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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장르는 게임을 개발하는 중소개발사나 인디 개발사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장르가 아닐 수 없다.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요되는 인력과 개발비는 어느 개발사에게나 가장 우선시되는 요소인데, 로그라이크의 특징은 이런 요소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우선, 랜덤 요소를 통해 맵의 반복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이런 맵들이 여러 개 이어지는 방식 덕분에 신규 월드를 만드는 부담이 적다. 또한, 세이브와 로그가 불가능한 영구적 죽음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 플레이를 요구하면서 전체적인 게임의 볼륨이 그렇게 크지 않다. 이런 요소 덕분에 다수의 인디 개발사들은 현재도 로그라이크 게임을 적지 않게 만들고 있다.

02.jpg의외로 많은 게임들이 로그라이크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데스>는 위와 같은 로그라이크 요소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와 핵&슬래쉬를 연상시키는 전투를 더했다. 주인공은 하데스의 아들인 자그레우스로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어 나간다.

이야기는 NPC와의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데, 사망 후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NPC들의 대화가 매번 달라지면서 다양한 NPC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결국 진실을 찾기 위해 자그레우스는 지상으로 올라가기를 결심하고, 다양한 배경의 지옥을 헤쳐 나간다.

03.png자그레우스의 호기심을 무마시키려는 하데스

04.png자그레우스는 진실을 알기 위해 지상으로 향한다


자그레우스가 사용하는 무기는 검, 창, 방패, 활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무기를 갖고 전투에 나서면 사망 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교체할 수 없다. 간결한 공격 버튼만으로 무기에 따라 다양한 공격이 가능해 액션성이 상당히 높고, 쿼터뷰의 전투는 핵&슬래쉬의 느낌을 충실히 살려준다. 무기에 따른 타격감과 모션도 다양해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재미가 존재한다.

맵을 진행함에 따라 자그레우스는 제우스, 디오니소스, 아테나 등 다양한 신을 만나 그들의 은혜를 받는다. 예컨대 아테나는 공격에 반사 능력을 더해줄 수 있고, 때로는 신들을 잠시 동안 소환해 전투에서 도움을 받기도 한다. 다음 맵으로 이동함에 있어 두 가지 경로 중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반드시 원하는 신을 만난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이것도 랜덤성에 기인하고 있기에 무기와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적합한 신의 은혜를 적용해 나가게 된다.

05.jpg06.jpg무기 마다 개성과 쓰임새가 다양해 여러 무기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준다

07.png08.png다양한 신들이 자그레우스에게 은혜를 내려준다


각 지역의 최종부에는 보스전이 펼쳐진다. 로그라이크의 공식에 걸맞게 사망하면 그걸로 끝, 다시 집으로 돌아가 몸을 추스르고 다시 지옥길로 향한다. 죽기 전 획득한 어둠, 보석, 열쇠를 통해 자그레우스를 성장시키고, 유저의 조작에도 제법 능숙함이 더해지면서 성장해 나가는 자그레우스를 볼 수 있다.

결국, 지옥에서의 끝없는 도전과 죽음이 반복되는 형태로서 게임이 진행된다. 이런 반복적인 패턴이 지루하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타격감 넘치는 전투 덕분이다. 여기에 신의 은혜를 통해 발동되는 다양한 효과가 매번 전투의 느낌을 보다 새롭게 만들어준다. 또한, 몬스터의 종류가 많지 않음에도 저마다의 특성이 있어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09.jpg다시 집으로 돌아온 자그레우스, 지겹게 보게 될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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