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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파괴 게임의 대명사 <오버쿡> 시리즈가 함께 하는 유저끼리 서로 쌍두문자를 내뱉으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오버쿡>은 서로 힘을 합쳐 음식을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 음식을 만듦에 있어 혼자보다는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거기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실수에 웃음과 재미,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표출된다. 때문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도 그만둘 수가 없는 것이다.

협동이라는 요소는 그만큼 서로 간에 잡음이 발생할 여지도 크지만,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에서 높은 중독성과 몰입도를 자랑한다. <무빙 아웃> 또한 이와 결을 같이하여 이삿짐을 함께 옮긴다는 간단명료한 목적 하에 협동 플레이를 요구하는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통한 기쁨, 분노, 웃음의 여러 감정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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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신나고, 재미있는 <오버쿡 2>


목적은 아주 단순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정해진 이삿짐을 트럭 내에 모두 옮기는 것. 우선, 다양한 이삿짐들이 있기에 거기서 옮겨야 할 것들을 먼저 추려야 한다. 여기에 혼자서 들 수 있는 것과 2명이서 함께 옮겨야 하는 것들로 분류된다. 예컨대 의자나 작은 박스는 혼자서 들 수 있지만, 냉장고와 소파 등은 혼자 들 수는 있어도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며, 플레이하는 인원 수에 따라서는 옮기기조차 버거울 수 있다.

게다가 트럭 내 짐칸은 제한된 크기로 인해 이삿짐을 실을 때도 나름 전략이 필요하다. 크기가 큰 것부터 싣고 그 위에 작은 짐들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마치 테트리스를 하는 것처럼 짐을 차곡차곡 넣어야 자리가 부족하지 않게 모든 짐들을 실을 수 있다. 다짜고짜 물건만 집어넣으면 나중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애를 먹기 때문에 실제 이사와 같이 물건을 정리하면서 넣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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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들 수 있는 것과 두 명이서 들 수 있는 것이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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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짐을 트럭에 넣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각 집마다 다양한 구조를 갖고 있기에 어떤 동선에 따라 물건을 옮겨야 더 쉽고 빠르게 실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쉽게 말해 이삿짐센터의 가상체험이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고민할 거리가 많아 단순한 목적과는 반대로 꽤나 심도 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덕분에 가장 낮은 등급인 브론즈도 취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컨트롤은 상당히 단순하다. 잡기, 던지기, 점프 정도인데 던지기의 경우 동료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2층에서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깨지는 물건의 경우 파손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2인 이상이 들어야 하는 무거운 이삿짐의 경우 양 끝에서 한 명씩 잡고 베란다나 창문에서 던지는 것이 가능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쉽게 이삿짐을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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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ㄱ자 소파를 운반할 때도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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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침대는 양쪽에서 마주 잡고 밖으로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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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 기능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보다 빠른 클리어가 가능하다


미션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이제 이삿짐을 옮기는 것에 익숙해질 때쯤 <무빙 아웃>은 다양한 변화를 준다. 닭, 돼지 등의 동물을 이삿짐으로 설정해 놓고 이것들이 트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다른 이삿짐으로 막아 놓아야 하거나 집에 특별한 장치를 설치해 스위치나 발판을 조작하여 문을 열어서 짐을 옮겨야 할 때도 있다. 또한, 발판을 밟고 강을 건너서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등 유저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어 갈수록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간다.

대신,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지원모드가 존재하는데, 해당 모드를 사용하면 게임을 한결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지원모드는 저연령층의 유저들이 높아진 난이도에 쉽게 포기할 것을 대비해 만들어진 일종의 도우미 역할과 같다. 지원모드에는 트럭에 이삿짐을 넣으면 그대로 사라져 이삿짐을 옮길 때 일일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기능을 비롯해 2인 이상의 이삿짐을 혼자서 옮길 수 있는 등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부분을 설정하여 도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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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웅덩이와 지나가는 차량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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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들이 트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단단히 막아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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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다양한 트랩이 난무하는 미션이 즐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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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모드는 난이도를 현격히 낮춰주기에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


‘카우치 코옵(Couch Co-op)’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정착되면서, 온라인 코옵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즐긴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경쟁이 아닌 협력에 목적을 두면서 흔한 2인용 이상의 게임과는 달리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동질감과 친밀감이 큰 재미를 선사해준다.

물론, 온라인 코옵이 디스코드와 같은 음성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다 하더라도, 바로 옆에서 함께 즐기는 오프라인의 재미에는 미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무빙 아웃>은 카우치 코옵의 재미를 만끽하기에 가장 최적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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