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jpg

과거 패키지로 발매됐던 작품들이 최근 모바일로 이식되는 사례는 이제 전혀 낯설지 않은 광경이 되었습니다. 웜즈 3 또한 패키지 게임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벌써 모바일 버전으로는 네 번째 작품까지 출시가 됐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작품은 웜즈 3로써, 웜즈로 말 할 것 같으면 한 때 국민게임이라 불린 포트리스와의 유사성으로도 유명세를 탔던 작품입니다. 사실 포트리스보다 웜즈의 등장이 더 빨라서 포트리스가 웜즈를 따라했다는 말도 적지 않았지만요.




포트리스의 룰을 이해한다면 웜즈의 게임 방식을 따로 배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대신 포트리스의 탱크 대신 외형은 귀엽지만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벌레들이 출동합니다. 벌레의 크기는 작지만, 각종 무기로 다른 벌레를 제거하거나 오브젝트 밑으로 떨어뜨리면 승리하는 방식으로써 포트리스 형식과 게임 방식은 흡사합니다.

01.PNG
기본적인 룰은 자신의 턴에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꾸준히 시리즈가 출시되는 만큼 3편은 이전 작품과 비교해 그래픽에서 보다 많은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알록달록한 배경을 비롯해 벌레들의 아기자기한 디테일도 잘 살려 느리지만 벌레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특유의 움직임이 잘 살아 있습니다. 또한, 무기를 사용할 때의 다양한 이펙트 효과도 벌레들의 전투를 보다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02.PNG
03.PNG
아이템 사용에 따른 효과가 다양하게 표현됐습니다

무기를 살펴보면 상당히 종류가 많아서 뭔가 뭔지 어지러울 정도. 가장 기본이 되는 바주카부터 수류탄, 샷건 등은 시리즈 대대로 등장하는 무기이며, 벌레의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는 닌자 로프, 낙하산, 텔레포트 등도 존재하여 단순히 무기가 적을 섬멸하는 용도 외에도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주기도 합니다.

무기의 종류가 워낙 많은 만큼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 중에는 하늘에서 무기가 떨어지거나 맵 곳곳에 체력 회복 아이템이 있기에 적절한 이동으로 아이템을 수급하면서 공격하기 좋은 위치를 잡아야 하는 등 나름 전략적인 특성도 강합니다.

04.PNG
무기의 종류가 많은 만큼 튜토리얼을 통해 필수 아이템의 사용법을 습득하는 게 좋습니다

포트리스의 경우 각도를 조절하고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 끝으로 파워를 설정해 포탄을 날렸는데, 웜즈 3도 이와 유사합니다.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를 육안으로 판단하고, 각도는 세세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타겟의 방향으로 대략적인 각도를 조절합니다. 끝으로 파워를 조절하는데 이것이 수치상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기에 공격을 함에 있어서도 초보자에게는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초심자라면 튜토리얼부터 게임의 룰이나 무기를 습득하게 되고, 여러 명이서 함께 즐기고 싶다면 패스 앤 플레이를 통해 신나는 우정 파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기기에서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빠르게 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퀵 게임을 펼칠 수도 있고요. 특히, 모바일의 특성을 살려 온라인 대전도 지원해 플레이의 다양성을 보다 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05.PNG
다양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06.PNG
벌레들의 외형을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하면 보는 재미가 더해 집니다

많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웜즈의 재미를 알고 있는 올드 유저라면 웜즈 3는 잠깐씩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입니다. 특히, 전투가 턴으로 이뤄지기에 게임이 스피디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즐기기에 나쁘지 않으며, 전략성을 추구해 기발한 무기로 상대 벌레를 제압하는 재미도 잘 살아 있습니다.


Who's 완소마키

profile
요즘 모바일 게임에 급관심...
Comment '1'
  • ?
    몽로 2015.09.18 18:13
    웜즈 온라인 생각난다..재밌었는데 ㅠㅠ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5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19 모바일게임 <Shoot'em all!> 스릴감 넘치는 탱크 슈팅의 맛 완소마키 02.09 3341
2818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 디펜스 게임도 이제 양산형의 길로 완소마키 02.05 3401
2817 모바일게임 <카오스 아카데미> 16개 타일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 완소마키 02.03 3659
2816 패키지게임 <이어리스 토너먼트> 함께 하면 더 즐거운 파티 게임 완소마키 01.24 3442
2815 패키지게임 <콜 오브 더 씨> 남편 찾아 삼만리 완소마키 01.24 4792
2814 모바일게임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찰나의 순간이 생사를 가르다 1 완소마키 01.21 4396
2813 모바일게임 <배틀플렉스> 손 안에서 펼쳐지는 힙합 배틀 완소마키 01.17 3535
2812 모바일게임 <스펠: 낯선 세계로의 여행> 게임을 통한 외국어 학습의 한계 완소마키 01.16 3565
2811 모바일게임 <야행어사> 타격감이 실종된 액션 RPG 완소마키 01.13 5239
2810 모바일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 아름다운 동양의 멋 완소마키 01.01 3611
2809 패키지게임 <리타임드> 슈팅과 슬로우모션의 재미난 조합 완소마키 12.23 3792
2808 모바일게임 <방치학개론> 방치형 게임의 최악을 보여주다 1 완소마키 12.20 6378
2807 모바일게임 <마술양품점> 틈새 시장을 노린 SNG의 향수 완소마키 12.10 4487
2806 패키지게임 <텔 미 와이> 게임사가 성소수자를 대하는 자세 완소마키 12.07 3993
2805 모바일게임 <삼국지난무> 실종된 전략과 단순 미녀 수집 완소마키 12.04 4379
2804 모바일게임 <머지 택틱스> 전략과 디펜스의 만남 완소마키 11.20 50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