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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가 덮친 도시의 피해를 알리는 보도를 한 후에,
아나운서는 학교가 마침내 문을 연다는 사실을 흥분하면서 알린다.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아이들이 퍽 가여워진다.

나의 위험한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가 어린이에게 나쁘다는 사실을 별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않고, 그런 생각 자체를 거부해버린다는 점이다.
학교는 어린이들을 불행하게 맏늘며, 많은 조사와 연구 결과가 증명하듯이,
어린이들은 사실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는다.

어린들이들이 학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그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즉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누가 자기들에게 비열하게 구는지,
어떻게해야 자신의 지위를 높이게 되는지,
어떻게하면 교사에게 잘 보여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등등,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이런 생각만 하고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의 학교는 지난 수백 년과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조직화되어 있다.
물론 그 지난 수백 년 동안 철학자들은 학교가 정말로 나쁜 곳 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는 10년이나 15년 동안 학교 교실이냐 대학 강의실에서 감금되어 있다가,
마침내 많은 어휘들만 익힌 채, 하지만 세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게 된다. - 랄프 왈도 애머슨

교육은 칭찬할 만한 것이지만,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어떤 것도 교육을 통해서는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오스카 와일드

학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 존재하기를 멈춰야 한다.
정부는 교육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야한다.
정부는 어린이들이 알아야만 하는게 무엇인지를 알고있다고 자신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숟가락으로 받아먹는 것을 제대로 토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들을 테스트하는 것을 중단해야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정부야 말로 교육의 두통거리다.

만약 정부가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단을 내린다면,
정부는 교육을 제공하는 수고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디에서 , 어떻게 좋은 교육을 받을지를 부모들에게 일임하고,
가난한 계측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하고, 한 푼도 수엽료를 지불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전액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정부의 소임을 다하기 때문이다.
- 존 스튜어트 밀

태초에 신은 바보들을 창조했다. 그것은 연습용이었다.
이어서 신은 본격적으로 교육위원회를 창조했다.
- 마크 트웨인

학교는 어린이들이 관심이 있는 일을 배울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대체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흥미를 통해 배우게 된다. 어린이들의 학습 길잡이가 되어야한다.
정부의 역활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끌고, 어린이들로 하여금 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장소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결과, 우리는 어린이들의 타고난 기질에 전혀 맞지 않는 일을
훈련시키느라 헛된 수고를 하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 미쉘 드 몽테뉴

교육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생계를 꾸려가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가르치는 교육, 우리는 둘 다 가르쳐야 한다.
- 존 애덤스

백만 명 이상의 학생이 현행 학교 제도에서 탈피하여 지금 집에서 교육받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홈스쿨링을 규제한다는 것이고, 홍스쿨링 역시 끔찍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대신 교사를 기쁘게 하는 법을 배우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양산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는 학창시절의 끔찍함이 떠올라 모든 배움을 회피하는 어른이 아니라,
배움을 사랑하는 어른들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든 어린이가 같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단순한 용어 몇 가지로 복잡한 상황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어른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어른을 키워내야한다.

학교를 폐지하라. 그리고 그곳을 레크이에이션 센터로 바꾸어라.

로저 생크 - 위험한 생각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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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학교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또 내년에 학교를 입학해야하네.. 어휴 ㅋ
게다가 여긴 한국 ..

모두에게 좀 더 소중하고 중요한걸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ps. 도서를 자주 읽기를 권합니다.
일본에선 초등학생이 연 평균 36권정도를 읽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한국에선 2권정도 된다 알고있습니다..

Comment '15'
  • ?
    어린왕자 2009.11.15 23:50
    한국의 공교육이 씁쓸하긴 하지만..

    학교에서 모든걸 가르쳐주진 않죠.. 그 속에서 자신이 찾고 배울 수도 있는거겠죠
  • ?
    스파군 2009.11.16 00:18
    정말 우습게도 진화된 교육, 즉 흔히 우리가 교육답다고 생각하는 세계의 몇몇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어이없게도 학교가아닌 학원이 먼저 시행하려고 하죠.

    갈수록 공교육은 질이 떨어지고 사교육의 질이 올라간다고 할까...

    정말 이러다가 공교육을 단순한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바꿔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 ?
    컨트롤 2009.11.16 06:08
    그런데 신기한건 미국에서 우리나라 교육이 엄청잘된 시스템이라고 말하더군요.......
  • ?
    리자몽 2009.11.16 16:11
    한국은 학력위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학교졸업하고 대학가는사람과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가는 사람을 비교해보면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대학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만큼 좋은대학을 갈수있는 교육방식으로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이겠지요.

    공부로 성공하지 않을사람에겐 학교는 그저 답답한 곳 일겁니다 .
  • ?
    insoo 2009.11.17 00:24
    전교육부장관 이해찬씨 덕분에 바보가 되었습니다
  • ?
    Cruelty솬미 2009.11.18 22:14
    전 학교에서 배운것은 딱 하나 있습니다.

