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온라인] 던파+무협+삼국지=? (16129)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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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명장온라인

*장르: 횡스크롤RPG

*개발사/퍼블리셔: 더나인/피망

*서비스정보: 2012년 5월 31일, 오픈베타서비스

*홈페이지: http://mj.pmang.com/

 

시작하며...

오락실의 향수 어쩌고 하면서 홍보를 하는 게임이 있길래 호기심에 한번 플레이해봤습니다. 얼핏 대충 스샷으로 본 이 게임의 인상은 "아, 중국 게임이구나" 라고 딱 생각이 들 정도로 중국풍의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일단, 무협 스타일의 분위기가 중국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것이었거든요.

오락실을 언급한 것은 아마 과거 오락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횡스크롤" 장르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도 던파와 흡사한 게임 진행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뿐만은 아니고 공교롭게도 던파와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느낌을 게임 진행 내내 느꼈습니다. 세세한 것까지도요. 그건 뭐 글 중간 중간에 직접 확인하시면 되겠네요.

이미 횡스크롤 장르가 많이 퍼져있는 상황인데 과연 오락실의 향수 어쩌고 하는 홍보가 제대로 먹힐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메이플을 필두로 던파나 기타 여러 횡스크롤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 게임이 과연 선전할 수 있을지 어떨지 여러분이 이 글을 보시고 한번 간접적이나마 파악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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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외형만 봐도 딱 무협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총 3개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던파처럼 각 캐릭터마다 4개의 전직이 존재합니다.

전체적인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하다보니까 귀검사, 격투가, 거너랑 빼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던파의 옛 전직 레벨인 18에서 전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너와 스타일이 비슷한 여자 캐릭터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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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를 만들고 갓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튜토리얼 모드가 시작되는군요.

저 채령이란 NPC는 던파의 세리아로 대입시켜 보시길 바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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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자마자 가벼운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첫 퀘스트에서 바로 탈것을 제공합니다.

뭐, 나야 좋지~

탈것을 위해 퀘스트를 빨리 해결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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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캐릭터는 기본공격이 원거리에서 암기를 던지는 방식입니다.

총만 안 들었지 거너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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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기본 스킬 중에 하나인데 첨 뭔 스킬인가 곰곰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무협게임인데 왠 로봇 같은 게 몹한테로 기어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름도 자폭소환물?

서..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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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설마는 사실로...

이 자폭소환물은 자동으로 몹한테로 다가가서 이름처럼 자폭을 했습니다.

던파 메카닉의 "랜드러너" 스킬과 똑같았습니다.

우..우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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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퀘스트를 해결하고 받은 무려 "말" 입니다.

"남은시간" 이 꽤 거슬리긴 하지만 왠지 좋아보이는 탈것을 받으니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가 막 생겼습니다.

좋았어, 널 타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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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달리자고!! 이랴!!!

이...일단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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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몹들이 막 나오네?

이렇게 초반부터 탈것을 제공하는 게임은 첨인데다 너무 쌔서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무슨 말탔다고 몹들이 한두방에 나가떨어짐?

아무리 초반이래도 그렇지...

싫다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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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에 탑승하면 고유 스킬이 존재하는데 매우 강력했습니다.

걍 닥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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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을 해결하니 어느 방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왠지 던파의 세리아 방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기분 탓이겠죠?

인터페이스를 확인해봤습니다.

음...인벤토리가 친절히 어디선가 본 듯한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군요.

던파라고는 말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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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정보창입니다.

뭐 여타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탯들이죠.

참, 이 게임도 피로도 같은 게 있습니다.

바로 "행동력" 이란 건데요, 이게 전부 소모되면 던전을 더이상 돌 수가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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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주작의 혼" 이라는 물건을 클릭하니...

어라? 스킬배우기 창이 뜨네요?

근데 이 인터페이스도 어딘선가 많이...

던파라고는 말 안 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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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밖으로 한번 나가봤습니다.

역시 무협을 소재로 한 게임답게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무협풍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맘에 들어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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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맵을 한번 켜봤는데...

헉!?!?!?

제가 5년 넘게 했던 어느 게임의 맵이랑 굉장히 비슷하네요.

아니, 똑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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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도 기본적으로 "던전" 컨텐츠에 의해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퀘스트도 받았겠다 본격적으로 사냥하러 던전으로 향했습니다.

