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모바일] PC판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다 (1765)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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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대한 리뷰를 쓴 적이 있었다.

한국 MMORPG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게임이라고...

이전 게임들과는 선을 그을 만한 새로운 세대의 게임이라고...


그 게임의 IP를 활용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최근 드디어 출시되었다.

게임성 하나만큼은 독보적이었던 검은사막이었기에 자연히 출시 전부터 그 모바일 판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고 역시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그 광대한 스케일을 어떻게 모바일이라는 협소적일 수밖에 없는 플랫폼에 담을 것이며,

과연 그 오밀조밀한 디테일과 게임성을 어떤 식으로 바뀐 환경에 맞게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우려반의 심경을 가지고 있었다.


PC랑 모바일은 엄연히 환경 차이가 클 수밖에 없는 플랫폼들이다.

그래서 이 게임이 처음 모바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곤 모바일로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긴 했지만 우려의 마음도 있었다.


2월 28일, 드디어 출시되었고 며칠 간 열심히 플레이해보았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만족스럽다고 말하겠다.


당연한 거겠지만 방대한 스케일과 세밀한 디테일이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되지는 않았다.

만약 그대로 됐다면 정말 손대기 어려운 게임이 됐을 것이고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모바일게임은 플랫폼적 한계상 신속성과 편의성이 강조되기에 아무리 게임성 출중한 검은사막이라 하더라도 본래 모습을 그대로 들고나오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적절한 타협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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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다내믹한 액션감과 이펙트는 다행히 타협없이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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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판과 달리 모바일에선 말을 타고 길게 이동할 일이 전혀 없다.


일단 스케일을 많이 줄였다.

광활한 맵을 줄이고 줄여 게임 진행상 꼭 필요한 지역만 구현했기에 캐릭터의 이동반경이 엄청나게 줄었다.

공개된 맵이라면 외진 곳 어디라도 탐험이 가능했던 PC판에 비해 "자유도"가 그만큼 사라진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바일은 추구하는 재미가 다소 다르기에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에 따른 주요 지역은 그대로 구현되었기에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와 느낌은 그대로 이어가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플랫폼 변화에 따른 스케일 조절에 꽤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을 받았다.


퀘스트 또한 마찬가지다.

게임진행에 필수적인 퀘스트로 게임진행이 이뤄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모바일에서는 그 비중이 더 커졌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필수적인 즉 메인퀘스트 말고도 PC판에는 온갖 다양한 퀘스트들이 즐비했다.

중심 스토리 말고도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온갖 NPC들의 배경 이야기나 전설 등등이 존재하였기에 그와 관련된 퀘스트들이 자연스럽게 존재한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판을 맞아 최소한만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라졌다.

수많은 퀘스트들이 난립하면 가뜩이나 줄인 스케일에 오히려 게임이 산으로 갈 수도 있는 걸 감안해 내린 고육지책인 것 같다.

PC판에서도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퀘스트만을 해결하며 게임을 진행을 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모바일판을 맞아 딱 그 부분을 차용한 듯 싶다.

플랫폼 변화에 따른 적절한 선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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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도 줄고 퀘스트도 줄었지만...

확실히 전체적으로 PC판에 비해  캐릭터 육성 위주로써 신속성과 편의성이 강조된 게임진행을 보여준다.

고로 PC판과의 적당한 차별화가 되어 있으며 당초 모바일판의 정체성을 우려하던 내 개인적인 걱정은 그저 기우가 되어버렸다.

머지않은 미래에 적절한 IP활용의 예로써 검은사막 모바일이 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적당한 다이어트로 체급 변화를 잘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검은사막 모바일이 그저 압축하고 잘라낸 것만은 아니다.

PC판과의 차별화를 의식한 듯한 "영지 시스템"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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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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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을 모아 건물을 발전시켜야 한다.


PC판에는 없는 이 "영지"는 본인만 이용할 수 있는 순수 개인컨텐츠인데 각종 기능이 있는 건물들을 자원을 모아 짓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

육성형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일꾼들을 영입하고 육성하여 자원채취 및 각종 제작에 활용하는 것들은 이미 PC판에 있는 것들이다.

모바일판에선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원래 PC판에선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구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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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지를 개발하려면 기본적으로 일할 일꾼이 필요.

면면을 살펴보면 모바일판으로 바꾸면서 포기했던 각종 컨텐츠 등을 이 영지 시스템으로 압축시켜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능한 한 PC판의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적당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차별화까지 이루는 좋은 시도인 것 같다.

타게임에서도 이런 비슷한 스타일을 보긴 했지만 대개 구색맞추기용의 느낌이 강했지만 이 게임은 그렇지 않고 적절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강화시스템도 PC판과도 다소 다르게 최근 모바일게임계에서 유행하는 것과도 다르게 고유한 느낌을 살린 게 인상적이다.

강화재료인 "블랙스톤"을 투입하면 일정량의 강화확률이 추가되는데 이를 유저가 조절할 수 있다.

이른바 유저가 원하는 강화 확률로 강화를 시도하게 되는 셈이다.

정해진 강화 확률에 항상 따르기만 했던 유저 입장에선 분명 역발상의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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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재료를 원하는 확률에 맞춰서 집어넣자~

2017년을 휩쓸었던 "레볼루션과 리니지M"...

레볼루션은 원작을 바탕으로 사실상 새로운 게임으로 나왔고 리니지M은 플랫폼이 바뀌었지만 사실상 거의 비슷한 게임으로 나왔다.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은 그들과 좀 다른 느낌이라고 본다.

원작의 느낌을 가능한 한 잘 살리고 있으면서도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해 서로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로 나는, 검은사막 세계의 구석 하나하나를 천천히나마 즐기고 싶다면 PC판을.

신속함과 편의성이 강조되어 압축된 검은사막의 세계를 즐기고 싶다면 모바일판을 추천한다.

중요한 건, 어느 것을 선택하든지 좋은 선택일 것이라는 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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