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에 도전하다! (2부) (5896) 일상에서

*1부로부터 이어집니다.

1부:http://www.onlifezone.com/timez/133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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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올라갔을 즈음 이런 전망대가 있더군요.

포토존도 있고 뭐.

가운데에 떡하니 솟아있는 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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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끝은 있더군요.

내리막이 시작되는 점 부근에서 대충 식량 섭취를 하고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이때가 한 오전 10시 정도쯤 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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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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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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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가 한동안 내리지 않아서 물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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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보면 한번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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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상징, 붉은 단풍잎!

아직은 완전히 물들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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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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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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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너머길" 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13코스인 "송추마을길" 이 시작됩니다.

이 코스도 꽤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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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도로와 자연이 어우러져 그다지 위화감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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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유명한 사패산이 있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들이 타고 온 차들도 꽤 많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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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 거름으로 쓸려고 모아둔 건지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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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옆에 왠 가림막일까요?

사실 이 길 바로 옆엔 군부대가 있습니다.

아마도 보안상 탐방객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한 걸로 보여지는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아래로 보면 다 보이드만...

솔직히 어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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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뭇잎을 보고 있으면 좀 평안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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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다보니 아파트가 들어서는지 꽤 넓은 지역에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이 근처는 도봉산 오봉 탐방센터 근방일 겁니다.

등산객들이 꽤 많더군요.

각종 음식점 등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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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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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숲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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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상태로 보아선 꽤 유명한 집안 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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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어느 정도 가다 보면 다시금 도로길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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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리를 들으며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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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도로길이 꽤 길게 이어지더군요.

물론 편하긴 했습니다.

오르막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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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드디어 송추마을길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12코스인 "충의길" 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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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둘레길은 그 규모나 길이에 비해선 근처 도봉산이나 북한산 등산객 수만큼 탐방객이 많지 않습니다.

아직 홍보가 많이 안 된 탓도 있겠지만 무조건 올라야만 보람이 있다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이 이런 곳을 조용하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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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합니다.

체력은 문제가 아닌데 다리에 조금씩 무리가 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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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치 좋은 길을 벗삼아 힘든 것을 많이 잊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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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단 5분 정도만 쉬고 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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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거기가 거기인 것 같기도 한데 질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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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날 수 있는 이런 다리가 있는데 지나가면 몸이 상하로 흔들립니다.

조금 무섭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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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충의길이 끝나고 시작되는 11코스인 "효자길" 구간입니다.

입구는 실수로 지나쳐 못 찍었네요.

멀리 북한산 능선이 보이네요.

알록달록한 풍경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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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근처에는 제가 군시절에 갔던 유격훈련장이 있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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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안상 철책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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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개 키우는 곳이 있나 개가 짖는 소리가 왜케 많이 들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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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근에 북한산 등반객들이 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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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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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아직 푸른잎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래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많아서 대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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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소리도 들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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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붉게 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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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숲 속 길을 빠져 나와 도로길로 이어집니다.

이 도로길을 한참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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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효자길이 끝나고 10코스인 "내시묘역길" 로 이어집니다.

이 때 다리에 통증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물도 거의 다 떨어져서 갈증도 심해지구요.

그래도 일단 계속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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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간에 생뚱맞게 한 비석을 마주칩니다.

조선시대 땐가 나라에서 산 근처에서 생산된 장작 등을 한 개인에게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허락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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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묘역 길 중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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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같은 곳으로 이어집니다.

이 곳은 아마 9코스 "마실길" 일 겁니다.

코스도 짧을 뿐더러 제가 좀 지쳐가서 놓친 게 많네요.

이젠 사진 찍는 것도 좀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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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길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 보였는데 이 나무 이름을 모르겠네요.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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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이 끝나고 8코스 "구름정원길" 이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오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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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둘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습니다.

가족단위가 많더군요.

커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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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낙엽이 별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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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풀 이름이 뭔가요?

이걸 배경삼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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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은평구 뉴타운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북한산때문에 건강챙기기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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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북한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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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힘들어...

여전히 길은 좋았지만 점점 지쳐가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결국 오후 4시 반정도 쯤해서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9시간 정도 걸렸네요. 중간 쉰 건 30분정도가 채 안 되구요.

다리 곳곳에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더이상 걷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되어서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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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 7천여 보를 걸었네요.

생각보다 훨씬 많이 걸은 듯...

 

마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요즘의 북한산 둘레길은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무리하게 막 걸을 필요는 없고 한 두 구간 정도 가볍게 걸으셔도 매우 좋습니다. 경치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말입니다.

등산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고 주변의 경관을 찬찬히 훑으면서 걸을 수 있는 둘레길도 굉장히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겁니다.

서울 사시는 분이 아니라면 근처 산에 한번 가보세요. 붉게 물든 나무하며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이 어우러진 경치는 꽤 볼 만합니다. 기분도 평안해지기도 하구요.

언젠간 다시 도전해서 하루 안에 돌고 말겠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이제보니 사진 엄청 찍어댔군요. 그만큼 좋은 풍경이 많았다는 증거겠지요. 때문에 글 쓰는 게 좀 힘들게 됐네요ㅋ

추천이라도 좀 ㅋ

<끝>

북한산 둘레길 안내 홈페이지:http://ecotour.knps.or.kr/dulegil/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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