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내에서 일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이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1억 씩 배상하라’는 강제징용자 배상 문제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얼마 전 일본은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 및 강화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문구, 의류, 전자기기, 맥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불매 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다. 나아가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게임 쪽에서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한국닌텐도가 있다. 각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한국 법인과 닌텐도의 지사로 존재하며, PS4와 닌텐도 스위치를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소프트웨어를 즐기기 위한 콘솔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보면 콘솔은 한 번 구매하거나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추가구매를 하지 않기에 불매 운동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본 개발사들이 내놓는 게임들도 모바일보다 콘솔에 비중이 높은데 7월에는 이렇다 할 작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매 운동과는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문화로서 재미와 감동을 위한 일종의 유희로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소비재와는 달라서 불매 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는 어렵다. 지난 선례를 봐도 게임에서의 불매운동은 국가적인 문제보다 게임 내에서 발생한 미숙한 운영이나 버그 등에 한정되어 있다.
최근에 메갈리아 사태로 인해 다수의 유저들이 <클로저스>를 버리고 그와 유사한 성격의 게임인 <소울워커>로 옮겨간 사례처럼 미흡한 사과문이나 잘못된 운영으로 인해 팬들이 외면하는 일이 좀 더 불매 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