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게임을 하면서 인연을 얼마나 생각하시나요?
제가 처음 게임에 접할 때는 게임의 재미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더욱 컸습니다.
그래서 매일 빠짐없이 게임을 접속하다보니 폐인의 길을 걸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게임속에 접하는 사람들은 인연을 중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캐릭을 키우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연? 그딴거 개나줘"
"게임은 게임일 뿐이야. 그 이상은 아니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같은 길드원이나, 클랜원이라 할지라도, 마음에 안들면 바로바로 인연을
끊어버리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요...
사실 전 인연이란 걸 참 중시합니다. 비록 한 번의 온라인 상에서 만난 인연이라 할지라도,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자신의 주변의 친구보다 때로는 자신을 더욱 잘 알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데 그런 인연을 그저 우습게 보면서 "어차피 보지도 못할 녀석 잘대해줘서 뭐해?"라는
생각으로 언제 봤냐는 듯이 떠나가버리지요...
뭐 찾아보면 정모도 하고, 모임도 가지면서 인연을 쭉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보다는 그저 한 번으로 끝나버리는 인연들이 더 많지요...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옷깃은 안스쳤으나, 옷깃보다 더 좋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제가 모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해봤습니다.
-당신은 온라인 상의 인연을 얼마나 생각하나? <--라는 주제로 설문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전부
"온라인? 그 이상은 절대 아니다." 라는 응답자가 100여명이 되었고...
"한 번의 인연! 끝까지 갈 수 있다!" 라는 사람은 고작 3명이더군요...
그 설문을 보면서... 정말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지요?
그냥 게임은 게임일 뿐이고, 온라인은 온라인일 뿐인가요?
오프라인으로 발전시켜서 둘 도 없는 사회의 친구로 남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인지?
그저 동성이면 별로고, 이성을 바라보는 눈이라면 좋다고 잘 대해주면서 언제 한 번
만날 약속만 잡고... 예쁘면 사귀고... 못생기면 그걸로 끝나는 그런 게임사상을
가지고 계신지....
..
설문조사 종료일 : 2010-05-13 00:00
참가자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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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온라인 상의 인연을 얼마나 생각하나? (12)
온라인? 그 이상은 절대 아니다.
한 번의 인연! 끝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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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가려가면서 사귀는것처럼 게임에서 알게된 상대가
나랑 잘맞고 상대도 그렇게생각한다면 쭉 가는거고
그냥 스치는인연이면 거기서 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