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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유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출시와 함께 액션 RPG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를 모르는 유저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디아블로 1은 아직도 그 특유의 음습한 분위기를 기억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고, 2편에서는 한층 강화된 액션성과 함께 아이템 파밍의 재미가 더해지면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후속작인 3편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기정 사실. 하지만, 2012년에 발매된 디아블로 3는 부족한 콘텐츠와 서버 불안정 사태로 인해 두터웠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됩니다. 그나마 2014년 발매된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발매 후 시행된 2.1.0 패치(현재는 2.1.1 패치)로 체면치레는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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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반 문제가 되었던 공포의 에러 37

그러나,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후 나몰라라가 아니라 패키지 구매자를 최대한 배려하여 사후 서비스 차원의 볼륨감 있는 패치를 통해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은 블리자드가 확실히 자사의 제품을 구매해준 유저를 여전히 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디아블로 3를 원본만 했다면 추천하기가 상당히 망설여졌을지도 모르지만, 확장팩에 추가 패치까지 시행된 현재 시점의 디아블로 3+확장팩은 '이제 좀 할 만하다, 예전 디아블로의 느낌이 난다'라는 느낌이 강해 부담 없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전한 핵&앤 슬래쉬의 쾌감을 강조한 전투와 아이템 파밍을 부추기면서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게 만드는 흡입력은 기본이며, 모험 모드를 바탕으로 한 차원 규열과 대균열, 또한 디아블로 2의 래더가 생각나는 시즌 등의 추가로 즐길거리 또한 보다 다양해 졌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직업 덕분에 부캐를 생성해도 새로운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또한 적지 않고요.

자, 이제 악마를 잡으러(라 쓰고 더 높은 대균열을 향해라고 읽는다) 함께 떠나시지 않겠습니까.


디아블로 3와 확장팩을 소개합니다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디아블로 3 발매 이후 블리자드는 유저들의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죠. 첫 주 판매량만 전 세계적으로 무려 630만 장을 기록했을 정도라 초반의 흐름은 국내 시장을 주름잡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 방 점유율 1위를 뺏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콘텐츠적인 항목에서 밑천이 드러났고 결국 초반의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발매된 확장팩에서는 새로운 직업 성전사 추가와 함께 모험 모드 등이 더해져 확실히 이전에 싱글 캠페인만 주구장창 돌아서 할 것이 없었을 때와 비교하면 즐길거리는 보다 풍성해진 편입니다.

게다가 최근 2.1.0 패치를 단행하여 균열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에서 타임 어택 클리어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균열이 새롭게 도입됐고, 전설 보석의 추가로 보다 강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아블로 3만 즐긴 상태에서 엄청나게 실망해 던전을 떠났던 유저라면 이제 다시 돌아올 이유가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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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디아블로는 확장팩부터 '진짜'라는 것을 다시 각인 시켜주었습니다


메인 스토리보다 더 재미난 서브 스토리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블리자드 게임은 자고로 싱글 캠페인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쉽게 말해 싱글을 통해 스토리와 게임의 전체적인 플레이 방법을 익히고, 멀티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연장해 나가는 것이죠. 이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적용됐고, 디아블로 시리즈 또한 이런 블리자드의 게임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대체적으로 높다고 평가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삼류 소설같이 부실한 편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한국어 자막과 더빙을 통해 제공되는 고퀄리티 CG는 블리자드 게임에서 반드시 기대하는 요소로써, 디아블로 3에서도 여전히 멋진 CG 영상으로 이야기 전달 및 막과 막 사이를 충실히 연결해 주는 요소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로 1편부터 플레이한 본인에게 있어서는 꽤 재미나게 다가왔습니다.


디아블로 3,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

3편에서는 새로운 인물 레아가 등장해 그녀와 함께 동행하게 되고, 대전사 티리엘도 투구 속에 감추어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냅니다. 1편부터 등장한 데커드 케인 역시 얼굴을 비추며, 1편의 물약 상인인 아드리아도 스토리 진행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작지만 반전의 요소도 더해지면서 스토리의 몰입도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후 확장팩에서는 새롭게 말티엘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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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토리의 핵심 인물, 레아

특히 메인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서브 스토리로써, 게임 중 퀘스트를 전해주는 각종 NPC는 물론 디아블로 2의 용병과 비슷한 존재인 추종자 개개인의 이야기도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메인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데, 아무래도 이들이 단순히 자신을 돕는 도우미가 아닌 실제 던전을 함께 하는 동료의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곘죠.

한국어 더빙을 통해 간간히 내뱉는 말부터 친근함을 더하고, 다양한 설정과 캐릭터 특징을 알려주는 대사와 그들의 과거에 현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추종자의 종류는 3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사단원, 건달, 요술사 등 각각 능력과 성격이 뚜렷히 구분되기에 누구를 데리고 다니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늘 함께 합니다.

