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파도 "파티원 개별 드랍" 으로 전환?
던파가 이번에 새로운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눈에 띄는, 어느 유저 편의성 강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 주사위여! 이젠 안녕이다!!
"아이템의 파티원 개별 드랍" 이라는 건데 기존의 디아블로3나 던전스트라이커 같은 게임들처럼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해도 아이템이 파티원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드랍되는 방식이다. 하나의 아이템을 두고 다른 유저와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어 게임플레이가 좀 더 원활하고 편해지는 효과가 있기에 유저의 편의성이 증대됐다고 할 수 있다.
이 방식이 업데이트 되기 이전엔 잡템이라도 나오면 서로 먹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거나 혹은 고가의 아이템이라도 드랍되면 주사위를 굴리는 방식으로 조마조마하게 누구한테 돌아갈 것인가 긴장을 해야 했었다. 이제는 일단 눈에 보이는 아이템은 모두 본인 것이기 때문에 눈치싸움을 할 필요도 없고 긴장을 해야 할 필요도 없어서 그냥 사냥 자체에만 전념하면 되기에 꽤 편해진 것이다. 다만, 주사위를 굴리는 방식이 그래도 나름 긴장감을 주면서 득템의 묘미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다.
■ 어째 던스를 많이 의식한 듯...
▲ 이제 던파도 돈 줍는 수고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드랍된 게임머니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줍기" 같은 것도 기본 기능으로 바뀌었다. 역시나 기존 게임들인 디아블로3나 던전스트라이커 같은 게임들에 있는 것이다. 디아블로3가 먼저 들고 나왔을 땐 별 반응이 없더니 이제와서 과감히 바꾸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던전스트라이커를 꽤 의식한 듯 싶다. 갑자기 디아블로3와 비슷한 느낌의 캐주얼 게임이 나와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좀 받은 듯 싶다. (물론 지금은 순위가 다소 하락) 그 가운데서 "파티원 개별 드랍" 및 "게임머니 자동 줍기" 같은 게 눈에 띄었는데 자기 게임에 도입해도 별 무리가 없겠다 싶어 이 참에 확 바꾼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발전적 모방? 좋다! 그런데 말이지...
물론 따라할 수 있다. 타 게임의 좋은 점을 배워와서 게임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게임 자체를 베껴오는 것도 아니라 편리한 시스템 및 기능 정도를 가볍게 도입하는 수준 아닌가? 이런 건 장려해야 맞는 것이다. 오랜 세월 유저 편의는 무시한 채 좀처럼 변화와 개선이 없는 게임들이 부지기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던파의 경우는 일종의 "발전적 모방"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명적 문제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발전적 모방이 맞다. 하지만 던파의 게임 내부 상황을 감안하면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른 변화라고 본다. "파티원 개별 드랍" 은 현재 던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더 키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골드 인플레이션, 이미 방치되어 있는 수많은 아이템들 다 어쩌시려고?
현재 던파는 수요와 공급 조절을 못해서 이미 게임머니 가치가 꾸준히 하향 되는 선에 유지되고 있고 또 상당 수의 아이템들이 제대로 된 쓰임새를 갖지 못한 채 서버 내에서 방치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파티원 개별 드랍이라니? 거기서 그치지 않고 드랍율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상승시켰다. 일단 유저들의 눈을 사로 잡는 게 우선이고 문제는 계속해서 방치하겠다는 것이다. 상황은 악화될 게 뻔하다. 유저들은 이전보다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수치상으론 좀 더 얻겠지만 "가치" 를 따지고 봤을 땐 이전보다 사실상 더 떨어진 상태로 얻는 거라고 보면 된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안 봐도 뻔하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 던파의 가장 시급한 조치는 예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바로 "서버통합" 이라고 본다. 많은 유저들이 요구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언제까지 수박 겉핥기 식 업데이트를 할 것인가...
<끝>
그냥 뭐... 
파플시 증가하는 드랍율 했으면 서버통합도 해야함;
요즘 보면 사람많은 서버가도 파티찾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