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넘버 9>, 추억팔이를 가장한 대재앙 (697)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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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CAPCOM)의 대표 IP중 하나인 '록맨' 시리즈

캡콤의 대표 IP로 알려져 있던 록맨 시리즈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록맨은 죽은 게임 취급당할 만큼 이미 제작사 캡콤에서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후속작이 없다는 루머들이 팽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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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넘버 9> 초기 컨셉 원화

그런 와중에 2013년 캡콤의 전 개발자이자, '록맨'의 아버지라 불리던 '이나후네 케이지'가 어느 날 갑자기 캡콤을 퇴사하고, 직접 개발사를 차려, 록맨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을 만들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업체인 'KICK STARTER'을 통해 모금을 통해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적으로 90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킥스타터 페이지를 모았고, 이 금액은 시작한 지 3일 만에 90만 달러 모금에 성광과 더불어, 금액을 늘려 총 400만 달러라는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런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와 부흥을 담아냈을 만큼 그 기대와 영향력은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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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넘버 나인>은 킥스타터 펀딩으로 무려 400만 달러를 모았다.

게임이 개발되는 가운데 이미 킥스타터 자금은 400만 달러나 모이면서 충분하게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이나후네 케이지는 그 이후에도 2차 모금을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좋지 않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한 콘셉트 영상에 대부분의 킥스타터 자금을 사용했다는 이상한 루머부터 시작해서 거기에 추가 캐릭터와 각종 다양한 모드를 위한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오면서 투자에 참여했던 게이머들의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심지어 처음 내걸었던 콘셉트 원화와 다르게 트레일러가 공개될수록 게임의 퀄리티가 현세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발매일을 앞에 두고 여러 번 출시를 연기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원래 처음 정식 출시일은 2015년 4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발매 시기가 가까워지면 여러 번 발매를 연기했으며, 결국 4번이나 연기를 통해 결국 지난 2016년 6월 21일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국내 발매의 경우도 한글화를 지원하며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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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했던 인게임 스크린샷

하지만 여러 번의 연기와 걱정 끝에 게임이 결국 발매가 되었고 게임은 부실했지만 또다시 <마이티 넘버 9>의 좋지 않은 소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펀딩에 참여한 게이머들을 대실망한 사건입니다. 바로 펀딩 금액 중 60 달러의 금액을 펀딩 한 유저에게 지급되는 패키지 박스와 매뉴얼의 퀄리티 문제였습니다.  

그 이전에 보상지급 문제와 관련해서 지난 1월부터 있었는데요. 본게임이 발매되고 후원에 대한 보상이 게임이 출시한지 반년이 지나도록 지급이 되지 않아서 펀딩 하는 후원자들이 직접 소송하겠다는 루머까지 언론에 공개되며 이에 대한 걱정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결국 게임이 발매된 지 무려 '13 개월'만에  보상에 대한 소식이 접해지면서, 60달러 이상을 후원한 게이머들에게 보상물이 지급되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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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달러 펀딩 보상이 고작 '빈 패키지박스'와 '매뉴얼' 
매뉴얼은 패키지 박스안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킥스타터를 시작했을 때부터 시간상 계산을 하면 무려 4년 만에 받은 보상이라곤 '일반 종이 재질의 빈 박스 패키지'와 '매뉴얼'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부실한 퀄리티 문제와 겸해서 인쇄가 잘못되거나 원했던 언어의 매뉴얼이 아닌 잘못된 언어의 매뉴얼로 배송되었고, 심지어 매뉴얼이 패키지 상자보다 크기가 커서 들어가지 않아 받는 것만도 못한 보상이라고 비난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티 넘버 9>의 제작사 '콥셉트'는 펀딩 보상 지급 후 불만이 제시된 며칠간 입을 열지 않다가 각종 매체에 소식이 올라오고 일이 커지자 그제야 다시 재배송을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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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이 양반이?

사실상 <마이티 넘버 9>도 록맨의 추억을 담보로 내놓은 작품 치곤 '최악'이라 불릴 만큼 명성에 제대로 큰 먹칠을 하며 시작했는데, 그 보상마저 끔찍한 수준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이나후네 케이지'는 자신이 한말을 자신을 믿고 투자한 게이머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죠. 결국 이런 추억팔이 펀딩을 통해 만들어진 게임들 중에 안 좋은 사례로 마이티 넘버 9이 이에 부상한 만큼 다른 스타트 펀딩 게임에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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