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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의 히트작 '포트나이트'의 성장세가 매섭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여러 논란속에서도 폭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슈퍼데이터의 자료가 흥미롭다. 4월 한 달간의 실적은 원화 환산시 3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리니지M'의 두달 평균치 실적이자,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1년간 모아온 실적과 비슷한 수치다.

해외에서 '배틀로얄' 쌍두마차로 근소한 차이의 경쟁을 펼치던 이 작품은 플랫폼 확장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거머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난달 실적은 더 큰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글로벌 '배틀로얄' 장르의 승자는 '포트나이트'로 점철되는 모양새다.

'포트나이트'의 어두운 이면

사실 시작은 사뭇달랐다. '세이브 어스'와 같은 독창적 콘텐츠를 위주로 준비된 타이틀로 '배틀로얄'모드가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다른게임이었다. 하지만, '펍지'가 '브랜드 그린'과 손을 잡아 만든 '배틀그라운드'가 공존의 히트를 기록하자, 대세 장르의 룰을 자사 게임에 편입시켰다. 이후부턴 논란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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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시스템과 그래픽을 지닌 '포트나이트'였지만, 유저들의 주 소비 콘텐츠가 '배틀로얄'모드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도의적 측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펍지'는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마친 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게임을 제작했기 때문인다. 즉, 논란의 쟁점은 히트친 아이디어의 카피라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더 나아가 주고객의 장착물을 고스란히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을 야기시켰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다르다. '배틀로얄'의 원형이 '펍지'에 저작권이 있는 것이 아니며, '포트나이트'에 등장하여 지적받던 주요 표현들 역시도 '배틀로얄'방식의 전형적인 형태일뿐 '배틀그라운드'를 카피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카툰랜더링과 곡선위주의 독특한 모델링이 '배틀그라운드'와는 전혀다른 색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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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실감에 중점을 둔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필드에서 자원을 모으고, 특수 건축물을 지어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도 독창적인 재미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두 작품이 다른 재미를 추구한다는 게 통상의 관점이다. 여기에 '펍지'의 대응 방식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저작권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했지만, 주요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와 유럽 등의 지역이 아닌 국내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재판은 현재 진행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판결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귀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상반기 최대 히트작

한 차례 논란은 있었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완전한 표절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단지 몇 가지 유사점만 두고선 이 작품의 재미를 온전히 소개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포트나이트'의 성과는 전세계 시장에서 파격의 연속이었다. 처음 성과는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주춤했지만, 수개월만한 격차를 크게 벌일 만큼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두에서 논했던 수퍼데이터의 예상 실적을 차치하더라도, 멀티 플랫폼에서의 전략이 적중했다. 닌텐도 스위치와 iOS 출시, PS4와의 연동 등은 모바일 버전을 별도로 만들었던 '펍지'와 다른 전략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모바일에서의 2차 대결에서도 '포트나이트'의 연동 전략이 더욱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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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방학즈음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론칭까지 계획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돌풍도 사실상 시간 문제가 아닐까 싶다. 또한, 게임리그 최다 상금의 기록도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기존까지는 '도타2'가 240억 원 가량으로 역대 최다 리그 상금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포트나이트'가 2018-19시즌에 1,0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걸면서 전세계적인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규모의 경제가 게임시장에서도 유효하다면, '블리자드'못지 않은 성과를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다.

월드컵 스타도 관심 폭발

상금의 규모뿐만이 아니다. 한국과 일부국가를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반응을 이끌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게임내에서의 감정표현인 '셀레브레이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세레머니로 '망치'댄스를 흉내낸 스타플레이어가 등장할만큼 인기가 뜨겁다. 특히,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서 포트나이트 세레머니를 '그리즈만'이 시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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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경기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다. 머리에 손가락 뿔을 달고 뒤뚱이던 그의 모습은 전세계의 게임팬들을 설레게 하는 데 충분했다. 또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비운의 스트라이커 즐라탄의 경우도 휴식기간 동안 친동생과 함께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국내 스포츠 선수나 유명인 사이에선 이렇다할 이슈가 없지만, 해외에선 속속들이 정체성을 들어내는 스타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펍지'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국내시장이기에 '포트나이트'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연동을 마칠 때에는 이야기가 사뭇 달라질 듯 싶다. 단지, 재미와 물량 공세뿐만이 아니라, 촘촘한 짜임새와 높은 최적화 수준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게 더 재미있다고 선뜻 결론을 내리진 못하겠다. 다만, 여름방학 시즌 무렵의 성과가 대단히 궁금해진다.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모두 꿰찮이후부터는 '배틀그라운드'가 제대로된 경쟁을 이어가기 더욱 힘들어질 듯 보인다. 콘솔부터 스마트기기까지 몽땅 아우르는 힘, 당분간 포트나이트의 성장이 계속될 듯 싶다.

모바일게임 게이머가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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