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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tvN에 방영된 드라마로 1화부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게 했다.

원작 웹툰의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를 잘 계승하였다.

특히, 

캡처.JPG

20화의 마지막 화에서 오상식 차장이 달력을 보며

"우유가 다 익어가네. 마실 때 됬네."

라는 대사는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었다.


너무 궁금하여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외수의 하악하악 中 《잘 익은 사람》이란 시를 인용한 것이었다.

"익었다"는 의미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감칠나게 표현하였다. 한 번 시를 읽어보길 바란다.


《잘 익은 사람》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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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승리에 굶주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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