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더운 밤, 차가운 맥주 한캔을 들이키며 타자를 치다보면 추억이 방울방울 떠올를 때가 있다. 소싯적 함께 뛰놀던 친구가 떠오르고, 때로는 돼지문방구 한켠에 쪼그려 앉아 즐기던 액션게임이 떠오를 때도 있다. 뭐랄까, 그시절만의 로망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설렘을 느낄만한 계기가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런데, 며칠전 흥미로운 소식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4-5년전쯤. 액션스퀘어가 내놓았던 '블레이드'처럼, 수집형 RPG 장르의 새 틀을 짠 작품이 있었다. 바로, '헬로히어로'다. 대단한 퍼블리셔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전세계 49개국에 진출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그 회사가 정말 오랜만에 정식 후속작을 내논다고 한다.

니가 해 본 모든 것

수집형 RPG만의 즐거움. 아마도 요즘 시대에는 이 장르의 전형으로 '세븐나이츠'와 '서머너즈워'를 꼽지 않을까 싶다. 이들 작품은 시장에서의 평가도 뜨거웠지만, 넷마블과 컴투스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컴투스의 경우는 '서머너즈워'와 'MLB9이닝스18'이 수익의 쌍두마차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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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놀라운 점은 잘나가는 이 두 작품의 특징이 '헬로히어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오랜 시간을 서비스하면서 초기의 틀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지만, 과거의 경우는 '블레이드'와 '레이븐', 그리고 '히트'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한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

즉, 수집형 RPG로서 즐겼던 모든 콘텐츠의 출발을 '헬로히어로'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핀콘이라는 사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 시절 모바일게임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작품. 그래서 이번 후속작의 소식이 내심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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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는 달라

구체적인 정보는 세세하게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지난 플레이엑스포 행사를 통해 미리 맛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의 느낌은 그랬다. 나 역시 핀콘이라는 사명이 아직도 익숙치 않았던 만큼, 신생회사임에도 탄탄한 짜임새와 수려한 그래픽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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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전투의 즐거움이 살아있더라. 스킬의 연출은 화려했고, 공격과 방어의 속도는 제법 빨랐다. 한 타 한 타 생각하고 공략할 필요는 없지만, 짜임새가 견고한 탓에 계속 화면에 집중하게 되는 기분이 들더라. 실제 주변의 관람객들을 살펴봐도 다른 부스대비 스마트폰을 꼭 쥐고 집중해서 플레이하는 분들이 제법 많았다.

수집형 RPG본연의 기본기는 탄탄했다. 2천만명이 선택한 작품이기에 당연한 수순일지도. 하지만 정말 놀라웠던 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콘텐츠가 하나 더 있다는 것. 바로 피규어와의 연동이다. 과거 '디지몬 마스터즈'에서 시도했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일 듯 싶다. 특별한 스킬을 익히거나 사용할 때, 혹은 오프라인서 구입한 영웅을 게임내로 옮기는 과정 등을 떠올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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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청해야 할 이유

그래서 정확한 정보가 참 궁금했는데, 오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마친 뒤 8월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특히 다채로운 보상을 걸고 유저모집을 시작했다. 눈여겨 볼 보상이 몇 가지 있었는데,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선물들이 아닐까 싶다.

먼저 수집형 RPG이기에 영웅의 급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끄는 작품들은 아이템과 영웅에 대한 보상이 후하게 설정된 경우가 많다. 이를 의식 했는지 사전예약만 마치더라도 SS 영웅 확정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게임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유료화폐를 포함한 아이템 꾸러미도 함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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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을 끝마친 뒤로는 즉시 '봉달이'이모티콘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을 즐겨쓰시는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선물인데, 원조 수집형 RPG를 기다리는 것 만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 1석2조의 혜택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내용은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오랜만에 설레는 작품을 만난 듯 싶다. 자세한 이야기는 정식 론칭 후 이어간다.
Comment '1'
  • ?
    설레임 2018.07.24 23:47
    mistymoon님 축하합니다! 랜덤 포인트 30 점에 당첨되셨습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50 / 댓글 작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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