    친목...친구를 만드는방법.. 12년세월동안 학교에서 배운것은

    친목 하나입니다..그래도 다행입니다..제일 중요한것을 배우게되서요..
  • ?
    사이드이펙트 2009.11.21 04:25
    자기가 자기 배울걸 찿으면 되지 왜 환경탓을 하는데?
  • 신비 2009.11.21 05:41
    #사이드이펙트
    ... 그런식으론 뭔 말을 못 합니까~?

    만일 예술과 학문이 인간을 행복하고 유덕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그 잘못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책임은 그것들의 목적을 왜곡시킨 사회 제도에서 찾아야만 한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정치경제학에서 루소의 사상은 그 초점이 더욱 분명해졌다.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사회 제도란 참된 법이 아니라 권력에 근거한다.
    법과 관행은 가진 자들의 부와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갖지 못한 자들을 점점 더 종속적 위치로 몰아넣는다. 현행 사회 제도 아래서 사람들은 공동선을 위해 연합하는 이점을 얻지 못한 채 자연 상태의 자유를 포기했다.정글의 법칙은 여전히 우세하지만 동물의 순수성은 상실되었다.

    - 월리엄 L.랭어의 저서 중에서.

    결국 스스로 강해지란 말씀이신가요?
    아니 그럼 스스로 뭔가를 찾을 수 없는 심약한 사람들은 어쩌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 교육이 제도가 그걸 뒷바침 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또 대체 자기 스스로 혼자서 어떻게 찾으란 말씀이십니까 .
    철들기 전부터 아주 어렸을적부터 어휘만을 가르침받는데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줄 아는데,
    갑자기 아! 이건 뭔가 잘못됬구나 ;; 아 어쩌징 할수없다 나 스스로라도 발전해야지 ㅜㅜ
    라고 할줄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사이드님처럼 자퇴해서 할게없지만 여러가지를 배우고 만족하고 행복해하는것이 말입니다.
    그런 정글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으로 큰다는 것이 더 이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스스로 찾으면 그게 끝입니까? 잘못된 것을 그냥 냅둘까요?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며 파시즘이 살아숨쉬는 이 학교를 ?
    반강제로 보내져서는 “강해져라, 공부 잘해라, 남을 제압해서 이겨라, 그래야지 출세할 수 있다”고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을?
    사이드님도 아시잖습니까?
    학교에서 반복되는 일상, 내것이 아니라는 느낌에 자퇴를 하신것이 아닙니까?
    제가 인용한 글 에서는 사이드님처럼 굳히 자퇴를 하지 않고도 학교내에서 즐거울수 있도록,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이 무엇이 관심을 가질수 있는지 그런걸 바라는 거잖습니까?

    중학교 때는 사람은 계산적이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침 받았습니다.
    이제 고등학교가면 나한테 뭘 가르칠지 참 궁금하네요.

    + 비판은 매우 중요한것입니다.
    공적인 차원이라면 매우 사소한 일이라도 비판하는것이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아니면 뭔가요? "어쩔수 없으니" 스스로가 해나가란 건가요?
  • ?
    크리스티앙 2009.11.21 14:03
    아무것도 안배우는것인지 못배우는 것인지 알필요가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안배우는거지 못배우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천상지주 2009.11.22 03:50
    역경을 이겨내는법정도를 맛만 보여주는거지요
  • ?
    마르탱 2009.11.22 10:26
    내가 학교에서 배운것은
    약육강식.
  • ?
    검은사기 2009.11.24 23:26
    김망몽님?
  • 신비 2009.11.25 01:41
    #검은사기
    넹 망몽쨩이라능~ ♡
  • ?
    레몬파이 2009.11.25 16:38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신지.. 질문 한번 해보신적 있으신지..알고싶네요

    주변환경 때문에 안된다.. 그것은 핑계일뿐
  • ?
    강씨 2009.11.27 01:06
    학교에서 배울수 있는 것과 사회에서 배우는 것의 차이는 있습니다.
    학교는 전문인제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으로써 이후 완전한 전공을 가지게 되는
    고학년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등의 고학생이 되기위한 기초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입니다.
    공교육의 문제라면 실생활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이론위주의 주입식교육으로 인해
    실리를 얻기 힘들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지지만 실제로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인력의
    경우 기초가 되는 상당부분을 학교에서 이미 개념적으로 숙지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대다수의 실정에 맞는 사회화 교육이 진행이 되지 않아서 욕을 먹는 것 일뿐이죠..
    그리고 학교는 사회에의 적응을 돕기위한 조직에서의 규율등을 선행 학습 하기도 하죠.
    다 시각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공교육의 형식은 잘못 되어있지만 공교육의 존재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대학까지 거기서 배울게 없다고 때려친 내가 할 소리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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