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할 때 보는 답답한 유저 (3544)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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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보는 답답한 유저들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게 되면 가끔 어떤 답답한 상황을 맞딱뜨릴 때가 있다. 아니 답답한 상황보다는 답답한 유저라고 표현하는 게 더 구체적인 것 같다. 여기서 답답한 유저란 상황에 맞는 캐릭터 선택을 하지 못하고 무작정 본인 옳다고만 믿고 버티는 유저를 말한다.

오버워치는 대전 중간 중간에 캐릭터를 교체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 선택 하나만으로도 유연하고 변칙적인 전략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그래서 전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교체해 다시 역전하는 상황을 만드는 게 가능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좋은 조건을 활용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꼭 있다.

아군이 적군에게 일관되게 우세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상황은 대부분 다이내믹하게 흘러간다. 우세하다가도 전세가 바뀌어 열세로 바뀌기도 하도 수세에 몰려있다가 극적으로 역전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종종 캐릭터 교체 타이밍이 빛을 발하곤 하는데 그와 반대로 독불장군처럼 한가지만 계속 고집하는 유저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곤 한다.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보자

우세한 아군의 전술에 맞춰 상대가 캐릭터 교체로 전술을 바꿨다면 우리도 적절히 그에 대응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처음의 그 전술 한가지만 밀고 나가려고 하다가 결국엔 역전패를 하고 마는 것이다. 처음부터 수세에 몰렸을 때도 마찬가지다. 뭔가 우리의 전술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캐릭터 교체로 국면 전환을 시도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독불장군도 아니고 한가지만 계속 밀고나가다가 처참하게 죽고 팀 사기만 떨어뜨린다. 이는 곧 버리는 게임이 되어버리고 이런 게 쌓이면 오버워치란 게임 자체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요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할 때면 새삼스레 흔히 피지컬로 불리는 손의 빠르기, 정확도 등이 아닌 전체적으로 판을 보는 능력 즉 전략적 판단 등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런 대전류 게임은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으면 시작부터 우위에 서는 게 맞다. 하지만 1:1이 아닌 팀 대전이기에 피지컬의 열세는 전략에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략의 승리가 게임의 승리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전략적인 플레이도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단편적인 플레이에만 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버워치의 개발자도 바로 그런 전략적인 부분을 살리려 이런 시스템을 살려놨을 것이 분명하다. 독불장군식 플레이는 본인은 물론이고 팀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결국엔 흥미도 갉아먹을 것이다.

발전없는 불나방이 될 것인가, 앞을 내다보는 전략가가 될 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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