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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RPG <환상수호전>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백영웅전>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두 편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인 작품인 바로 <백영웅전: 라이징>으로 2023년 발매될 <백영웅전>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다.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백영웅전: 라이징>은 마을 업그레이드 요소가 중심인 2.5D 액션 RPG로서, CJ와 가루, 이샤라는 세 명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반에는 CJ만 플레이 가능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두 명의 캐릭터가 파티에 추가되고, 다양한 캐릭터의 활용 측면은 전투에서 보다 크게 발휘된다.

02.png03.png스토리 진행에 따라 캐릭터들이 파티에 합류한다


일반적인 JRPG라면 적과 조우해서 파티원이 모두 참여해 적과 턴을 주고받으며 전투를 펼치는 플레이를 연상할 수 있다. 하지만, <백영웅전: 라이징>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액션 RPG 장르의 특성을 살려 일단 적과 조우해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 나갈 수 있다. 그만큼 이동과 전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링크 액션은 이런 시스템에 보다 힘을 실어준다.

링크 액션이란 공격을 한 뒤 적절한 때에 캐릭터를 교체하여 연계 공격을 이어가는 것인데, 심플모드에서는 연속으로 공격함에 따라 링크 액션이 자동으로 발동된다. 일종의 콤보 액션을 동반한 손 맛 넘치는 타격감이 더해져 캐릭터의 활용폭을 넓히고, 지루한 1인 캐릭터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날 수 있어 꽤나 영리한 전투 시스템이다.

04.png일반적인 전투는 점프, 공격, 고유 능력으로 상당히 단순하게 구성됐다

05.png06.png링크 액션 덕분에 전투는 나름대로의 액션성을 가지게 됐다


또한, 스토리 진행에 따라 캐릭터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데, 가루의 공격으로 큰 바위를 부수거나 CJ의 대쉬 이동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이처럼 캐릭터들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맵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 CJ는 보물사냥꾼 집안의 어린 소녀로서, 그녀를 필두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의 그것과 유사하다. 주인공 CJ 성격은 그야말로 밝고, 명랑함 그 자체이며 캐릭터들과 주고받는 대화는 90년대 명랑만화를 연상시킨다. 그만큼 스토리는 단순하고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지만, 반대로 캐릭터들의 다소 유치한 대화는 깊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07.png08.png딱히 스토리나 캐릭터에 감정 이입할 부분은 적다


게임은 전형적인 퀘스트 위주로 진행된다. 메인 스토리에 곁가지로 다양한 서브 퀘스트가 붙어 있는 방식인데, 스토리상 보물을 찾기 위해 뉴월드에 도착한 CJ는 최대한 빨리 채굴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라 탐험 허가증을 받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일거리를 도와주게 된다. 일거리를 도와주고 스탬프를 모으면서 서브 퀘스트를 달성해 나가는 한편으로 게임의 주요 컨텐츠인 마을 건설도 연계된다.

즉,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 함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마을이 점점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여러 상점과 각각의 기능을 가진 건물들이 새롭게 들어서고, 유저는 이를 이용해 아이템이나 장비를 정비할 수 있다.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도 판매하면서 얻게 된 재화로 장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도움으로 마을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흐뭇함을 느낄 수 있다. 

09.png마을 사람들의 의뢰를 해결해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조

10.png11.png의뢰를 해결하면 다양한 건물들이 마을에 들어서고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마을의 건설을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서브 스토리의 목적은 그다지 새롭거나 재미있는 편은 아니다. 대부분의 목적이 특정 인물을 만나거나 재료를 모으기, 몬스터 퇴치 등 익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목적이라 말 그대로 잔 심부름에 그치는 모습이다.

던전의 종류 또한 그렇게 많지 않아 퀘스트 수행을 통해 하나의 던전을 반복해야 돌아야 한다. 그나마 이정표를 기반으로 하는 빠른 이동 요소를 지원해 반복되는 던전 탐험의 지루함을 어느 정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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