밌어서 꽤나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도 한창 재밌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너편 자리에서 PC방 사장님이 한무리로 보이는 손님들에게 뭐라고 훈계하시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초등학생들이 이런 게임을 어떻게 하고 있어? 니들이 이런 거 하면 안되지...' 뭐 이런 식의 내용이었죠.

알고보니 그 한무리의 손님은 "초등학생"들이었고 그들이 하고 있던 게임은 다름아닌 "오버워치"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버워치는 FPS게임으로써 "15세 이상 이용가" 입니다. 고로 초등학생이 이를 플레이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고 가능하지도 않죠.

이전에 인터넷에서 PC방 업주들이 이렇게 몰래 PC방에서 오버워치를 하는 초등학생들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긴 알았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눈 앞에서 목격을 하게 된 겁니다. 초등학생들이 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고 있는 걸 방치했다가 누군가가 신고하면 PC방 업주가 낭패를 본다는데 그래서 그렇게 자체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공론화된 문제로...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공론화가 되었는지 그저께 뉴스에서도 이에 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대체적인 내용은 초등학생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게임을 부모님 휴대폰 등을 통해 몰래 가입을 한 뒤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차단할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정도였습니다. 이와 별 관련이 없는 연령대의 유저들이 이때문에 게임 접속이 좀 더 귀찮아질 개연성이 좀 보이나 저도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아직 분별력, 판단력 등이 낮고 가치관이 형성되어가는 저연령층에게 오버워치 같은 게임 자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개연성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연령층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몰상식한 유저들 때문이죠.


게임을 오염시키는 이들에게서 어린 친구들이 배울 것은?

팀대전이 기본인 이 게임에서 상대편을 어떻게든 까내리거나 욕설로 도발하여 채팅창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유저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편을 향해 맘에 안든다고 신경질적으로 비아냥대거나 심하면 여과없는 욕설을 남발하는 유저까지 저연령층 유저가 봤을 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개연성이 큽니다.

어린 유저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한창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나가야 할 나이에 충동적으로 기분에 따라 나쁜 언행을 하는 것을 보며 게임을 하게 된다면 훗날엔 결국 또 하나의 "저질 유저"를 복제하는 것과 같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고로 기왕 연령 제한을 뒀다면 가능하면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접근 제한만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기에 유저는 유저대로, 게임사는 게임사대로, 정부당국은 정부당국대로 건전한 게임 문화를 만드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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