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이야기 테일즈위버를 소개합니다. (4490) 리뷰&프리뷰

※본 포스팅은 글쓴이의 다른 블로그에 2015년 8월 2일에 쓰여진 글이며, 어떠한 상업적 목적도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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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명 : 테일즈위버
■ 개발사 : 소프트맥스
■ 유통사 : 넥슨
■ 장르 : RPG
■ 서비스 : 상용화 서비스
■ 출시일 : 2003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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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면 테일즈위버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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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개글에 앞서 분명히 해둘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제목에서도 분명히 '소개' 라고 했지요? 카테고리는 리뷰/프리뷰 이지만, 리뷰외에도 소개나 추천글도 같이 게시할 예정입니다.

소개는 말 그대로 리뷰처럼 게임에 대해서 전반적인 평이나 느낌을 쓴다기보다 게임에 대한 좋은 점 위주로 쓰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를위해 거짓을 쓰거나 단점을 감추겠다는 건 아니구요. 

뭐, 실질적인 판단은 직접 글들을 보시면 더 빠르게 아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각설하고, 테일즈위버는 뭐 다들 아시겠지만 소프트맥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게임이죠. 벌써 12년이나 됐네요.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봐도 깔끔한 디자인의 캐릭터들과 UI, 그리고 소프트맥스라는 후광과 원작 '룬의 아이들'의 저자인 전민희 작가까지 삼위일체를 이루면서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뭐, 그 당시의 많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한번 상용화 서비스 (월정액)에 도전했다가 크게 상처입고 부분 유료제로 돌아선 케이스죠. 뭐, 당시엔 사실 월정액이 가장 보편적이기도 했지만요.
어쨋든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가진 게임이 다시 일어서기는 매우 힘들죠. 테일즈위버도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업장 캐릭터들때문에 게임 플레이 환경이 쾌적하지도 못했었구요.

하지만,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테일즈위버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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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활발한 하이아칸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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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그래픽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당시에 라그나로크와 함께 동화적이고 세련된, 그리고 화려한 2D 그래픽으로 가장 주목받은 게임으로 기억되는데요.
저는 뭐 다른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2D 그래픽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그런 저에게 있어서 수 많은 게임들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죠.
단지 캐릭터들이 잘 만들어진 것 뿐 아니라 이제 와서 보면 기능적으론 조금 작아서 답답할 수도 있지만 촌스럽지 않은 UI의 디자인이라던지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컷들 또한 색감이 또렷하고 눈에 잘 와닿습니다.

이런 비주얼적인 면과 함께 언급을 해야 될 부분이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테일즈위버는 스스로도 스토리텔링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붙힐 만큼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노력을 들인 게임입니다.
앞서 말했듯 '룬의 아이들' 이라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거든요. (지금은 전민희 작가님께서 그만 두셨다고 알고있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보리스나 루시안같은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등장할 뿐 아니라 당시에는 작중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까지 게임 내에 구현되면서 왠한만 패키지 RPG게임에 버금가는 흡입력을 갖게 했었죠.
그런데 왜 이게 비주얼적인 이야기와 함께 다루어 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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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컷씬 때문이죠.
이러한 만화적 요소가 없었다면 아무리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라도 집중하는데에 무리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빠른 진행을 원하는 유저들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그러한 유저들도 스토리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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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 있어서도 스킬들의 화려한 이펙트들이나 모션들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본래 창세기전 등에서 엄청난 스킬 이펙트들로 내공이 쌓인 소프트맥스 답게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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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토리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자면 캐릭터들이 빠질 수가 없겠죠?
현재 게임 내에는 총 17명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게임 초창기부터 지켜오던 루시안 칼츠, 보리스 진네만, 이스핀 샤를, 티치엘 쥬스피앙등 기존 캐릭터들부터 최근에 등장한 로아미니, 녹턴 드 뷔엥까지 모두가 나름의 개성과 스토리를 갖춘 캐릭터들입니다.
과거에는 게임 시작시부터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에 맞게 서로 다른 마을에서 스타트를 했고 각자의 스토리를 깨나갔다면, 지금은 네냐플이라는 곳에서 동시에 시작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네냐플에 대해서는 뒤에 더 다루기로 하고, 이 캐릭터들은 모두 2,3개의 타입을 정해 육성시킬 수 있어서 총 35~45종류에 해당하는 직업풀을 갖고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예를들자면 제가 키우는 이스핀의 경우 '찌르기형', '베기형', '물리복합형' 으로 나뉘어져 각각 세검, 장검, 평도를 주 무기로 삼습니다.
물론 주력 스킬들도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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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많아질수록 두각을 나타내는 문제점, 바로 밸런스에 있어서도 최근 대대적인 밸런스패치를 단행하면서 캐릭터 성능의 갭을 꽤 효과적으로 메워주고 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어요.)
게임 특성상 캐릭터와 스토리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나가며 플레이 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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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장수게임 답게 초보자나 복귀자에 대한 지원이 상당히 좋습니다.
뭐 다른 게임들처럼 신규, 복귀자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스토리와 퀘스트에 맞게 진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각 마을의 보급상자를 상당히 많이 얻을 수 있는데, 이 보급상자에서 각 레벨에 맞는 장비류와 포션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덕분에 장비, 포션 걱정없이 육성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이죠.

또, 네냐플 업데이트 이후로 스탯 재분배에 있어서도 편의성과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합니다.
매일 들을 수 있는 '강의' 로 네냐플 포인트를 쌓으면 그 네냐플 포인트를 이용해서 재분배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강의' 라는 시스템도 상당히 아기자기한 시스템입니다.
마치 과거 프린세스 메이커를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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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래된 게임답지 않게 꾸준하게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밸런스 패치도 그 일환이고, 새로운 지역과 챕터에 대한 패치도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특히나 테일즈위버는 OST도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죠.
대표곡인 'Reminiscence' 의 경우는 상당히 많은 커버도 이루어졌고 게임좀 해봤다 싶은 사람들의 귀에 상당히 익은 곡이기도 합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 그리고 때론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압권인 OST들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답니다.

이번 필멸의 땅 업데이트에도 가수 박기영씨와 작업한 곡이 새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로맨틱한 게임의 감성을 오늘 날에도 이어가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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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게임답게 게임 내적인 부분을 가이드형식으로 모두 설명하기엔 너무 벅차서 대략적인 게임의 소개와 강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국산 패키지게임의 향수가 아주 강하게 남아있는 저에겐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그 때의 냄새를 풍기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애착도 굉장히 가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7,8년 전에도 이 게임에 대한 리뷰를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하려하니 감회도 새롭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조금은 템포가 느릴 수도 있고 플레이어간의 경쟁 컨텐츠들이나 자극적 요소들은 찾아보기 힘든 게임이죠.
하지만 그래서 더욱 담담하고 은은하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평화롭고 동화적인 게임이 하고싶다면 '테일즈위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015-08-02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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