알다시피 디아블로는 이미 소설로도 몇 권이 출간되어 보다 세부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소설을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도 있으며, 디아블로 3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디아블로 이야기를 따로 제공해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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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NPC들과의 대화에서 솔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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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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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도 디아블로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직업들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확장팩에 새롭게 성전사가 추가되면서 현재 존재하는 캐릭터는 모두 6종류. 현재 악사가 대세로 군림하고 있지만, 즐겜을 하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재미나게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각 직업 모두 외형부터 스킬이나 사용하는 무기가 모두 다르기에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취향에 따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 야만용사

자칭 디아블로 3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디아블로 2의 바바리안과 비슷한 타입으로써, 근접 공격을 통한 손 맛 넘치는 타격감과 다른 캐릭터에 비해 월등한 신체를 가진대서 나오는 파괴력 있는 공격이 압권입니다. 본인의 지인은 야만용사를 통해 언제나 액션쾌감을 느낀다고 자화자찬 할 정도라 화끈한 타격감을 느끼고 싶다면 야만용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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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사냥꾼

활이나 쇠뇌를 사용하는 원거리 캐릭터로써, 줄여서 악사라 불립니다.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했던 로그와 아마존, 어쌔신의 장점을 골고루 갖춰 원거리 공격와 함께 각종 덫과 같은 함정으로 몬스터를 제압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습격 악사가 대세를 타면서 쇠뇌 깔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 데미지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지만, 그만큼 적은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생존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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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사
야만용사와 같은 근접 캐릭터지만 좀 더 빠르고, 민첩한 스타일의 캐릭터로써 디아블로 1 확장팩 헬파이어에 나온 몽크(MONK)와 비슷합니다. 몽크 또한 수도사라는 의미로써, 근접 캐릭터답게 타격감이 잘 살아 있으며 동양풍의 스타일이 꽤나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야만용사와 타격감에서는 쌍벽을 이루고 있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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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두술사

못난 외형 때문에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천대 받는 직업이지만, 악사와 법사 못지 않은 딜량을 자랑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생각만큼 딜이 나오지 않지만 말이죠. 죽은 자의 혼령이나 생명체들을 소환해 싸우는 형태로써, 부두 마법을 사용합니다. 일종의 소환술사와 비슷한 개념이라 디아블로 2의 네크로맨서 못지 않은 소환물들을 대동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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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

RPG에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등장하는 직업, 마법사입니다. 원거리 마법 캐릭터로써 다양한 원소를 활용한 마법 공격이 압권. 공격 자원으로 마나가 아닌 비전력을 사용하는데, 여성 마법사의 경우 비전력이 모자를 경우 귀여운 목소리로 '비전력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한 때 유행 할 정도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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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사

확장팩에서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로써, 디아블로 2의 팔라딘과 비슷합니다. 근접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제공하고, 신성 주문을 활용한 근접 전투와 마법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등장과 함께 생각보다 좋지 못한 능력으로 천대 받았지만, 패치와 함께 상향되어 꽤 강해진 뒤 이후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불쌍한 직업. 딜탱의 어중간한 위치도 이런 비인기에 한 몫한 느낌이 강하고, 다양한 마법 스킬의 임팩트가 과도하게 화려해 '눈갱'한다고 욕을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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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디아블로 3에는 총 6종류의 직업이 존재하고, 외형은 물론 스킬을 비롯해 사용하는 공격 자원까지 달라서 각 직업의 개성이 상당히 뚜렷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본 캐릭터 외에도 부캐를 키우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디아블로 3를 시작하는 유저들 대부분 부캐를 적어도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나의 직업이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면 다른 직업이 어떤지 알고 싶어 자연스럽게 부캐 생성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같은 직업, 다른 성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디아블로 3는 이전작품까지 이어져오던 레벨업에 따른 스탯 포인트의 투자를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때문에 힘 법사나, 민첩 야만 등의 변칙적인 성장은 불가능하지만 스킬마다 다양한 룬을 부여하고 여러 가지 지속 기술(일종의 패시브) 중에 4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아(70레벨 기준) 입맛대로 캐릭터를 육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디아블로 팬사이트에서는 더 높은 딜량을 위해 이를 위한 스킬과 룬, 아이템 조합이 쉬지 않고 올라오고 있는데, 굳이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즐겜'을 외치는 유저라면 자신만의 스킬과 룬을 가지고 던전에 입장하면 됩니다.

