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국면에 수입된 중국 대작 게임들 (4916)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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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국면인데 정반대 상황인 한국과 중국의 게임시장


한국과 중국의 사드 국면으로 우리 경제계는 대중국 수출 전선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중이죠.

많은 부문에서 영향이 있고 또 피해가 있는 중인데 게임업계라고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엔 중국에 새롭게 진출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하지만 중국 게임의 한국 진출 현황은 그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침략이라는 말이 별로 과장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국내 게임계를 휘젓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 국내 출시를 한 대작 중국 모바일게임 두 개에 대해서 한번 간략하게 언급해볼까 합니다.

바로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한 "펜타스톰" ,카카오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한 "음양사" 입니다.

이 두 게임은 두 게임사가 각각 적지 않은 홍보를 하며 밀고 있는 주력 게임이기도 합니다.


넷마블의 포스트 레볼루션이었던 "펜타스톰"


넷마블이 레볼루션의 대성공 이후 이의 분위기를 이어갈 대작 게임 하나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밀어줬는데 그 게임이 바로 "펜타스톰"입니다.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으로써는 특이하게 RPG가 아닌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 장르의 게임인데 레볼루션과 유저 층이 겹치지 않게 한 전략적인 포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국산 게임에 대한 유저의 편견을 가능한 한 지우기 위해 중국 게임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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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을 빼다박은 "펜타스톰"

리그오브레전드를 해본 사람이라면 단번에 철저한 모방에 의해서 탄생된 게임이라는 것을 알 것인 이 게임은 그럼에도 이미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게임이었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넷마블이 전격적으로 수입을 해온 것이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RPG 아니면 퍼즐 등의 캐주얼 게임이 주류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이 게임이라면 충분히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미지근해보입니다.

지난 4월에 출시했고 4개월이 흐른 현재 별다른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죠.

더구나 넷마블 측에서 붐을 일으키기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대회까지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와중인데 역시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물론 아직은 이 게임의 성패를 논하기엔 이릅니다.

리그오브레전드조차도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현재는 기반을 다지는 기간일 수도 있으니 일단 올해 말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본격적인 대형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택한 카카오게임즈, 그 선택은 바로 "음양사"


최근, 그간 해오던 단순 채널링 서비스 위주에서 벗어나 대형 퍼블리셔로의 변화를 꾀하던 카카오게임즈 또한 전략적인 선택을 합니다.

역시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모바일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음양사"라는 모바일RPG입니다.

일본의 귀신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이미 일본에까지 진출하여 성공시켰는데 카카오게임즈는 여기서 확신을 가지고 전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섰을 걸로 보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의 힘을 빌은데다 광고모델로 아이유까지 출연시켜 이미 출시 전부터 기본 이상의 흥행은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역시나 지난 8월 1일 출시한 이후 며칠 만에 유저 수 100만을 돌파하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까지 오르는 등 일단 초기 흥행엔 성공했습니다.

아직까지 레볼루션, 리니지M의 존재감이 확실한 가운데서 나온 기록이라 의미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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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양사의 홍보모델, "아이유"

하지만 개인적으로 장기적인 흥행 전망엔 의문 부호를 달고 싶습니다.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론 기존 게임과의 별다른 차별성이 눈에 띄지 않는 등 게임성에 고평가를 받을 만한 게임이 아니라고 봅니다.

출시 초반인 현재는 순항 중이긴 하나 아직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의한 거품 현상도 배제할 수 없죠.


또한, 하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엔 이름만 들어도 굵직굵직한 게임들의 모바일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검은사막" 등등 이미 리니지로 검증된 인기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위력을 보여줄 만한 게임들이죠.

고로 이들 게임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면 음양사의 장기적인 흥행은 보장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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