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던파에선 대규모 업데이트의 하나로 " 마을침공방어전" 을 선보였다. 던전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몬스터가 마을을 습격하는데 이를 유저들이 막는다는 컨셉의 컨텐츠로서 지난번에 업데이트했었던 세력전처럼 일주일에 두번 이뤄지는 이벤트성 컨텐츠이다.
▲ 마을침공방어전을 체험하기 위해 시작 전부터 모여든 유저들
일주일에 두번, 한시간 씩 이뤄지는데 침공 시작되면 마을의 특정 공간에 몬스터가 떼거지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유저가 클릭을 하면 세력전처럼 전투가 시작되는데 세력전이 유저와 유저 간의 전투라면 이는 유저와 몬스터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틀리다.
▲ 드디어 시작인가?
▲ 유저와 몬스터 간의 전투가 시작되면 저런 식으로 표시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이 제한시간 안에 해당 몬스터들을 모두 물리쳐야 승리가 인정된다. 승리를 하게 되면 1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이는 방어전 끝난 후 코인 등의 보상을 받는데 쓰이게 된다.
▲ 몬스터와의 전투 장면들,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 굳이 몬스터를 마을로 불러서 학살한 건지...이건 뭐.. 어쨌든 방어성공 ㅡ_ㅡ;
한시간 동안의 침공방어전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편없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그저 그런 수준의 컨텐츠라는 느낌을 받았다. 대규모 업데이트랍시고 만들긴 했는데 이런 수준의 완성도 밖에 못 보여주나? 라는 생각이 한시간 내내 들었다. 몬스터가 침공해서 이를 유저가 방어하는 컨셉이라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긴장감 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솔플로도 다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은 다 했다. 4명의 풀 파티로 시작했는데 결국엔 다 이탈하고 혼자 남아서 한시간을 채웠다.
개발사인 네오플은 너무 안이했다. 정기적인 이벤트성 컨텐츠라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대한 높은 완성도를 갖춰서 선보였어야 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일단 대충 기본적인 것만 만들어 놓고 앞으로 차차 살을 붙이겠다는 속셈을 보이는 것 같다.
던전에서 놀고 있던 몬스터를 그냥 마을로 옮긴 거 말고는 도대체 뭐가 있나? 본섭이 테스트섭도 아니고, 테스트섭에서 최대한 높은 완성도의 그것을 테스트하면서 만들어 갔어야 하는데 대규모 업데이트할 시기는 됐는데 막상 선보일 게 없어서 서둘러 그냥 내놓은 느낌이 농후하다.
그리고 최근 던파에서 또다시 특정 핵이나 버그를 악용해 이익을 취한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를 다른 이슈로 무마하려는 속셈이 아니었는지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 세력전 중의 한장면, 전투만 있고 전쟁은 없는 전쟁이다.
세력전도 보상 말고는 사실상 별 거 없는 컨텐츠로 전락해버린 상태인데 마을침공방어전 또한 그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유감이다. 최고 인기 게임답게 좀 비전을 가지고 또 신중하게 개발 및 업데이트에 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개선할지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그 마음이 멋진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