악사로 치면 현재 열에 아홉은 습격 악사가 대다수지만 최근 북미에서는 이것을 변형해 구상악사라 하여 철두철미의 화살과 공속을 강조해 습격악사에서 약간 변형된 유형의 악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또한 더 높은 대균열을 목적으로 하는 세팅이었지만, 이처럼 여러 세팅을 통해 자신의 입 맛에 맞고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세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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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개의 스킬 중 전투에서 사용가능한 스킬은 6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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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성격의 지속 스킬도 꽤나 중요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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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로 같은 직업이라도 서로 다른 성격을 보이면서 멋드러진 파티 플레이가 완성됩니다


핵&슬래쉬의 정점을 찍은 전투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디아블로 3에 등장하는 근접 캐릭터들에게 있어 빠지지 않는 요소는 바로 타격감입니다. 타격감을 표현하는 수식어는 상당히 많지만, 디아블로 3의 타격감은 한 마디로 말해 상당히 '찰 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가 몬스터와 비교해 월등히 강하다면 말 그대로 몬스터를 시원하게 부숴버리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어 이런 타격감에 무게를 더해주게 됩니다. 또한, 원소에 따른 다양한 속성 공격이 더해지면서 각 속성에 어울리는 효과와 스킬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면서 화려함을 더해주고요.

물론, 이런 타격감은 원거리 캐릭터인 악마 사냥꾼과 마법사에게도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는 시리즈 대대로 물려 받은 핵&앤 슬래쉬의 강점을 극대화 하면서 전투의 쾌감을 상당한 위치까지 올려 놓은 덕분입니다. 덕분에 전투 그 자체로 보자면 1대 다수의 전투에서 적을 학살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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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흔적이 사라지는 몬스터들

몬스터의 개체 숫자 또한 플레이에 부담을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출몰하며, 크기와 종류를 달리하면서 보다 다양한 몬스터를 만나 끊임없이 전투가 이어지게 됩니다. 일례로 망치군주의 경우 엄청나게 큰 몸체를 자랑하지만 그에 걸맞게 속도는 느리며, 스켈레톤들은 하나 하나가 약한 만큼 인해전술로 유저를 괴롭힙니다. 이는 확실히 뛰어난 레벨 디자인 덕분으로 몬스터의 배치나 분포를 균형맞춘 덕분에 전투의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랜덤 맵 시스템 또한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어 다양한 환경이나 배경을 바탕으로 전투를 펼치게 되면서 고정 맵에서 오는 지루함을 탈피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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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터 1막까지 5막까지의 배경. 각 막의 배경도 모두 다르게 구성되었습니다


아이템 파밍의 재미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디아블로 3는 어떻게 보면 전투와 아이템 파밍만이 반복되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계속해서 전투를 벌여 더 좋은 아이템을 얻는 것이 어쩌면 게임의 최종 목적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최고의 전설 아이템을 얻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옵션이 내 캐릭터에 맞아야 졸업 아이템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 더 강하고, 멋져 보이길 원합니다. 때문에 유저들은 꾸준히 던전을 탐험해 몬스터를 잡고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열을 올리게 됩니다. 확장팩 발매 전 패치를 통해 전설 아이템의 드랍율이 상당히 올랐고, 당시의 드랍율이 계속 유지되면서 이런 아이템 파밍의 재미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즉, 전설이 그만큼 잘 나오기 떄문에 아이템 먹는 재미를 꾸준히 느낄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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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용할 것 같은 아이템은 창고에서 보관합니다

전투 중 전설 아이템이 떨구어 졌을 때의 기쁨, 그리고 그것을 오픈하여 최고의 옵션을 만났을 때의 놀라움. 물론, 옵션이 한, 두개 빗나가도 점술사의 마법 부여를 통해 내 캐릭터에게 적합하도록 계속 굴리면 된다는 여유로움까지. 이렇듯 아이템 하나에 울고 웃는 우리의 영웅들에게 있어 이런 아이템의 존재는 오늘도 던전에 가야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템의 종류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70레벨 찍고 정복자 레벨 300만 넘어도 이제 이름만으로 어떤 이미지의 아이템인지 머리 속에 떠오를 정도지만, 같은 아이템이라도 옵션이 다르기에 전설이나 세트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의 긴장감은 덤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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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떨어지면 특유의 효과음이 나고, 미니맵에도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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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사는 마법 부여 뿐만 아니라 형상 변환을 통해 캐릭터의 외형을 바꿔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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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을 통해 특정 부위를 없애거나,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요


