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화 게임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안 좋은 추억이 많기에 지난 16일 국내에서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모토로 하는 모바일 게임 'Frozen Free Fall'이 출시 됐을 때도 큰 관심이 없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Frozen Free Fall이 기존 영화화 게임과 다른 것이 있는데 바로 게임의 장르로써 퍼즐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액션 어드벤처류의 장르를 채택한 기존의 영화화 게임과는 다른 장르를 선택한 것인데, 단순한 퍼즐 게임의 하나로 봤을 때 Frozen Free Fall은 꽤나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퍼즐의 기본은 단순함
자고로 퍼즐 게임의 룰은 단순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장르인 퍼즐 게임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Frozen Free Fall 의 퍼즐도 무척 간단합니다. 무지개 색상의 여러 모양과 색상으로 구분된 아이스 크리스탈을 3개 이상 붙이면 파괴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추가적으로 몇 개의 룰이 더 있는데, 4개 이상, 5개 이상을 붙여서 파괴하면 해당 색상의 크리스탈에 특수 속성이 부여되어 한 번에 더 많은 크리스탈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옵션에서 간단한 플레이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탈을 4개 붙여 파괴하면 그 중 하나의 크리스탈에 가로, 혹은 세로의 냉각 표시가 생깁니다. 그것을 다시 같은 크리스탈을 붙여 파괴하면 가로, 세로 방향에 따라 해당 줄의 모든 크리스탈이 파괴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왕국이라는 이름 답게 배경은 물론이고, 크리스탈이 모두 얼음에 둘러싸여 파괴했을 때 얼음이 깨지는 효과음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BGM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말 그대로 게임 속의 색감과 효과음, 각종 디자인 등을 통해 겨울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도움 기능도 잘 구비되어 있어 어디를 파괴해야 되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냉각 표시가 있는 크리스탈로 한 줄의 크리스탈을 모두 파괴할 수 있습니다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목적
Frozen Free Fall에는 현재 약 90여 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목적은 제한된 횟수 동안 특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테이지가 진행 될 수록 여러 가지 목적이 부여되는데, 특정 아이스 크리스탈을 30개 파괴하라든가 얼음으로 둘러싸인 전혀 새로운 크리스탈을 파괴하기, 특정 오브젝트를 밑으로 떨어뜨리기 등 실로 다양한 목적이 주어져 게임이 진행될수록 난이도 또한 높아집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난이도의 스테이지에서는 아이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나의 횃불은 같은 열의 크리스탈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고, 엘사의 빙결마법을 사용하면 같은 색상의 크리스탈이 모두 파괴시킬 수 있어 어려울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해 재도전을 위해서는 하트가 필요한데 하트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하나씩 충전되어 최대 5개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지난 스테이지에 표시된 별 숫자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총 15번의 횟수 동안 얼음으로 둘러싸인 특정 크리스탈을 파괴하는 목적
여기서는 2개의 특정 오브젝트를 밑으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게임에서 만나는 영화의 인물들
영화화 게임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을 게임에서 다시 만나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Frozen Free Fall에서는 게임 초반 어린 시절의 엘사와 안나를 시작으로 스테이지가 점점 진행되면서 성인이 된 엘사와 안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감정 표현으로 재미를 더해주는데, 한 번에 여러 아이스 크리스탈을 파괴했을 때는 박수를 치거나 다양한 표정 및 제스쳐로 감정을 전달해 줍니다. 퍼즐만이 가득해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플레이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자잘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죠.
점점 성장해 가는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의 재미가 게임에서 이어지다
Frozen Free Fall은 딱히 영화 겨울왕국의 모바일 게임버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하나의 퍼즐 게임으로써 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퍼즐 속에 다양한 목적을 부여해 도전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퍼즐의 재미를 충분히 살렸으며, 여러 아이템으로 다소 높은 난이도의 어려움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과금 정책 또한 과하지 않으데, 과금의 경우 스테이지 재도전을 위한 하트나 아이템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굳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스테이지에 도전을 할 수 있어 무과금 유저가 플레이에서 크게 불편을 겪을 일은 없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을 재미있게 본 유저라면, 게임에서 다시 엘사와 안나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