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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비노기
플랫폼 : PC 온라인
장르 : MMORPG
개발사 : 데브캣
유통사 : 넥슨
출시일 : 2004년 6월 22일


 진짜 판타지 라이프가 시작된다.

2004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판타지 라이프를 표방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마비노기는 출시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사실상 처음 등장할 당시의 신선함과 슬로건에 비하자면 크게 유저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판타지 라이프는 결코 생활 컨텐츠가 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게다가 당시에는 전투 컨텐츠가 너무나도 빈약해서 전투민족 한국인들에게는 큰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의 마비노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제, 진짜 판타지 라이프가 시작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컨텐츠뿐 아니라 전투 컨텐츠가 아주 크게 성장했고, 세계관이 매우 넓고 정교해졌으며, 스토리의 구성이 추가됨에 따라 세계관이 끈끈하게 연결됐기 때문이죠.

혹자는 마비노기는 덕후게임이다. 혹은 진입장벽이 높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절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 또한 같은 선입견을 갖고있었지만, 게임을 접한지 하루만에 그 모든 생각을 지워버릴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의 룩덕도 가능하고, 커뮤니티도 굉장히 활성화 돼있습니다.

만약 요즘 난무하는 건조한 게임들에 지쳤다면 한번 이 글을 잘 읽고 마비노기의 매력에 빠지길 바라며 추천,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마비노기 10주년 기념영상, 꼭 봐보세요 4분밖에 안되지만 이 영상덕에 복귀한 유저가 많다고 합니다.


 전사, 마법사가 끝이 아니야!

종족

앞서 말했듯, 마비노기는 전투 컨텐츠에 있어서 매우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요.
거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직업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 변화에 있어 다른 공헌을 또 해준 것은 바로 엘프와 자이언트라는 이종족의 등장이지요.
인간뿐 아니라 엘프와 자이언트의 등장으로 서로 특화된 직업군,재능에 대해 더욱 쉽게, 목적석 있게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종족입니다.
가장 고른 능력치분포를 보여주며, 다재다능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어느 방향으로 키우더라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습니다.
복합스탯 직업이 많아지며 많은 유저들이 엘프나 자이언트(특히 자이언트)로 갈아타는 경향이 있었으나 인간이 가장 룩덕을 하기에 무난해서인지 아직까지 가장 많은 유저들이 인간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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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난한 종족인 인간. 출처 :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 마도카


엘프

엘프는 인간 다음으로 등장한 이종족입니다.
타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활과 마법에 능하며 뛰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는 종족입니다.
시작 위치도 인간의 티르코네일과는 다르게 이리아 대륙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모험레벨에 대해서 조금 더 먼저 접할 수 있는 종족이기도 합니다.

엘프만의 특징이라면, 앞서 말했듯 활에 굉장히 특화된 종족인데 인간과는 달리 활을 들었을 때 미라지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단일 딜링 스킬인 매그넘 샷을 타 종족보다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을 타고 활을 쏠 수도 있으며 기본 이동속도가 더 빠르고 하이드라는 스킬을 통해 몬스터의 인식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잇점이 많은 엘프가 압도적 인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타 종족에 비해 최종 스탯이 조금 부족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종스텟이 부족한건 사실이나, 그 만큼의 육성을 위해서는 년단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종스텟을 보고 종족을 정하는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외모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룩덕이 최종컨텐츠라고도 할 수 있는 마비노기에서 본래의 잇점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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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제가 엘프로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출처 : 마도카


자이언트

자이언트는 가장 나중에 추가된 종족입니다.

거대한 덩치에 맞게 마비노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탯인 체력(STR)에 가장 큰 보너스를 갖고 있으며, 최종 스텟도 가장 우월한 종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양손검을 한손으로 다룰 수 있고 발구르기와 같은 종족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라는 게임에서 최악의 패널티라고 할 수있는 룩 부분에서 많은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엄청난 장점에도 본캐를 자이언트로 키우는 유저들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이언트 역시 엘프처럼 이리아 대륙에서 시작하지만 엘프와는 달리 설원지역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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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자이언트의 외형을 좋아하는 분들도.. ㄱ..가끔...


