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전설의 무구들 1편. (13092) 흥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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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RPG게임들의 배경적인 장르는 대단히 폭이 넓어졌다.
가장 전통적이었던 판타지 세계관은 물론이고 동양의 판타지인 무협세계관, SF세계관을 넘어서 스팀펑크나 퓨전, 오리지널 세계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세계관들은 북유럽,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고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게임 내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무기들이다.
이 두 신화에서는 특이할만큼 여러가지 마검, 성검들이 등장하는데, 여러 게임들에서도 이런 무기들을 많이 차용해서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흥미기획 첫 번째 포스팅은 이러한 게임 내에 등장하는 전설의 무기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 빛의 창 브류나크 (Brionac)

켈트신화의 가장 대표적 신중 하나인 빛의 신, 혹은 광명의 신이라 불리우는 '루'의 무기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삼지창이 아닌, 오지창의 형태를 한 이 무기는 신검, 성검이라기보단 신창(神槍)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브류나크의 능력은 상대가 그 어디에 있던지 대상을 멸살시키는 빛을 쏘아낸다.

특히 오지창답게 한번에 다섯 줄기의 빛을 쏘아낼 수 있었는데, 각각의 빛은 상대를 반드시 맞출 수 있었다고 해 '긴 팔' 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이 빛은 태양광일 수도있고 벼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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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브류나크, ▼겟앰프드의 브류나크

게임 속의 브류나크는 공통적으로 빛의 힘을 갖고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아쉽게도 미관상 오지창의 모습 그대로를 차용하진 않았으나 겟앰프드의 브류나크의 경우 여러갈래의 빛줄기로 분리되어 나아가는 모습이 전해지는 모습과 흡사하다.


2. 뇌창 궁니르 (궁그닐, Gungnir)

사실 뇌창 궁니르는 앞서 설명한 브류나크의 게르만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브류나크가 광명의 신 '루'의 무기였다면 궁니르는 지혜의 신 '오딘'의 무기이다.

특징또한 비슷한데, 궁니르는 표적의 급소를 반드시 꿰뚫는 창이라고 전해진다.
브류나크의 죽음의 빛처럼 궁니르 역시 표적을 놓치지 않는다.

브류나크와 달리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구체적 생김새는 전해지지 않지만, 물푸레 나무로 만든 단단한 자루에 마법의 문자인 룬문자가 새겨진 창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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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 파이터의 궁니르(오른쪽) 출처 : http://blog.naver.com/rnsh2/130069052329


3. 빛의 검 프라가라흐

역시나 광명의 신 '루'의 무기로 브류나크에 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무기이다.

역시나 신화의 신검의 특능인 무엇이든 벨 수 있는 능력은 기본이고 어검술마냥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옵션이다.
자세한 묘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편수검이라는 것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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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속 프라가라흐 , 출처 : http://blog.naver.com/koim2006?Redirect=Log&logNo=220061271470

대부분의 게임속에 등장하는 프라가라흐는 화려하거나 특이한 모양새는 아니고 평범한 모양을 하고있다.
그 능력대로 모습또한 담백하다.


4. 비극을 불러온 창 가에보르그(게이볼그, Gaebolg)

가에보르그, 게볼그, 게이볼그등 여러가지로 발을할 수 있는 이 창은 켈트의 대표적인 영웅인 쿠 훌린의 창으로 유명하다.
쿠 훌린은 앞서 소개한 광명의 신 '루'의 자손인데, 신의 피를 이어받아서일까?

너무나도 강한 그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수많은 무기들이 부러져나갔다.
그런 그에게 그의 스승인 마녀 스카자하가 만들어준 창이 바로 게이볼그다.

고래의 뼈로 만들어진 창대에 끝이 들쭉날쭉한 살상력이 강력한 창으로 묘사되는 게이볼그는 그 크기가 너무나도 커서 쿠 훌린과 같은 장사가 아니면 다룰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부전자전이라 그런지 쿠훌린의 창 역시 상대에게 던지면 수십개의 화살이 되어 날아간다고 한다.

쿠 훌린은 항상 이 게이볼그와 함께하며 전장을 누볐지만, 그의 영웅적 삶은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데, 그 때에도 게이볼그는 그와 함께했다고 전해진다. (마녀들에 의해 뺏기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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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앰프드의 게이볼그

사실상 생김새에 대한 특징적묘사는 없어서 여러 매체에 등장하는 게이볼그의 모양새는 제각각이다.
유명한 애니메이션중 하나인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에 등장하는 게이볼그는 궁니르의 능력을 갖고있으며 붉은 창으로 묘사된다.


5. 파멸의 마검 티르빙 (Tyrfingr)

가장 마검다운 마검이고, 가장 유명한 마검중 하나인 티르빙.
티르빙은 신의 무기는 아니었지만, 소지한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 성질을 가진 절대적인 마검이었다.

특히 한번 검집을 빠져나오면 한 명의 인간을 죽이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해지는데, 대대로 높은 지위에 있던 인물들이 소지하고 있던것으로 미루어 꽤 화려한 모양새를 가졌으리라 짐작된다.
여러 소유자들 중 헤이드레크라는 인물은 오딘조차 그 힘에 봉변을 당해 암살자를 보내어 그를 죽였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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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의 티르빙, ▼고스트X의 티르빙

게임 속에서 묘사되는 티르빙은 대부분 붉은 색을 띄고있는데, 고스트X는 게임의 특성상 온전한 검의 형태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북유럽(켈트)신화에 기반을 둔 마비노기는 비교적 전해지는 티르빙의 모습과 흡사하게 묘사했다.
이 거대한 붉은 양손 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많은 전사들이 죽어나갔다니...


6. 신을 죽인 나뭇가지 미스틸테인 (Mistelten)

마스틸테인은 사실 엄청난 능력을 가진 무기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이 나뭇가지는 발두르 라는 신을 죽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발두르는 오딘의 자식이었으나 영생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했다.
이를 두려워한 오딘의 아내 프리그는 세상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하지 말라는 맹세를 얻어내는데, 단 하나 겨우살이 나뭇가지만이 너무 늦게 태어나 이 맹세를 하지 않게된다.
결국 이 나뭇가지만이 발두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던 것이다.

발두르를 시기한 로키는 맹인 회드르에게 이 나뭇가지를 자신이 말한 곳으로 던지라고 시켰고, 그렇게 쏘아진 나뭇가지에 꿰뚫려 발두르는 죽고만다.

이런 평범한 나뭇가지가 마검혹은 신검이라 칭해지는 이유는 이것이 상징적으로 신들의 종말을 알려온 사건이기 때문이다.
라그나로크를 불러온 나뭇가지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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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미스틸테인, ▼던전앤파이터 미스틸테인

미스틸테인은 사실상 무기라고 보긴 어렵기때문에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클로저스에서는 어린 겨우살이의 모습을 형상화한것인지.. 뭔가 미스틸테인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던파에서도 역시 미스틸테인의 아이콘은 나뭇가지모양으로 그려져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따로 출처를 적지 않은 이미지 역시 모두 네이버 이미지)

2015 06 18 Thur. GRACE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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