싱글 캠페인 이후가 '진짜 재미'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디아블로 3가 약 10년전에 출시된 패키지 게임이었다면?! 만약 멀티플레이가 없었다면?! 싱글 캠페인만 클리어하고 바로 잊혀지는 그저 그런 액션 RPG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사후 서비스란 중요해서 발매 후 버그가 발견되면 패치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콘텐츠로 유저를 끊임없이 자사의 게임에 매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확장팩 발매와 함께 등장한 모험 모드와 네팔렘의 균열. 그리고, 2.1.0 패치와 함께 등장한 대균열과 전설 보석, 시즌 등은 이런 디아블로 3에게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어준 아주 소중한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모험 모드의 현상금 사냥은 가볍게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각 막의 지정된 던전에 가서  특정 몬스터를 잡거나 신단을 오픈하는 등의 퀘스트를 수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한 막에 준비된 5개의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돈과 경험치, 각종 아이템이 들어있는 호라드릭 큐브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패치를 통해 호라드릭 큐브에서 반드시 하나의 전설 아이템이 나오기 때문에 1막을 클리어하여 절대 반지라 불리는 왕실 권위의 반지를 얻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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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막에서 총 5개의 현상금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호라드릭 큐브를 제공합니다

네팔렘의 차원 규열과 대균열은 모험 모드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차원 균열은 쉽게 말해 랜덤하게 생성되는 던전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몬스터를 잡아 게이지를 끝까지 채우면 등장하는 균열 보스를 처리하는 모드입니다. 대균열은 차원 균열에서 얻은 대균열석을 사용해 들어갈 수 있는 던전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균열부터 시작해(층으로 구분) 클리어에 따라 점점 높은 등급으로 도전하거나 전설 보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들은 마치 온라인 게임에서 일퀘를 하듯 매일매일 참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랜덤맵 시스템으로 매번 새로운 맵이 등장하며, 대균열 보스를 제거해 얻는 각종 아이템을 통해 파밍의 재미도 이끌어내고 있기 떄문입니다.

때문에 오늘도 많은 영웅들이 대균열의 문을 열고 몬스터와 일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랭킹 시스템이 도입되어 자신의 기록을 체크하거나 더 높은 랭크에 있는 유저의 세팅을 참고하여  더 높은 층으로 도전하게 만드는 도전욕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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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보석과 라말라드니가 추가되어 네팔렘의 균열은 이제 엄청 쉬워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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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어택으로 진행되어 1초도 방심할 수 없는 대균열


디아블로 3(확장팩),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 디아블로 1, 2를 재미있게 즐긴 유저
디아블로 3는 전작 이후 무려 12년 만에 출시 됐습니다. 때문에 1편을 즐긴 유저라면 이미 상당한 올드 유저가 되어 있을 터. 3편은 디아블로 시리즈가 지닌 고유의 장점은 무난히 살려주는 한편, 과거 시리즈에서 느낀 재미의 기억을 고스란히 재현해 줄 것입니다.

- 스트레스 풀리는 액션 쾌감을 느끼고픈 유저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적들을 한 방에 처치하는 쾌감은 디아블로의 궁극적인 매력 포인트라 할수 있겠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인해전술을 펼치는 몬스터들을 쳐 부수는 것에서 느끼는 재미는 그야말로 단순하지만 큰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 고퀄리티 CG와 함께 악마 사냥에 나서고 싶은 유저
디아블로 3는 각 막을 끝나고 다음 막으로 넘어갈 때 CG 영상을 보여줍니다. 블리자드의 CG 기술력은 상당히 높아 여전히 영화같은 멋진 영상을 제공해 주고요. 좀 더 영상이 길고, 더 많이 추가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말이죠.

- 자신의 컨트롤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유저
이전 작품까지는 사실 물약의 쿨타임이 없어 흔히 말하는 말뚝딜이 가능했지만 물약의 쿨타임과 정예 보스들의 장판 스킬이 더해지면서 이제 이동과 공격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필요한건 뭐다?! 바로 컨트롤이죠. 여전히 근접 캐릭터는 죽어 나가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직업 불문하고 컨트롤의 유무는 죽을 위기를 넘기거나 할 정도로 크게 다가옵니다.

- 정품 하나로 뽕을 뽑고 싶은 유저
말이 좀 거칠지만, 패키지 게임의 수명은 그 자체가 가지는 성격 때문에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습니다. 싱그 캠페인의 플레이타임은 정해져 있기에 엔딩을 본 뒤 멀티플레이를 좀 즐기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장르에 따라 멀티플레이가 없는 게임도 많고요.

디아블로 3 또한 출시 당시에는 부족한 콘텐츠로 이런 비아냥을 적지 않게 들었지만, 확장팩과 함께 최신 패치를 거치면서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한 덕분에 플레이타임은 여느 MMORPG 못지 않습니다. 정액제 MMORPG와 비교하면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도, 패키지 하나 가격으로 원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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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편과 확장팩 50% 할인 중. 지금 지르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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