직업/재능

초창기 마비노기는 전투 시스템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전투의 다양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의 마비노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마비노기의 직업 개념은 하나의 직업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AP만 있다면 모든 스킬을 다 섭렵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떤 직업이 존재한다! 라고 딱 짚어 정의할 수는 어렵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주력으로 혹은 서브로 키울 수 있는 재능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재능을 잠시 설명해보자면, 해당 재능을 갖고 있다면 해당 계열의 스킬을 배울때에 2배의 수련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스킬들의 랭크를 올릴때마다 경험치를 얻어 재능의 등급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재능의 등급이 오르면 타이틀처럼 적용되는데, 언트레인을 하지 않는 한 큰 수치의 스탯포인트를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재능은 환생시마다 재설정이 가능합니다.


전사/랜서

제일 먼저 꼽을 수 있는 직업은 역시나 전사겠죠.
마비노기의 스탠다드라고 볼 수있는 직업인데요. 무자본으로 시작하기에도 가장 적합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전사만의 특화된 주력 스킬들의 효율이 좋지 않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양손검등의 아이템 자체 성능이 다른 고급 아이템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래도 하나의 직업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 아닌만큼 초보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직업이고 스킬을 올릴때 체력스탯이 오르기 때문에 가장 추천하는 재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사의 단점을 보완해주는게 바로 랜서입니다.
랜서 역시 전사와 마찬가지로 체력이 높을수록 강해지는 직업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무기로 랜스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랜스는 초 근접에서 공격을 못하는등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랜서의 A이자 Z인 랜스차지의 존재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랜스 차지는 말 그대로 랜스를 들고 돌진해 적에게 들이 받는 스킬로 최상급의 공격력을 지닌 범위 공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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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

궁수의 성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빈부격차' 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스탯빨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마법사나 전사/랜서랑 비교해서 가장 아이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창기의 궁수는 말 그대로 활을 쏘는 직업인데, 활이라는 무기의 특성상 다수의 적이나 근접한 적에게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러나 크래쉬 샷과 세공이 등장하며 1티어 전투직업으로 급부상하게 되는데, 이 크래쉬 샷의 성능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세공 아이템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전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따지고보면 기본 3재능중에서는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이 최소한의 아이템만 갖춰진다면 크래쉬 샷의 미친 범위공격과 매그넘 샷, 애로우 리볼버(인간)를 통해 1:1 전투에서도 좋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매그넘 샷 역시 아이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강한 적과의 1:1에서 어려움을 겪기 쉽상입니다.

게다가 궁수의 주력스텟인 솜씨(DEX) 역시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초보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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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도카


마법사

전사와 더불어 초반에 추천할만한 직업을 고르라면 마법사가 있습니다.

초창기 시절에는 마나포션 수급이 어렵고 마법도 볼트류의 초급마법을 제외한 마법들은 고수들이나 부자들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실제로 강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지금의 마법사는 1티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강력한 전투 재능입니다.

볼트류의 초급마법뿐 아니라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썬더의 중급마법과 헤일스톰, 메테오 스트라이크와 같은 상급마법들도 등장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화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법사를 초보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은 지능 자체가 올리기 쉬운 스탯이며 초보들도 무리없이 장만할 수 있는 체캐파원 (체인 캐스팅 개조가 된 파이어 원드)만 있다면 1만에 육박하는 데미지를 짧은 쿨타임으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존재하는 퀘스트나 던전등을 아주 쉽게 클리어할 수 있으며, 상위 사냥터에서도 마법 공격력만 받쳐주면 특별한 아이템이 없어도 헤일스톰 하나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마법사는 주력 스킬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가장 베이직한 헤일러(헤일스톰)와 볼트러 혹은 파볼러(파이어볼트를 비롯한 볼트류), 비주류에 성능도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볼조러(볼트 마법 조합), 솔플의 최강자 아블러(아이스볼트 + 블레이즈)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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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때문에 하얗게... 메테오 스트라이크의 시전모습


격투가

격투가 역시 초보들이 진입하기 쉬운 재능입니다.

별거 없는데 스킬 자체가 강력해서 초반 1:1전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무기값도 가장 저렴한 편이며, 마비노기 돈벌이의 최종판인 수정노기의 진입이 가장 빠릅니다.
다만 직업적 한계로 다수의 적을 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후반부에 격투재능만 단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격투가는 특이하게도 스킬이 연계가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3단계의 드롭킥을 사용하고 싶다면 1단계의 대시펀치를 이용해서 2단계의 스크류 어퍼를 사용한 뒤 3단계의 드롭킥을 이용하는 식으로 단계에 맞춘 콤보형식의 전투방식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가장 역동적인 조작이 가능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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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악사/디바

사실 음유시인은 주력 직업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이용되는 직업도 아니기도 하구요. (물론 일부 악사분들은 주력으로 육성하시기도 합니다.)

