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1340 추천 1 댓글 6
마이뉴스24

불법 사설서버 만연으로 매출하락을 겪었던 '리니지'가 사행성 논란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리니지'는 지난 2007년 12월 한달 동안 진행한 DIY이벤트가 사행성 논란을 사 게임물등급위의 권고로 23일부터 게임 화면에 사행성을 나타내는 표시를 단 채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리니지'게임 내에서 실시했던 DIY이벤트는 월정액 게임이었던 '리니지'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일시적으로 추가 적용, 진행했던 것이다.

게임 내에서 방어구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의 티셔츠'를 개당 2천원에 판매한 엔씨는 1인당 구매한도를 설정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고 이후 1인당 결제액을 제한했다.

문제는 이 아이템이 인챈트(RPG장르 게임에서 이뤄지는 아이템 강화)를 위한 재료로 활용되는데 그 결과가 랜덤하게 적용돼 사행성 논란으로 이어진 것.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그 결과는 복권과 같이 확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물등급위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이러한 반발은 월정액 2만9천700원으로 가장 비싼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이 게임에 비록 일시적이지만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부분유료화 모델이 도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물등급위측은 "금액지불에 대한 대가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고 확률에 따른 기대심리를 유발하는 것도 사행성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로 각각 분류된 '리니지' 등급을 재조정할만한 사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일시적으로 진행된 이벤트이며 12월 중 해당 이벤트가 종료된 후 원상태로 복구된 만큼 등급 재조정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엔씨 측의 주장이다.

게임물등급위도 이와 같은 주장을 수용, 등급을 변경치는 않았으나 게임 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사행성이 있음을 표시하는 마크를 부착하도록 권고했고 엔씨소프트는 이를 수용했다.

게임물등급위는 "해당 이벤트 기간 동안 공급된 아이템이 게임내에 계속 남아있는 만큼 완전한 원상복구라고 보기엔 어려우며 사행성 요소가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벤트라는 형태로 최초 심의내용과 다른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문제가 생기면 일과성 이벤트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물등급위의 등급분류 세부심의에 따르면 12세 및 15세 이용가 게임에서 사행성의 의미는 사행적인 요소가 경미한 경우를 의미하고 있다"며 "이번 권고는 이러한 점을 이용자에게 알려주라는 것으로 이에 대해 회사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해당 이벤트를 '리니지'의 부분유료화 전환, 혹은 월정액을 기본으로 부분유료화 병행을 타진하는 시범테스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의 출시를 앞두고 부분유료화를 채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고수해온 월정액 모델을 고집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해당 이벤트가 새로운 상용모델 추구를 위한 정지작업이든, 엔씨의 설명대로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이든 엔씨가 향후 상용모델을 수정하는 것은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
Comment '6'
  • ?
    카오스 2008.03.21 10:26
    당연한 겁니다... 리니지는 단순히 즐겨야 할 게임의 목적을 벗어나서...
    사람의 생명에도 위협을 하죠
    일본도 인챈하다 날려서 자살한 사람이라던가...
  • ?
    류오 2008.03.21 10:26
    솔직히 자살까지할 정도면 게임잘못이 아니라 자살한사람잘못 이라고 보는데 =_=
  • ?
    카오스 2008.03.21 10:26
    류오/ 물론 자살한 사람이 잘못된 거죠... 하지만
    그 배경에는 리니지의 사행성이라고 밖엔 볼수가 없네요.
    하나의 예입니다.
  • ?
    슬럼프 2008.03.21 10:26
    그렇게따지면 리니지가 없으면 그사람 자살할이유도 없다고 보는데 -_-
  • ?
    야묘 2008.03.21 10:26
    자살할 사람은 물 흐르는게 슬프다고 자살하고 그럽니다..
    일종의 강박증세이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다 가져다 붙이죠..
  • ?
    gatsby 2008.03.21 10:26
    자살은 본인이 하는건데 리니지를 매개체로 두다니요 -_-
    수능떨어졌다고 자살하는것과 똑같은 이치인데
    그럼 수능이 없어지면 학생들 자살할이유도 없어집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81 장난치다가 5 르도프 06.09 856
2380 학교 컴퓨터 시간.. 7 아제발개념좀 06.09 904
2379 세상만사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참여한 예비군을 보고.. 7 9timez 06.09 994
2378 세상만사 근로.자영업자 1인당 최고24만원?? 2 익스퍼드 06.09 983
2377 세상만사 바뀐 대입 바쁜 학부모들 1 익스퍼드 06.09 921
2376 세상만사 촛불 긴급담화 1 익스퍼드 06.09 1042
2375 빨리감기의 위력 8 Reimu 06.09 1791
2374 그저 눈물만,, 10 Reimu 06.09 853
2373 내 방구는 불방구 6 Reimu 06.09 2199
2372 킹오브파이터 5 Reimu 06.09 988
2371 드래곤볼 5 Reimu 06.09 1303
2370 인도 초간지 빅뱅 3 페이스트리 06.08 965
2369 세상만사 마루가 말하는 이해하기 힘든경우 9 마루 06.08 927
2368 길거리에서 여친에게 두들겨 맞는 중국남자 2 1 were 06.08 1064
2367 해외 진출하신 김여사님.. 5 아살리아 06.08 893
2366 !!!!!!!!!!!!!!!! 7 아살리아 06.08 1584
2365 초저렴 애견 신발... 1 아살리아 06.08 1130
2364 자신은 삼국지의 어떤 영웅인가? 34 아살리아 06.08 1081
2363 만레벨 5대 천왕... 10 아살리아 06.08 911
2362 세상만사 광우병 논란에 묻힌 대운하 4 니케 06.08 9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58 3559 3560 3561 3562 3563 3564 3565 3566 3567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