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 점점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 (5211)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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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속될 것만 같았던 던전스트라이커의 인기

지난 5월 중순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후 깜짝스런 돌풍을 일으켰던 던전스트라이커. 그 후 한동안 모 포털 검색 순위는 물론 게임 순위 또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게임의 이미지를 굳히는 듯 보였다. 게임 자체만 보더라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에 쉽고 간결하지만 다이내믹함이 있는 액션까지 덧붙여져 인기가 오래 지속될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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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떨어질 거냐? ("게임노트" 2013.7.15-7.21 주간순위)

하지만 이제 2달여가 지나고 서비스 3개월 차 게임이 된 지금 그리고 유저들이 한창 몰려야 될 여름방학 시즌인 지금 던전스트라이커의 상황은 한마디로 "불안불안" 이다. 유저가 서비스 초기 때와 비교해서 확 빠진 게 느껴질 정도일 뿐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것도 또한 느껴질 정도이다. 이는 구체적 데이터로도 여실히 드러난다. 모 사이트가 발표하는 최근 온라인게임 순위만 보더라도 던전스트라이커는 20위로 아주 간신히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현재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니 아무래도 앞으로 더 떨어지리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초기 10위권에 진입하며 여러 유명 게임들을 위협하던 기세를 떠올리면 너무나 초라해진 모습이다.

 

그 때의 인기는 거품이었던 건가?

 

이렇게 보면, 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서비스 초기의 인기는 "거품" 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초반엔 나름 운 좋게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를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거품이 걷히고 제 역량에 맞는 인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처음엔 귀엽고 깔끔한 그래픽이나 액션, 캐릭터 등 비주얼적인 요소에 유저들이 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저들을 계속 붙잡아두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컨텐츠 즉 즐길거리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면서 거품이 걷힌 것 같다. 비주얼적인 부분은 짧은 시간 내에 유저를 끄는 데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양념" 일 뿐이다.

 

아이템 파밍의 한계

 

사실 초기부터 이 게임의 즐길거리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유저가 있었다. 최근에는 부쩍 많아졌고 말이다. 그들의 지적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무한 반복 노가다" 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점차 스토리보다는 "아이템 파밍" 이 결국 게임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데 이에 자연스럽게 각종 던전을 무한 반복하면서 노가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의 목적을 "특정 장비 아이템 세트" 를 모으는 것으로 유도를 하면서 그 과정이 무한반복 노가다가 채우게 된다. 여기서 유저들은 지치게 된다. 아무리 액션이 출중하고 다양한 캐릭터 라인업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해도 그 활동 무대가 지루하고 피로감을 쌓이게 한다면 유저는 지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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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냐? 아니면 다른 아이템을 모으기 위해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냐?!

그렇게 힘들게 원하는 장비를 다 모았다고 쳐도 만족감이나 보람은 얼마가지 못한다. 금새 허무함에 빠진다. 힘들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렸고 열심히 달려서 목표를 달성했지만 막상 달성하고 나니 더이상 할 게 없는 것이다. 이에 게임사는 또다른 동기부여를 하겠다고 또다시 좀 더 상위의 아이템을 내놓는 것이다. 한마디로  "순차적 반복" 이다. 거기서 이제 유저는 지치다 못해 실망하게 떠나게 되는 것이다. 게임의 한계를 직접 몸소 체험한 이상 이 게임에 더 기대할만한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말이다.

 

내 길드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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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나 혼자 접속하는 상황까지...

쿼터뷰 시점 상에서 구현하는 쉽고 간결한 액션과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 시스템 등 기본 베이스는 참 출중하다고 생각되는 게임인데 이렇게 금방 내리막을 걷게 되는 걸 보니 정말 안타깝다. 내가 길드를 하나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 때는 열심히 접속하고 플레이를 즐기던 길드원들이 어느 순간부터 접속이 뜸해지더니 결국엔 더이상 접속을 하지 않는 걸 보니 머지 않아 나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이대로 서서히 사라지는 걸까? 돌파구는 없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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