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게임을 게임이라 불렀나?
게임이라는 단어를 찾아가다 보면, 1921년도부터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단어를 지금과 같은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으로 생각하지 않고, 말 그대로 게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올림픽, 월드컵에서 이루어지는 경기를 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즐기고 있는 컴퓨터, 모바일 게임과 다른 의미로 게임은 널리 사용되고 있었죠.
(이 점에서 본다면 게임이 e스포츠가 될 수 있는 원초적 실마리를 과거부터 찾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그러다가 1967년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됩니다.
최초죠. 흔히 생각하는 PC방도 아니고, 게임 개발 회사도 아닌..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컴퓨터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1967년에 컴퓨터를 무엇이라 불렀는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바로 전자계산기기라는 명칭으로 불렸다는 것이죠.
신문에서 전자계산기기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인용을 해보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계산보다 훨씬 정확하고 효율성 높은 전자계산기기가 등장했다. 이 전자계산기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인간과 큰 차별점이라 설명하며, 인간과 같은 감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스포츠나 열차 예약 등의 공정한 부분에 사용될 수 있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자계산기기 or 컴퓨터를 구입했던 이유도 신문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하는 일을 유추해보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통계를 내야만 하는 실정에서 오차 없는 컴퓨터가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해외 사례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1968년 기사를 조금 더 살펴본다면 흥미로운 대목과 직면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 생각하는 게임과 똑같은 의미로 기기를 이용한 게임이라는 단어를 기사에 등장했기 때문이죠.
"컴퓨터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언론에서 컴퓨터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표시한 년도는 1968년 기사입니다. 물론 이 당시에는 전자계산기기로 불렸는데, 이걸 컴퓨터로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입력 장치, 기억 장치, 제어 장치, 연산 장치 등등으로 현재 존재하는 컴퓨터의 중요 부분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서 컴퓨터의 초기 모습과 유사하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 당시에는 전자계산기기 or 컴퓨터를 어떻게 생각했나?
아직은 게임 컨텐츠가 개발되지 않은 시점이라, 입력, 기억, 제어, 연산 장치를 통한 수집, 정리의 수단으로 생각하며, 회사 운영, 중학입시추첨, 학생 정보의 데이터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자계산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오늘날과 같이 전자계산기기가 여가 활동, 놀이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지 이 시대 사람들은 몰랐을 겁니다.
물론 1968년도에 기대했고, 성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던 전자계산기기는 오늘날, 그 형태를 갖추고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과거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겠죠.
어떤게임이었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