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1월 21일 인터넷등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구며 충격을 줬던 가수 유니의 자살이 있었습니다. 새해 초 부터 유명 가수의 비보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그 자살 원인에 네티즌들의 악성 리플이라는 것이 주 원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자숙하면서 고질적인 인터넷 악플 실태가 조금씩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문화가 조금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지요.
벌써 1년이나 되었나 싶습니다. 당시에는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그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현실, 인터넷 세상이다보니 금방 끓고 금방 식고....좀 씁쓸하다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요절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그 또한 오래가지 못하는 현실... 세상이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순식간에 잊혀지고 맙니다.
그러고 보니깐 다음달은 또 연이어 자살했던 고 정다빈의 1주년 추모식이 있겠습니다. 또 서글퍼지네요. 이분 또한 잊고 지냈습니다. 사람들은 또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놀라겠지요. 두분 다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올해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충격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태안 사고도 금새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스쳐갑니다.....
(장갑차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