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숫자 '2'의 온라인 게임계 넘버링 저주를 넘어 설수 있을까? (3584)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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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6일,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의 티저가 공개 되었다. 전작의 찍어낸 도트 2D그래픽과 달리 풀 3D로 무장하며, 그리고 2D 횡스크롤 게임이 아닌, 쿼터뷰 방식의 3D MMORPG로 거듭 출시 된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얼굴이라 할 정도로 그 대표작으로써 충분히 인기를 이끈 게임 중 하나이다. 그만큼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 2의 출시 소식에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과거의 흔적을 봐야한다.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흥행 보증수표인 게임의 후속작이 큰 관심과 기대처럼 흥행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흥행을 했던 온라인 게임들 중에 어느 작품의 2번째 작품이라며 '2'를 가져다 붙힌 후속작들 중에 흥행한 게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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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2번째 작품이라 내세운 게임들은 원작인 전편 만큼 못하거나, 이미 사라진 케이스가 대부분 상당하다. 물론 몇몇 해당 안돼는 게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쉬운 쓴맛을 맛보고 사라지거나 흥행에 참패를 당했다. 그 대표작으로 손꼽는 후속작 게임들을 세가지 게임을 거론해보겠다.

 천하 제일 상인이 되자! 거상의 후속작 <거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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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기 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해 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 본 게임, (주)에이케이인터렉티사[구:조이온]의 <거상>이다. 조선 시대의 조선,일본,중국,대만 4가지 국적의 상인을 주인공으로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여러 도시에 특산품이나 가격도 달라서, 물건을 사서 다른 비싸게 쳐주는 마을에 팔거나 하는 시스템도 존재 했으며, 여러 상거래와 같은 시스템도 게임에 녹여들게 잘 만들어진 작품, 전투 시스템은 다양하며 특색있는 용병들을 기용하여 싸웠으며, 임진록2의 RTS 방식을 고스란히  게임에 담았다는 것은 플레이 해본 게이머라면 누구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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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거상1 / 거상2]

그런데, 사실 이 거상의 후속작이 존재했었다. <거상2>가 전작의 2D 그래픽 풍이 아닌 3D MMORPG 게임으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2차 클로즈 베타까지 감행하고 서비스를 했지만, 기존의 유저들은 '이 게임은 거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게임이 이질적이고, 기존의 흔한 3D MMORPG와 다를바 없다는 냉담한 평가 속에 개발취소되며 사라진 비운의 작품이다. 물론 필자도 플레이 해본 경험으로 볼때, 전작과 비슷한 경우가 전혀 없다.

(p.s: 용병 시스템도 사실 존재 했지만, 그저 어느 MMORPG의 흔한 소환수와 같은 느낌)

온라인 게임 일본 한류 열풍의 주인공,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 이미지_thumb.jpg

그라비티 사의 <라그나로크>이다. 도트방식의 만화 같은 2D 그래픽과 3D의 배경을 적절히 조합한 MMORPG게임이다. 이게임도 거의 거상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게임, 아기자기한 게임성이 이 게임의 주목을 끌었으며, 그 아기자기함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뻗어서 국민 효자 게임으로도 등극했었다. 현재로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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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전 <라그나로크2>의 케릭터 모습
]

그런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가 등장하였다. 개발 당시 부터 주목을 확실히 받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였다. 처음 내세운 라그나로크2는 전작의 2D와 3D를 곁들인 방식이 아닌 풀 3D MMORPG로 무장하였으며, 아기자기한 케릭터를 어린 아이로 내세우며 전작의 인기를 받을려고 했지만, 최적화와 버그 문제가 가장 문제로 거론되었으며, 게임성 또한  다른 MMORPG 게임들과 차별 점이 없다는 점이며, 무엇보다 전작과 무엇이 같은지 전혀 알수가 없을 정도로 이질감으로 인한 유저들을 실망 시켰으며, 3년 정도 운영 하다가 결국 서비스 종류 후 리뉴얼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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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라그나로크1 /라그나로크2: 레전드 오브 세컨드]

리뉴얼 후, 다시 등장한 <라그나로크2: 레전드 오브 세컨드>는 그래픽을 약간 리뉴얼 전보다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인 케릭터들도 청소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라데온, 지포스 계열의 그래픽카드가 최신 그래픽 카드에 해당하는 경우, 어느 해당 마을에 도달하면 화면이 하얗게 질려버리면서, 그래픽 카드의 온도가 오버 해버리는 경우가 생겼다. (필자가 직접 경험) 'C9의 부활'이라 불릴 정도로 최신 그래픽 카드에 대한 최적화 작업도 없었을 뿐 더러 리뉴얼 전이나 후나  달라진 것없는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인해 외면 받았으며,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2>라 할수 없는 게임이 되버렸다. 현재 업데이트 없이 서버만 돌리고 있는 상태.

아기자기한 MMORPG의 진수, 프리스톤 테일의 후속작 <프리스톤 테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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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 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은 3D MMORPG로 만들어진 게임 이였으며, 사실 상 위에 언급한 게임들의 후속작에 밑바탕이 되는 게임이라 볼수 있다. 어찌 보면 흔하다 보는 MMORPG게임 들의 아버지급무엇보다 3D 그래픽을 앞세우면서 아기자기한 케릭터들과 당시에는 타격감 넘치는 박진감있는 액션과 무엇보다 시간에 따라 밤낮의 변화와 그리고 맵마다 뒤바뀌는 날씨 변화가 존재 하였다. 더군다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인터페이스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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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임을 그렇게 깊이 보지는 않았지만, 후속작 <프리스톤테일2>는 확실히 기억한다. 전작의 아기자기함은 어디로 가고 그래픽은 확실히 2001년에 제작된 전작 보다 나아졌지만, 전작과 비슷한 타격감은 어디로 갔으며, 전작의 아기자기한 케릭터의 모습 또한 뒤바뀌며, 건장한 사내와 여성이 등장, 그냥 다른 게임 하는 느낌이 가득했다. 손담비가 OST를 불러서 화재가 되긴 했지만, 게임성은 다른 게임들과 차별을 보이지 않아서 결국 서비스 종료 되버린 비운의 흔한 MMORPG 게임...

마치며...

여기까지 비운의 게임들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사라진 이유들을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작의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것, 아직 메이플스토리2의 스크린샷은 살짝 공개 되고, 플레이 영상은 등장하진 않았지만, 과거의 다른 게임들의 사례를 통해 봤을때, 온라인 게임에게 후속작이라는 명칭은 무척이나 부담감이 많이 갈것이다. 특히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대흥행을 경험한 게임은 더욱 그럴 것이다. 예시로 보여준 3가지 게임들 처럼 안되길 바란다.

 

BY WATAROO (게임을 즐기는 잉여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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