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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진짜 밤잠도 설치고 그녀석을 밟아줄거라는 생각에 설레여서 라이타를 쥐고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오기만 해봐라 진짜 면상 날려주고 본다. 이 일념 하나만으로 학교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녀석이 조금 늦게오더군요. 수업이 진행되고 pc관련 수업이라서 조교를 해주고 있는데


그녀석이 이상하게 그날따라 안오더라구요. 그날따라!. 머리쓴건지 아닌지 몰라도 진짜 이새끼가 사람들 많고 교수님 있으면 제가 좀 참을줄 알았나봐요.


그래서 그녀석 오기전에 선배들하고 담배좀 태우면서


"형 그녀석이 좀 마음에 안들어요. 진짜 한소리좀 해야겠는데. 좀 형들이 이해좀 해주세요."


말하니까 형들은 제 개인적인 문제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선배들에게 전부 말씀 드리고 그녀석이 강의 시작되고 몇분뒤에 왔었습니다. 과대표의 선도라는 이름 하에 강의시간 도중에 그녀석을 불러냈어요 날 물로 보는 새끼가 날 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서 조용한데로 가서 뭐라고 했어요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얌마. 너 나 뭘로 보는거냐? 자꾸 그딴식으로 무시해라? 내가 예전 과대처럼 물러보였냐? 넌 진짜 씨팔 그따위로 하는거 지금 50번 참았다."


저기까지 나오니까 진짜 또 더러운 시선으로 겁나 야리던데 열이받아서


"진짜 그 눈이 맘에 안든다고 불만있음 말로해 씨발. 너 어제 전화할때도 그래 니들이 뒷담까는게 내 귀에까지 들어와야겠냐? 어? 진짜 그거 기분 더럽거든?"


그렇게 몇번 쏘아 붙이자 녀석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형 솔직히 말해서요 처음엔 좀 뒷담좀 했는데 지금은 안해요."


와 한방 날리고 싶었습니다. 진짜 까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침 화장실 다녀오던 선배가 이제 그만 하고 들어가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수업시간 끝내고서 그녀석을 담배피우는곳으로 조용히 불렀습니다. 선배들도 같이요 그래서 선배들과 약간 거리를 두고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얌마 너 진짜 말로 하자 앵간하면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지금 몇십번 참아줬는데 너 씨발 그딴식으로 자꾸 해대면 이제 보일때마다 한대씩 쳐맞는다."


그러니까 또 그녀석의 처세술이 발동하더니 막 토를 달고 더럽게 이빨을 터는거에요 그래서


"야이 씨발 너 학교다닐때 선배 없었냐? 진짜 직계선배 아무도 없었어? 누가 너 그따위로 가르쳐 놨디 어? 진짜 한번만 더 그따위로 하면 디진다 씨발 오늘도 애들 몇명 불러놔서 팔각정뒤에 대기시켜 놨는데 씨발.."


진짜 성질 뻗칠대로 뻗쳐서 그것말고도 여러이야기를 더했습니다 조용히 거리를 더 벌려서 말의 뒷부분에 중점을 뒀어요

"그딴식으로 하면 진짜 씨팔 그자리에서 지금 까버리는 수가 있다."


그러니까 그 녀석이 담배 태울때 저랑 눈도 못마주치더라구요. 그뒤로 수업이 끝날때까지 조용했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긴 했지만 절 무시하는 태도가 안보였어요. 진짜 보이는 즉시 그때 바로 쳐버린다고 그랬거든요 더이상 몇번이고 못참는다고 50번 참으면 된거라고 그러니까 눈을 보는 시선부터 하는 것까지 달라지고. 마침 이제 저희과는 종강하고 오는길인데 다른과 후배녀석들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석 벼루고 있는 자식들이 좀 많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팰라면 패라. 조용하게."


진짜 이번엔 주먹 안쓰고 과대표로의 이미지도 상실 안시키면서 최대한 겁을 준거 같아요. 진짜 기어 오른다면 다른과 애들하고 자리 만들어서 까고 봐야죠 뭐.


