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찌질한 그 놈 이야기 (2093) 일상에서

내 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겪었던 얘기라며 들려줬던 이야기이다.

친구의 여자친구가 도서관에 갔다가 공부를 마치고 막 나오고 있던 참이었다고 한다.

사건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왠 모르는 남자가 뒤에서 부르더란다.

뭔 일인가 했더니 그 남자는 자신의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휴대폰 사용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러니 잠시만 휴대폰 좀 빌려쓸 수 없냐는 부탁을 하더란다.

친구의 여자친구는 속으로 주위 다른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왜 하필 본인한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하는지 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다지 어려운 부탁은 아니었기에 선뜻 휴대폰을 빌려주었단다.

휴대폰을 받아든 그 남자는 문자를 보낼 생각이었는지 휴대폰으로 잠시 문자를 끄적이더니 곧 휴대폰을 다시 돌려주더란다.

그리곤 고맙다는 말을 하고 가더란다.

뭐 여기까진 살다 보면 가끔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그다지 특별한 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단다.

다음날이 되었다.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왠 처음보는, 낯선 번호가 찍히더란다. 일단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전날 잠시 휴대폰을 빌려썼던 남자였더라는 것이었다.

그 남자가 대뜸 전화를 걸어서 하는 말이 가관이더란다.

"쭉 지켜봤는데 맘에 든다."

"사귀자"

당연히 친구의 여자친구는 너무 황당해서 거절을 했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이미 있다는 말과 함께.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 나면 전화를 해서 귀찮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남자의 전화번호를 수신거부 설정을 해놔서 사건은 일단락.

 

그 남자 좀 찌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무슨 전화번호를 그딴씩으로 따고 싫다는 여자를 스토커처럼 전화질이나 해대고.

정말 마음에 들면 관심있다고 말하고 당당하게 전화번호 좀 달라고 말을 할 것이지 휴대폰을 빌려 쓰는 것처럼 얍삽하게 그게 무슨 짓일까요? 그럴 용기도 없으면 그냥 여친 같은 거 포기하고 살든가. 그리고 그렇게 싫다는대도 계속 전화로 찌질하게....

님들은 혹시 이러지들 마세요. 이건 진짜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찌질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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