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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에 은퇴 심경 남겨

공군 전역 후 KT로 복귀했던 홍진호가 은퇴를 선언하며 충격을 안겼다.

홍진호는 15일 오후 10시 57분 자신의 팬카페에 "이제는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그만 물러설까 합니다"라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 10년간 e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던 홍진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호는 팬카페 글에 "긴 시간 이었던 만큼 많고도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나지만 언제나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워졌다"며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쪽에선 노장이란 소리를 들으며 지내왔던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이제는 그만 물러설까 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홍진호의 은퇴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 전역 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KT 선수로 팬들과 만났던 홍진호가 e스포츠를 떠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너무 갑작스러운 것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진호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호는 팬카페 글에 "아직은 안주하는 것보다는 도전하는 삶이 좀더 좋기에 이제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홍진호가 도전하는 새로운 일이 스타크래프트2 선수 생활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KT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홍진호는 현재 KT 연습실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홍진호가 남긴 팬카페 글 전문

ps 황신이 까지 가는구나 .. 

이글은 2:22 분으로 예약하며 가시는 황신을 기립니다 . 흐 헝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