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기 개발진은 떠난다. (3278) 게임 사설

흥미로운 이야기: 초기 개발진은 떠난다.

 

제가 과거에 즐겼던 마비노기에 대한 사설입니다. 물론 사실이 아닐 수 있으며,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의 입장에서 작성한 내용이니 심각하게 받아드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비노기가 게임 대상을 받고, TV 광고에도 등장할 만큼 많은 인지도를 가진 상태일 때, 저는 마비노기에 푹 빠진 상태였습니다.

 

핵 앤 슬러쉬와 판타지 라이프라는 이름 아래 만들어진 마비노기의 세상은 게임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입증 받은 게임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죠. 그리고 C2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베타 테스트부터 꾸준히 마비노기를 접했던 제가 느낀 것은 게임이 이상해졌다였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죠. 기존 데브켓(마비노기의 개발진)이 신규 게임 제작을 위해서 이동했다는 소문이 있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모습을 보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말에 힘이 있었던 이유는 초창기 마비노기와 다른 이미지였기 때문이죠.

 000000.jpg

마비노기는 6개월 단위로 거대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것은 게임의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컨텐츠를 모두 소비한 게이머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열중하게 되며, 다시 컨텐츠 업데이트가 되면 게임을 즐기면서 거대한 채팅 게임의 형태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C2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광활한 맵과 더불어 허전한 듯한 구성은 기존 마비노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데브켓이 아닌가? 라는 의문으로 게임을 보기 시작했죠.

 

업데이트 방향성이 전혀 달랐다.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졌던 이유는 전체적인 몬스터 분포나 맵의 모습이 프로토 타입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동안은 새롭게 나오는 업데이트는 기존 업데이트와 연관성이 있거나 또 다른 진행성을 두는 것에 반해서 완전 새로운 분위기였던 것이죠.

 

그리고 스토리 위주의 초기 모습과 달라졌기 때문에 게이머는 의심을 할 수 있지만, 너무나 크게 잡은 맵은 게이머가 상상할 수 있는 재미를 빼앗고 말았다가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C2 아리아 대륙 업데이트는 초기 개발진인 나크님이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미 데브켓에서 떠난지 오래이며, 제라 제작으로 넘어간 상태라는 것이죠. 초기부터 게임을 제작해 왔던 게임 데릭터가 빠진 상태라는 겁니다. 물론 루머입니다. 에린워커 7호를 참고해 본다면 나크님은 제라 개발에 있어서 기획자로 제라로 간 것이며, 마비노기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믿기 어려운 이야기죠. 관여하는 것과 직접 개발하는 것에 차이이며, 누군가에게 위임했다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가설이죠.

 

게이머는 게임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게임 개발에 있어서 중추 뼈대를 만들고 그것을 기획하는 기획자, 디렉터들은 게임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인재이며, 또한 개발 개발을 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미 완성 형태의 게임에게 우수한 인재를 계속 붙여 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요?

 그게 게임사의 현명한 판단이었죠.

그리고 틀린 적도 없습니다.


조금 더 찾아본다면.. 

게임의 유지 보수팀을 모집하는 모습도..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게이머는 알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의 방향, 게임의 분위기를 보면서 미세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게임에 대한 이질감이라는 것이죠. 그 이질감은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이탈이나 교체에서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맞지 않았기를..^^



[ 더 많은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

 59054eef8dfb25ae6d833ed7af48dfe9.jpg   c8be658f120312197ad8aac6b8606fd2.jpg   ec0b01141d230ec84a8f22edf05512b9.jpg   d5351e5807b355dcdb19612ba4fccf03.jpg  5.jpg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게임 칼럼니스트 1호 임희택 

방문자수 페이지뷰
121 오늘 138
182 어제 229
158,536 전체 541,291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