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AROO의 게임필름

▲킹닷컴의 팜히어로즈사가(좌) / 아보카도의 '포레스트 매니아' (우)

지난 2014년 9월, 영국의 모바일 게임 회사 '킹닷컴'은 자사의 모바일 퍼즐게임가 자사에서 개발한 '팜히어로즈사가'의 저작권을 국내 기업 아보카도의 ‘포레스트 매니아’가 침해를 통해 저작권 관련 소송을 진행한 바 있었다. 게임계의 저작권 관련 소송은 그다지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 국내 법원에도 리니지3와 테라간의 소송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생소한 일은 아니다. 우선 작년 9월부터 진행되온 소송이 1년이 체 지나기도 전 소송을 진행했던 영국 법원은 어제 30일 판결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소송을 건 킹닷컴 측은 '포레스트매니아'가 킹이 개발한 게임인 '팜히어로즈사가'의 저작권을 침해했고, 이 저작권을 통해 금전적인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장을 제출했다. 우선 게임에 적용되는 전체적인 구성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맵 색감 분위기나 컨텐츠가 등 '팜히어로즈사가'가 갖고 있는 게임 내 독특한 표현 요소를 조금만 바꿔서 내놓았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진행했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에 큰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피고측 국내 기업 아보카도 측은 두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이 다르고 킹닷컴에서 지적한 유사성은 아이디어에 해당되서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없어 두 게임의 유사성은 필연적으로 유사할 수밖에 없으며, 대체로 다른 게임들을 예로들며 맞대응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판결은 결국 1년간의 소송을 통해 어제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저작권침해 관련 소송에서 피고 측 아보카도에게 '포레스트매니아' 등 도메인 사용을 금지하고, 원고측 킹닷컴에게11억 6,811만원의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아울러 선고일로부터 피고 측의 '포레스트매니아'의 서비스 중단하는 날까지 매월 8,340만 원 비율로 계산한 금액을 원고측 킹닷컴 측에 지급하라는 판결과 진행된 소송비용의 90%를 피고 측 아보카도가 부담하라는 내용이였다.  이런 판결에 피고측 아보카도 측은 항소를 신청하였고, 어쨌든 이번 판결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판결로 인해서 그동안 쉬쉬 되다 싶이 다른 작품을 대놓고 카피할 정도로 너도나도 배끼는 저작권 관련 문제가 항상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해당 문제가 모바일게임에서 불거진 최초의 저작권 소송에서 '게임의 룰'과 '전체적인 게임의 디자인’이라는 콘텐츠는 게임에 있어서 저작권을 인정했따는 점이고, 오랫동안 무관심 속에 그것도 국내 법원에서 게임관련 저작권 소송서 기존의 판례를 깨고 나타난 이번 판결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큰 파장이 예상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결국 이번 소송을 통해 본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이제 진짜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닐까 하는 입장이다. 물론 카피 게임 하면 중국도 생각하지 않을수 있지만, 이 사건 이전에 중국의 모바일게임 '도탑전기'가 다른 회사들로 부터 대거 공격을 받으며 소송이 줄지었는데, 이번 사건 역시 큰 판례를 뒤집은 사건이라 볼수 있다. 결국 모든 게임업계와 개발자들이 쉬쉬하며, 이것 저것 빼기기에만 급급했던 모습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레스트 매니아가 소송을 당하고 결국 패소했다는 것은 국내에 비슷한 퍼즐류  모바일 게임들에 소송이 진행될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건이 이변을 일으킬 사건으로 혼란을 줄지,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By WATAROO

P.S: 중국이 항상 배끼고 창의성은 없다면서, 정작 국내 게임들의 상황을 보면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결국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의 또다른 암흑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