초창기 마비노기는 음유시인이라는 컨텐츠로 악기연주를 통해 감성 RPG를 표방하기도 했는데요, 악보를 연주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악사의 스킬들도 전투형으로 발전하여 각종 버프, 디버프를 걸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멜로디 쇼크같은 직접 타격 스킬도 있긴하지만요...

요즘은 마비노기는 음유스킬들은 교양수준으로 모두 찍는 추세이기 때문에 악사만 전문적으로 키워라! 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분명 악사 역시 전문적으로 키운다면 본인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돈이 많이 들... 타이틀과 세공 악기를 모두 최상급으로 갖춰야만 전문 악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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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연금술이 초기에 나왔을 때에는 '신기하다' '독특하다' 정도의 반응은 있었지만 주력으로 사용할만한 스킬군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연금술사는 다릅니다. 연금술 자체가 체력,솜씨,지능같은 스탯이 아닌 생명력,마나,스태미나에 영향을 받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괴물들이 많아진 마비노기에서 그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술 역시 어중간한 수준으로는 다른 직업에 비해서 효율이 좋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워터캐논의 경우 마법사의 파이어볼트와 그 성질이 유사한데 파볼트에 비해 조건도 까다롭고 데미지도 더 좋다고 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도 요즘은 하이드라 연성, 레인 캐스팅, 플레이머, 스파크등의 스킬들이 유틸성과 데미지면에서 뛰어난 모습이 조명되어 전문적으로 연금술사를 육성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하이드라 연성의 경우 죽은척 하기 스킬과 연계하게 된다면 '이론적으론' 모든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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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출처 : 라너님 블로그


인형술사/인형사

듀얼스탯 직업인 인형사는 솜씨와 체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특이한 설정의 재능이라 초보분들이 종종 도전하곤 하는데요. 뭐, 초보분들이 하기에 엄청 나쁘진 않습니다만... 앞서 추천한 직업들에 비해서는 조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형사는 일단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마비노기라는 게임 자체가 원래 컨트롤이 아주 어려운 게임은 아닌데, 인형사는 숙달되지 않으면 어려운 직업입니다. 인형과 본체를 동시에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인형과 본체 둘다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형 역시 유혹의 올가미라는 스킬의 유틸성 때문에 보조재능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전문 인형사들의 광란의 질주 데미지를 보면 주력으로서의 인형사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다수의 적을 상대로는 타 직업에 비해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역시 아이템 가격이 비싼편은 아니나, 매물을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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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마비노기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직업의 종결은 슈터라고...

백프로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틀리다고 할 수도 없는 말입니다.

체력, 지능의 듀얼 스탯 기반 직업으로 이 슈터때문에 자이언트의 인기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슈터는 총을 이용한 직업인데, 가장 능력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입니다.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능력치가 뒷바쳐주지 않는다면 정말 약한 직업이거든요.
다만 능력치만 받쳐준다면 (보통 미니멈을 체력 지능 합 1000을 기준으로 봅니다.), 슈팅러쉬를 이용한 다수의 몹을 처리하는 능력부터 프렌지를 통한 1:1 폭딜능력도 갖출 수 있는 만능 직업입니다.

다른 전투계열 스킬들에 비해서 수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능력치 깡패 직업이라 굳이 스킬을 빨리 올리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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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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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스킬이나 재능으로 구분지어 직업을 말하자면 대장장이나 요리사, 사제등 여러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앞서 소개한 직업들의 하위 카테고리이거나 생활계열 직업은 특별히 구분지어 신경쓰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이러한 직업, 재능스킬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만의 전투방식을 만드는 것도 마비노기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라이프의 시작. 생활계열

사실 생활계열의 역할이 초기의 마비노기보다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스탯을 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보는 유저들이 많지만, 몇몇 생활계열의 경우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보통 생활계 스킬들은 올리기가 매우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입니다. (응?..)


악기연주

마비노기가 초반에 큰 관심을 끌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 악기연주에 있습니다.
게임 자체적으로 코딩을 하여 악보를 제작하고, 여러 악기를 통해 연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진짜 작곡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보통은 기존 악보를 게임에 맞게 코딩하는 경우가 많으니) 실연주와는 다르게 어느정도의 편곡을 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어쨋든! 이 악기연주같은 경우는 유명무실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도 마비노기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컨텐츠입니다.

