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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외고가 입시문제 유출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이 사건이 김포외고에만 국한 되지 않고 '특목고 폐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의 올해 일반전형 시험 문제가 한 학원에서 나눠준 유인물 내용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또 이번 시험과 관련된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일~11일 항의시위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포외고는 2008학년도 일반전형에서 13대 1로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다.
공교롭게 시험문제 출제를 담당했던 이 학교 교사가 시험 직후 사직해 부정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일반전형 시험일 이후 도 교육청과 김포외고 홈페이지에는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서울 목동의 한 J학원에 유출됐으며 유출된 문제를 학원생들이 시험당일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같은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김포외고 문제유출'에 관련된 글들이 인터넷상에 급속히 확산되기시작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184명을 모집하는 이 학교의 일반전형에  이 학원생 150∼160명이 합격했다', '이 학교 교장과 도 교육감이 선.후배사이로 친하다'는 등 새로운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는 상태다.

또한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김포외고 문제유출 사건 해명 시위'라는 이름의 까페가 만들어졌으며 이 곳에는 7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입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9개 외고로 구성된 공동출제위원회에서 편집까지 마친 문제지를 교감이 시험전날 오후에 수령해 유출은 없었으며 사직한 교사도 문제유출이 아니라, 창의.사고력 3문제를 모두 정답처리하도록 만들었던 교사"라고 해명했다.

또 사건에 연루된 J학원측도 "김포외고 올해 일반전형 합격생중 우리 학원생은 40∼50명정도라며  지난해에도 이 정도선은 합격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특별감사가 시작되고, 경찰에서도 수사에 들어가는 등 김포외고 사건규명은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아래글은 이번에 김포외고에 응시했던 한 학생이 김포외고의 입학상담코너에 게제한 글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일반전형 시험을 본 김포외고 지망생이랍니다^^  
김포외고에 꼭 가고싶은 마음에 시험을 쳤는데, 2000명 넘는 아이들 모두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너무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서울목동000스쿨'이라는 학원에서 시험 당일날 버스 4대에 학원 학생을 싣고 와서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그날 아침 버스에서 내어준 시험대비 유인물에  
이번 시험 문제가 거의 흡사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유도 그 학원에 다니던 제 친구가 몸이 약해 전날 김포에서 자고  
시험을 치는 바람에 그 학원을 다니면서도 그 프린트를 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에게 그 소식을 듣고는 억울한 마음에 제게 이야기 해 준 것입니다.  
특히 수학 문제는 15문제 중 8문제가 그러했고,  
국어 문제 역시 40%가 그 유인물과 다를 바 없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창의력 문제가 똑같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올 해에는 유난히 그 학원에서는 김포외고를 추천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게는 친구가 한 명이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김포외고에 가기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쏟아붓던 친구이지요.  
그 친구는 과로로 쓰러지면서까지 김포외고를 지망했었답니다.  
그렇게 쓰러져 가면서, 닝겔을 맞아가면서 2시 이전에는 자 본 적이 없다는 제 친구가  
물론 유별나게 열심히 한 것이기는 하지만,  
분명 그렇게 김포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한 그런 유별난 친구가  
제 친구 말고도 분명 몇십명, 아니 몇백명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목동종로엠에서 버스 네 대가, 그러니까 입학 정원과 맞먹는 학생 수가,  
그것도 이번 시험에 나온 문제와 다를 것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문제를 푼,  
게다가 김포외고를 강력히 추천하던 학원에서 나눠준 문제들을,  
제 친구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입니다.  
저는 '외고'라는 곳이 정말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그 댓가로 가는,  
다양한 문제들을 쓱쓱 풀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친구들이 가는 곳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입학한 학생들의 90%가량이 시험문제와 똑같은 문제를 풀고 들어온 학생이라면,  
합격하지 못한 2000명의 학생들은 물론, 학교 측에서도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런 친구들에 비하면 노력한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려 했었지만,  
김포외고에 합격할 꿈을 꾸며 시험날만을 기다리던 2000명 넘는 김포외고 지망생 친구들이  
생각나는 까닭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어 온 김포외고의 이미지에 위같은 이야기는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것이 소문에 불과한 거짓이라 하더라도  
학생인 제가 들을 정도라면 학교 위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  
한 번의 확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년 부터는 이런 문의가 들어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이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10일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행방을 감춘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L씨의 행적을 쫓는 등 수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달 30일 김포외고의 일반전형 시험직 후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부터다.

시험 다음날인 31일엔 김포외고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서울 A학원에서 유출됐으며 이 학원생들이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험 문제를 미리 봤다'는 요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후 이 소문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김포외고에는 `사실 여부를 밝히라'는 응시생과 학부모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김포외고 측은 "도내 외고들이 공동출제한 문제를 시험 전날(29일) 낮 도교육청으로 넘겨받은 뒤 철저한 보안속에 인쇄해 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며 "시험문제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혹은 계속됐고 경기도 교육청은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시작했다.



학교측도 소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날 김포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이달 8일 이 사건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이첩됐다.

이 과정에서 김포외고의 입학홍보부장 L(51)씨가 7일 행방을 감췄다.

신입생 모집과 학교 홍보를 주업무로 하는 L씨는 평소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목동 A학원을 자주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L씨의 행방에 따른 의혹은 점점 커졌다.

경찰은 수사 이틀만에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이 사실임을 밝혀냈다.

경찰이 김포외고의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A학원 원장 K씨를 소환 조사해 `학교측으로부터 시험문제를 사전 입수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L씨가 시험문제 유출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L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참고로 목동 종로학원입니다.
이미 다 아시리라 사료되네요.

재시험 요구도 빗발치고 김포외고를 그냥 일반계로 전환하겠다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에구, 저희 반에 2명이 김포외고에 붙었는데 그러면 정당하게 시험을 치룬 애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애초에 떨어진 학생은 솔직히 말하면 지들 잘못이고 종로학원 학생들이 붙은 것도 잘못인데 결국 종로학원 학생들만 퇴출시키면(퍽) ~ _ ~ 말이 안 되려나.

아무튼.
  


Comment '1'
  • ?
    쇼미더머니 2008.03.21 10:25
    그런데 저애도 저문제집을받았으면 입닫고조용히햇겠지 결국 지가저문제집을못받아서 불어버린확률이 99퍼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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