요 스샷은 초반 던전들이 모인 구역입니다.

한번 들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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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형 게임답게 던파랑 상당히 흡사합니다.

여러 방이 존재하고 보스방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차례로 클리어하면 됩니다.

근데 게임을 하다가 몬스터들 중에 왠지 낯익은 이름들이 보이길래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해보니...

그냥 무협 게임은 아니었고 "삼국지" 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걸 모르고 시작했었다니 제가 생각해도 엄청 허술한 리뷰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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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하셨다시피 던전을 클리어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바로 결과창이 있죠.

요 게임도 이렇게 각종 점수가 있고 등급이 있네요.

예술이랑 기술이라?

던파의 "스타일리쉬랑 테크닉" 이 떠오른 건 우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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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 시스템이 좀 화려합니다 ㅋㅋㅋ

상자를 두번이나 고를 수가 있어요.

그래서 보상 받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그리고 원 가운데 GP라는 게 있는데 상자에서 일정 확률로 나오는 GP로 채우게 되는데 다 채우게 되면 마지막으로 선택한 상자에서 나온 보상 아이템이 몇 배로 지급됩니다.

무시무시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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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에 얻은 세트 아이템입니다.

알고 보니 이 게임도 방어구 타입이 "천, 가죽, 경갑, 중갑" 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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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아이템을 분해해주는 NPC도 있길래 쓸모 없는 아이템을 한번 분해해봤습니다.

무색가루랑 청색가루가 나오네요?

던파의 무색큐브조각이랑 청색큐브조각이 떠오른 것도 우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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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에 경매장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인터페이스가 편리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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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봤습니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삼국지의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많은 영웅들이 NPC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보니까 원작 삼국지의 이야기 전개에 따라 게임 진행도 같이 이뤄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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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에서 동탁에 관한 이야기가 있잖아요.

이 지역에선 그에 관해서 게임으로 구현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던전도 그에 관련한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아, 던전의 난이도도 있었습니다.

총 4개의 난이도가 있는데, "노멀, 익스퍼트, 마스터, 킹스로드" 입니다.

아니, 이건 던파지... ㅋㅋㅋ

그리고 던파처럼 던전에서 죽으면 코인 같은 것을 써서 부활할 수가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꽤 어려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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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살펴보니 "업적" 도 있더군요.

이건 뭐 요즘 게임에서는 하나의 트렌드니 특별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세세하게 갖춰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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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몹으로 등장한 "여포"

아니 크기가 너무 커서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무슨 호러 게임도 아니고...

역시나 쌔긴 쌨지만 잘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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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좀 쌩뚱맞은 스토리 ㅋㅋㅋ

신비한 사람은 뭐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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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스킬은 기본공격에 명속성 공격을 추가하는 버프 스킬인데 왠지 던파의 은탄이랑 닮았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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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 18에 전직하면 뜨는 습득 스킬 화면입니다.

던파에서 봤던 그....

 

마치며...

글쎄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아류와 벤치마킹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명장온라인! 냉정하게 평가하면 던파의 영향을 무던히도 받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많이 다루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상 모방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꽤 많았지요. 사실 이 글에서 보여드린 부분만 가지고도 다들 느끼셨을 겁니다.

다만, 게임을 쭉 해보니 그래도 좋게 좋게 평가할 수 있는 건 무협과 삼국지라는 소재를 횡스크롤에 잘 버무려서 나름의 세계관과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뭐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 너무 모방한 티가 나서 빛이 많이 바래긴 했지만 이정도면 모방작 중에선 상급으로 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간 단순히 타게임 모방만 해놓고 무미건조하고 별볼일 없던 게임들을 많이 봐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게임을 추천해줄 수 있을 만한 유저를 생각해봤습니다.

1. 횡스크롤RPG를 좋아하긴 하는데

2. 던파가 싫증났거나 운영자가 맘에 안 들어서

3. 뭔가 나름 신선한 게임을 찾고 있는


유저에게는 좀 추천할 만한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단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던파랑 얼마나 비슷한지도 알아볼 겸 해서 말입니다. 모방한 부분에서 좀 부정적인 느낌을 갖을 수 있으나 해보면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을 겁니다. 던파때문에 불감증걸린 분들한텐 특히 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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