특히나 악기들이 많이 늘어나 여러 음색의 악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점도 재밌습니다.

여기에 합주라는 기능이 생겨서, 여러명이 각각의 악보를 동시에 연주해 여러 악기를 합친 하나의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풍부한 사운드를 직접 쓰고 연주할 수 있는 것이지요.

▲Yukiko Isomura - Crimson Waltz 출처 : 마도카 작곡 게시판

이런식으로 2인합주부터 최대 8인합주까지 가능합니다.


아르바이트

한가지 더, 마비노기의 생활 컨텐츠를 설명하자면 아르바이트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각 마을에 있는 NPC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아르바이트를 주는데, 이 알바만 꾸준히 해도 초보들이 정착하는데 무리없는 수준의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난의 연속이겠지만, 아르바이트에 사용되는 스킬들도 언젠가는 찍을 스킬들이기 때문에 라이트하게 소소히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아르바이트 역시 재미있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축복의 포션을 주는 알바는 축포 자체가 소모성이라 수요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령무기

정령무기는 생활컨텐츠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딱히 넣을만한 곳이 없어서 이 곳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정령무기는 무기에다가 정령을 입혀서 성장하는 무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보통 정령을 키우는데에 많은 돈이 들기때문에 쉽게 건드리기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천천히 키운다면 한번에 큰 금액이 부담되지 않기때문에 무기값이 비싼 활이라던지... 좋은 성능의 무기가 없는 양손검, 그리고 파볼트용 원드에 많이 쓰입니다.

이러한 정령무기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내구도입니다.
정령무기는 아주 높은 내구도를 지니고있는데(정령 스탯비례), 해당 무기와 같은 무기를 이용해 100%의 성공률로 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것이 단점일 수 있는 이유는 숙련도100이 채워진 무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수용(정령수리용) 아이템들의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또한, 일반 무기처럼 축포를 바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령용이 따로 있는데, 이건 캐쉬아이템이라 가격이 상당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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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성별도 존재하기 때문에 취향에맞게... 나중엔 실체화도 가능합니다. 출처 : 마도카


무기강화

어.. 설명하다보니 강화까지 왔네요.

자세히 설명은 하지 않더라도 마비노기의 강화 시스템은 조금 독특하기 때문에 언급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비노기는 세가지의 강화 종류가 있는데 그 처음이 바로 인챈트입니다.
이 인챈트는 몬스터에게서 드랍되는 인챈트 스크롤을 이용하여 무기에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것인데요, 이 인챈트의 이름이 합쳐져 무기의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예를들어 다우라SE 라는 아이템이 있다고 가정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우라SE에 접두 인챈트인 언테임드를 붙이고, 접미 인챈트인 크로커다일을 붙이면 장비의 이름이 언테임드 크로커다일 다우라SE가 되는 것입니다.

인챈트를 마치면 개조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개조를 먼저합니다.)
개조는 아이템과 개조해주는 NPC에 따라서 개조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총 5번의 개조가 가능하며 5번개조가 끝나면, 보석개조라고 해서 보석을 이용한 추가 개조가 가능합니다. 그 뒤 특수개조를 할 수 있는데 이 특수개조가 보통 다른게임에서 통용되는 강화와 비슷합니다.

푸른 개조석과 붉은 개조석중 하나를 선택해 총 6단계까지 강화가 가능한데, 5단계까지는 실패하면 미끄러지는 정도의 패널티지면 6단계에서는 실패하면 아이템이 터져버립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합니다.) 푸른 개조석으로 한 개조는 아이템에 S를 붉은 개조석은 R이 붙습니다. 예를들면 앞의 설명한 아이템에 6단계 붉은 개조석 개조가 완료되면 R6 언테임드 크로커다일 다우라SE 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무사히 오게되면 세공을 할 수 있는데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간단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공은 능력치를 올려주는 다른 강화들과는 달리 스킬에 추가 보너스를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세공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아이템은 바로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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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아이템의 시세는 굉장히 비싸겠지요?


교역/추적

그래도 생활 컨텐츠의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면 바로 이 교역입니다.

말 그대로 마을간의 교역을 하는 컨텐츠인데요.
처음 등짐으로 시작해서 손수레, 마차, 코끼리를 타면서 교역을 할 수 있습니다.

