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해드릴 게임은 오픈 후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임 아키에이지입니다.
2년전쯤만 해도 지금의 검은사막과 같이 입소문을 타며 많은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게임이였습니다.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인 크라이시스에 사용된 엔진인 크라이엔진을 아키에이지에 사용했다고도 유명했고,
좋은 그래픽과 많은 컨텐츠 그리고 자유도를 가진, 외관상으로는 우리가 꿈꾸던 판타지라이프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온라인게임으로 엄청난 기대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픈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림과
동시에 감당하지도 못할 만큼의 무리한 서버 증설로 몇 달 후엔 사람도 없는 먼지만 날리는 서버들이 남겨지게 됐죠
그리고 지금은 몇 안 되는 적은 서버로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신서버를 오픈함과 동시에 재도약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그 효과는 며칠 가지 못한듯한 모습입니다.
OBT 트레일러
이 게임만큼 제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게임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게임은 정말 잘 만들었는데 운영이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들은 많습니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테일즈위버 등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어떤 유저들 때문에 욕을 먹기도 하고 어떤 유저들 때문에 운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아키에이지가 오랜 시간동안 게임을 즐기면서 정 때문에 떠나지 못한다고 하는 말이 대표적으로 이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만은 정말 재밌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게임을 해보면서 모든 게임이 재미없다고 생각될때쯤 아키에이지가 오픈베타하면서
오랜만에 피시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다함께 오락을 몇달간 재밌게 했었습니다.
예전엔 레포데나 하던 친구들이 RPG게임을 처음으로 잡고 오랫동안 같이 게임을 하니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한 친구한태 목재같은 재료를 몰아주며 처음으로 거대한 범선을 만들고서 좋아했고 저렙때는 네명에서
나룻배하나에 올라타서 퀘스트를 하러가고 쾌속정을 만들어서 무역을 하러가다 약탈도 당하고 나중엔 반대로 약탈도 하고 많은 추억을 준 게임이기도 하고 약 세달동안은 정신없게 피시방에 돈만 쏟아붓게 만든 게임이도 합니다.
주위에 친구들과 같이 즐기실 목적이라면 더욱 추천해드립니다.
아키에이지에는 많은 특성들을 선택해 120가지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120가지의 직업중에서도 당연히 주류를 이루는 직업군과 비주류를 이루는 직업들이 나뉘게 됩니다.
요즘은 마법관련된 직업들이 주목받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판금종류를 입는 전사같은 직업들은 소외되었고
가죽을 입는 암살자 계열은 그럭저럭 평균정도를 이룹니다. 아키에이지에서 이루어져있는 장비별 상성은 (판금>가죽, 가죽>천, 천>판금) 대충 이런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를 하는 방식에 따라 어떤 장비를 입고 하던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유저간의 전투 또는 전쟁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저런 상성에 큰 의미를 두셔야 합니다.
직업 만들어보기 : http://archeage.xlgames.com/makejob
서대륙인 누이안과 엘프종족
동대륙인 하리하란과 페레
아키에이지의 세계지도
대륙은 크게 서대륙과 동대륙으로 나누어져 있고 원대륙이라는 비어있는 대륙이 존재합니다.
게임의 후반부에는 원정대를 통해 원대륙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상대의 진영을 함락시켜 원대륙을 점령합니다.
아키에이지를 매우 좋은 그래픽을 자랑하며, 엔진도 엔진인 만큼 좋은 그래픽을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최적화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정도로라고 생각되고, 준수합니다.
서대륙 - 마리아노플
동대륙 - 비파항구
다소 투박하지만 날 수 있게 도와주는 아키에이지의 날틀
모험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기분이 들게하는 그래픽입니다.
사양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중저사양도 적당한 타협을 통해 즐길만한 정도입니다.
아키에이지의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컨텐츠입니다. 많은 컨텐츠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컨텐츠들로는 무역, 하우징, 범죄, 레이드, 전쟁 등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모두 감옥에 수감되게 됩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자신의 발자국이 남게되고 저지른 정도에 따라 불명예 점수가 쌓이게 됩니다. 그에 따라 재판에 따른 형량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재판은 NPC 인 판사와 유저들인 배심원을 통해 진행되며 배심원들의 선택에 따라 형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또는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달려있습니다. 자주 범죄를 저지르거나 유저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지 않은 유저라면
높은 형량을 받을 확률이 늘겠죠
유저들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에 한정해서 집을 지을 수 있고 자신만의 텃밭을 가꾸어서 목재 또는 과일같은 아이템들을 자급자족 할 수 있습니다. 집은 초가집부터 2층저택까지 다양한 집들이 있으며 내부와 외부에 자신이 원하는장식품을 사용해서 자신의 집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무역시스템은 자신의 지역에서 고유하게 생산되는 특산품을 가지고 다른 지역, 또는 바다로 떠나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먼 곳으로 가서 판매할 수록 많은 보상이 주어지지만 그 만큼 무역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무법자들도 있기 마련이니 위험부담이 커집니다.
날틀은 단순히 게임 안에서 이동하는 이동수단으로 사용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에어쇼, 멀리날기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끼리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날틀, 탈 것뿐만 아니라 제작하여 탈 수 있는 차, 또는 구르미같은 보드가 있습니다. 단지 만드는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오락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컨텐츠입니다.
오픈초기엔 엄청난 인기를 끌다 유료화가 확정되는 동시에 많은 유저들이 상품을 구매했지만
많은 컨텐츠와 자유도를 자랑하는 아키에이지였지만 그 컨텐츠가 많기는 하지만 정작 깊이 들어가 들여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 또는 심도있는 컨텐츠가 아니라, 단순한 맛보기정도의 컨텐츠다 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떠났고 핵심적인 문제는 유저를 무시하는 태도의 아키에이지 운영진들으로 정 떨어지는 행동을 많이 보여줬습니다.해킹당한 유저를 무시하는 사건과, 유저들의 분쟁에 개입, 편들기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죠
이런 사건들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서 손을 때게 되었고 오픈 초기엔 수십개되던 서버들이 이제는 10개도 안되는 서버들로 전락하게 됩니다.
게임만 보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들 게임들중에 단연 최고의 게임이였고 아직까지 승승장구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였으나 운영이 게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게임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현재 몇몇 유저들은 러시아,북미 서버로 이주하여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만은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임인것만은 확실합니다.
방대한 판타지 라이프를 꿈꾸시는 유저분들에게 꼭 한 번은 해봐도 나쁘지만은 않을 게임입니다.
추천글을 오랜만에 쓰다보니 쓰고 싶은 내용은 많고 쓸 내용은 많아서 한 페이지한에 전부 글로 담아내려니 이런저런 내용만 늘어지게 써놓고 조잡하게 보이네요, 아마 다른분들 글쓴거 보면서 연습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천글을 쓰게 됬는데 아키에이지는 많은 컨텐츠와 좋은 그래픽, 괜찮은 게임성을 가졌는데 유저들이 이렇게 하나둘씩 떠나가는걸보니 조금 아쉽습니다. 성공했으면 하는 게임중 하나였는데 분명 라이트유저들을 위한 게임은 아닌건 맞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도 갈 수록 라이트유저들은 참여하기 힘든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이 게임을 한번 해볼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던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키에이지 하러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