오늘 여튼 기분은 A+입니다 ㅎ
Comment '12'
  • ?
    사이드이펙트 2009.09.04 17:35
    진짜 따로 불러서 한번 경고 주니까 했어요 어쨌어요 하면서 꼬리 내리는게 허세를 쩔게 부렸구나 이런생각 들더군요. 선배들은 후배 선도차원으로 알고있지만 ㅎㅎㅎ
  • 소녀시대 2009.09.04 18:28
    #사이드이펙트
    잘하셨어요.ㅎ 역시 무드 만들어서 좀 해야됨..
  • ?
    꼬북왕 2009.09.04 17:49
    저 소심한대 소심해서 마을열기전에는 말못하는게 선배들 눈밖에나면 어떡하죠

    곳대학가는대 이제껏 그리사라와서 그런지 잘안바뀌는대

    소심해서 말못하는 후배보면 어떤생각이 드시나요 ?

    제가 학교를 전학을 자주다녀서 직계선배가 있었던적이 거의없어서요 ㅠ ㅠ
  • 소녀시대 2009.09.04 18:27
    #꼬북왕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선배들이 거의 많으시지만

    선배들도 하시는 말씀이

    " 너희들도 막 선배들한테 선배 밥좀 사주세요~~ 선배 당구한겜 치러가요~~ xx형~~~ 안녕하세요"

    이렇게 먼저 다가오는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1년 6개월 대학다니고 지금은 휴학상태인데...

    사이드님 후배처럼 저렇게 대드는 친구들은 본적도 없고...선배들이 후배한테 뭐라하는거 본적도 없었어요...

    물론 선배가 점마는 좀 맘에안든다고 하실때가 있었지만.ㅎㅎ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을수는 없으니까요
  • 사이드이펙트 2009.09.04 18:31
    #꼬북왕
    소심한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나대서 지금은 기어오른거에요.


    소심하다고 눈밖에 세우진 않아요 ^^


    근데 진짜 윗분말처럼 먼저 다가가는게 중요합니다
  • ?
    새벽녘 2009.09.04 19:01
    격투를 기대하고 온 1人~
  • 사이드이펙트 2009.09.04 19:21
    #새벽녘
    ... 미성년자라면 쉽게 VS하겠지만 겁만주면 됐어요. 이번에 쫄아버린거 보니까 진짜 VS가 아니고 저렙몹잡는 기분들거 같아서.. 진짜 얼굴 보는데 쫄아가지고 있던데 한 0.02g정도는 미안했어요 나머지 100kg이 열받아서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체중을 기준으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
    인피니티찰스 2009.09.05 04:49
    좋게 풀려서 다행이네요
  • 사이드이펙트 2009.09.05 10:19
    #인피니티찰스
    아니 그렇게 허세부리고 쫄줄 몰랐어요 진짜 짤짤한 새키라는건 다른과 동기들이 이야기 해줘서 알았는데. 진짜 욕하고 표정좀 찡그리니까 쫄아가지고 질질질.. 킁. 여튼 걸릴때마다 뒤졌어요 ㅎ
  • ?
    향이 2009.09.05 23:59
    밑에글도 다 읽어보았지만

    현명하신 방법으로 완만하게 해결하신거 같내여

    주먹보단 말이 더 날카로울때가 있지요

    그러니까 협박이란 단어도 존재하잔습니까?

    때리라고요? 옛 말에도 맞은넘은 발 뻗고 자지만

    때린넘은 그렇지 못하잔아여...예

    오히려 말로한게 효과가 더 클거에여......선배가 무서운지에

    대해도 좀 께우치겠내요^^~
  • 사이드이펙트 2009.09.06 22:59
    #향이
    근데 이제 안좋게 보일때마다 뭐라 할거에요.


    근데 어떻게 이상하게 좋게 풀려버려서 그게..


    나는 그렇게 까지 쫄줄은 몰랐어요.
  • ?
    風殺 2009.09.20 17:46
    확실히 말로써 주의를 주고 선배다움을 보여주셨네요..

    차라리 정말 안때리신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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