교역에서 사용되는 화폐는 두카트라는 화폐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골드와는 통용되지 않으며 직접적인 거래도 불가능합니다.

대신 두카트로만 살 수 있는 아이템들이 존재해 아이템을 사고파는식으로 유저간의 거래가 되지요.

교역을 하는 도중에는 약탈자 몬스터들이 나타나는데, 교역품의 가치에 따라 약한 약탈자부터 강력한 엘리트 약탈자까지 등장합니다. 이 엘리트들은 초보들이 상대하기엔 굉장히 벅찬 상대이지만 경험치가 높아서 레벨업하는데에 아주 습니다. 

교역을 완료하면 경험치와 골드, 두카트 모두를 주기 때문에 특별히 장비가 준비 안된 유저들도 재미로 몇번씩 해보면 어느정도 기대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적은 반대로 교역물을 약탈하는 약탈단을 찾아서 사냥하는 컨텐츠로, 가끔씩 약탈단의 보스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보스를 처리하면 포상금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강하며,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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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다양한 펫과 파트너

마비노기에는 다양한 펫이 존재합니다.

단지 관상용이 아니라 실제로 펫들에 따라 쓰임새가 모두 다른 실용적인 펫들이지요,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탈것들 부터 공중을 비행하는 펫도 있으며 존재할때 주변의 적들에게 광역 메즈스킬을 걸어주는 펫들도 있습니다.

순간이동을 시켜주는 펫도 있으며 식료품을 파는 포장마차라는 약빤펫도 있...

마비노기를 함에 있어 펫들은 반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무료로 주는 펫들도 있기때문에 꼭 사야된다고는 못하겠지만, 없는것보단 많은게 좋은건 사실이죠.

파트너도 펫과 비슷한 개념인데 쓰임새만 다르고 인간형이라는것 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채집을 도와준다던지 아이템을 판다던지 교역할 때 보너스를 준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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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끝. 룩덕

마비노기의 끝은 룩덕이라합니다.
실제로 장비가격보다 꾸미는 아이템들이 더 비싼 기이한 현상까지...

마비노기는 10년이나 된 게임이니 만큼 많은 옷들과 헤어, 장비들이 존재하는데다가 염색 시스템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옷과 색깔, 머리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게임의 최종 컨텐츠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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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개성의 사람들. 출처 : 마도카


 다양한 스토리와 개성있는 던전들

마비노기는 여느 게임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세계관을 갖고있습니다.

그 원천은 바로 스토리모드에 있는데요.
G1부터 시작된 스토리는 지금 G16을 넘어 외전까지 존재하며, 드라마 모드라는 또 다른 스토리모드도 존재합니다.

이런 스토리 모드들은 스토리뿐 아니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돈, 경험치를 많이 주기때문에 꼭 한번은 해야합니다. 몇몇 스킬들은 해당 챕터를 클리어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스킬들도 있습니다.

스토리들은 모두 컨셉이 달라서 여러가지 컨텐츠를 이용해볼 수 있는 튜토리얼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던전들을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강력한 NPC 캐릭터가 되어 돌아볼 수 있다는점도 재미있죠.


던전

마비노기에는 수많은 던전들이 존재합니다.

기본 대륙인 울라대륙에만 해도 키아던전, 라비던전, 마스던전, 페카던전, 알비던전, 바리던전, 피오드던전, 코일던전, 룬다던전 등 수많은 던전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 난이도에 따라서 더 다양한 던전들이 존재합니다. (각 난이도의 던전은 몬스터에게서 드랍되는 통행증을 소지해야합니다.)

이 던전들 역시 개성있는 컨셉들을 각각 갖고있으며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특성도 다양합니다.

이리아 대륙에도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던전들이 존재하는데, 이 역시 메이즈 평원 유적, 카루 숲 유적, 파르 유적, 론가 유적등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몇몇 던전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알비 던전 : 가장 약한 던전으로 게임 내 던전을 맛보기 할 수 있는 곳

키아 던전 : 역시나 초급용 던전. 처음으로 골렘을 마주할 수 있다.

라비 던전 : 특정 조건에 의해 탈의되는... 서큐버스때문에 핫했던 던전.

마스 던전 : 그냥 길다. 이것밖에 생각 안나는 던전...

페카 던전 : 게임 내 최고 난이도의 던전. 왠만한 고수들도 클리어하기 어렵다.

바리 던전 : 보스들이 전대물 매니아인듯,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색깔별로 차려입은 보스들이 등장한다.

20061101063228bc8b5.jpg

▲초창기 라비 던전. 출처 : 마비노기 게임 어바웃


그리고 마비노기 레벨업 루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이 바로 그림자 미션입니다.

이 그림자 미션은 다른 형태의 던전인데요.
일반 던전들과 달리 각각의 미션에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보통은 한두곳의 정해진 장소 (타라와 탈틴)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나 패턴만 다른 미션들이 존재하는데, 몬스터들의 강함에 비해 경험치가 높고 보상도 좋기때문에 초보들의 주된 레벨업 루트이기도 합니다.

초급, 중급, 고급, 엘리트(통행증 필요) 의 난이도로 구성돼있으며 로드 미션이라는 특수한 미션이 존재합니다.
로드 미션의 경우 로드 통행증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미션인데, 기존의 미션들과 달리 로드 전용 미션들이 존재합니다. 이 미션들의 경우도 최상위 던전이라 일정수준 이상이 아니라면 클리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mabinogi_2013_12_14_003.jpg


 아직도 할말이 많은데..

끝이 없네요.
아직도 설명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말도 많습니다.

그만큼 게임의 컨텐츠가 다양하다는 것이겠지요.

느끼신 분도 계시겠지만 글이 뒤로갈수록 내용이 부실해지고있... 은 착각입니다.

어쨋든, 저는 군대를 갔다온 이후부터는 게임을 좀 가리는 편이 됐는데요, 마비노기를 제가 재밌게 즐긴 이유는 바로 게임이 주는 치유력이었습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 자체가 굉장히 살랑거립니다.
전투를 하는데도 박력보다는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는거죠.
특히나 커뮤니티도 활발한 게임인데다가 옛날 채팅치면서 놀던 생각도 나고... 모닥불 피우고 요리한다던지 합주를 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가많..

결론은 마비노기가 갖고있는 최대의 힘은 게임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추천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비주류 게임들을 위주로 올리려 했지만, 마비노기는 메이저에 가까운 게임임에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때리고 터지고 부시는 게임과 피폐한 루프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밑에 첨부된 영상은 제가 가장좋아하는 소녀시대 곡중 하나이자, 가장 좋아하는 게임 OST인 마비노기의 공식 OST It's fantastic 의 뮤직 비디오 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실제로 콘서트에서도 하는 레파토리중 하나입니다.)

2014 - 10 - 15 Wed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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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3일.
그리고 언젠가...
Comment '8'
  • ?
    초코맛청산가리 2014.10.15 17:12
    죄송하지만 마비노기 오덕게임 맞지 않나요..? 뭐 오덕게임이 아니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와 사람들이 있는것은 확실하죠
  • GRACE 2014.10.15 17:25
    #초코맛청산가리
    그냥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이 게임은 오덕게임이다. 라고 매도하면 그런거 생각안하고 하는 일반 유저들까지 싸잡아서 하는말이 되잖아요. 아닌사람도 많아요. 다만 채팅을 많이 하는사람들이 그런 부류라서 그런거지..
  • 푸치코 2014.10.19 14:03
    #초코맛청산가리
    오덕겜 오덕겜 하는데 오덕겜의 정의가 뭐임?
    겜에 빠져서 그거하나만 파다보면 다 오덕되는거아님? ㅋㅋ
    케릭터 꾸미는거때문에 그런다면 다른겜도 다똑같지 안나?
    헐벗을수록 방어 올라가는 겜들하고 말이여
  • ?
    zizone 2014.10.19 15:28
    이 게임 메크로 많거나 현질유도하는 게임아닌가요?
  • ?
    참새 2014.11.30 18:15
    헐 슈터라니!!! 급떙기네
  • ?
    카즈마-종박 2014.12.02 05:35
    아저씨 냄새 풀풀나는 게임 하는 놈들은 꼭 자기가 무슨 대단한 교양인이나 된듯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딴거 없고 3자의 눈에서는 그냥 다 폐인이야
  • ?
    카즈마-종박 2014.12.02 05:37
    댁이하는 '일반적인' 게임이 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그런 저씨냄새 나는 게임들이 훨씬 접근하기 어렵거든
  • ?
    조맹덕 2015.10.10 23:53
    복귀하기엔 너무 많이 변했고,갭이 너무 벌어졌다.
    3주 환때가 좋았는데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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