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목적은 절대 아니고 개발기간이 3년 걸린 게임이 이따위 완성도에서 오픈할수 있다는 거에 충격 먹고 적음.
일단 상황만 간단하게 요약해주자면
1. 디아블로 같은 핵앤슬래시 게임이지만 보스몬스터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들의 대미지가 타겟형으로 들어옴.
즉 잡몹들이 30마리 있으면 회피를 하든 점프를 하든 뭘 하든 유도탄처럼 날아와서 명치 쎄게 때려버림.
옛날 똥3때 날파리들이나 화살 공격이 명치에 찍힌다고 보면 됨.
2. 위 상황때문에 날고 기어도 캐릭터들 몇몇은 솔로플레이가 불가능. 근데 그게 레이드도 뭣도 아닌 일반 필드.
회복할 수 있는건 오직 물약 뿐인데 물약쿨보다 딜 들어오는게 훨씬 많음.
3. 만렙을 찍으면 캐릭터의 주된 목표가 '증표'를 모아서 도박형 상자를 통해 쓸만한 아이템을(디아의 노템이나 전설템같은거.)얻어야 하는데
고작 뽑기 한번 하나 먹는데만 거의 30분 가까이 걸림. 게다가 스마트 드랍이 없는 디아와 비슷한 상황이라서 제대로 된 스텟이 있는 템 얻기가 힘듬.
즉 폐지도 못줍는 상황.
4. 심지어 게임이 얼라, 호드처럼 어밴던, 가디언으로 나뉘는데
TIG> ‘가디언즈’와 ‘어벤던’ 세력의 대립 구도로 되어 있던데.
조세민 팀장: ‘가디언즈’는 타이탄을 지키는 정예 병사로 엄격한 규율, 훈련 속에서 탄생한 병사들이다. 반면, ‘어벤던’은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용병들로, 약탈을 일삼는 구속되지 않은 집단이다. ‘가디언즈’가 방어, 수호를 특징이지만 ‘어벤던’은 그를 방해하는 세력이다.
세력의 특징에 맞게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가디언즈’는 협동 플레이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며 보급, 지원 성격의 퀘스트가 있다. 또한 퀘스트를 따라가기만 하면 무난하게 최고 레벨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보상이나 아이템 지원도 적절하고. 하지만, ‘어벤던’은 뭐랄까… 가난한 약탈자의 설정이다. 게다가 각종 보상도 ‘가디언즈’에 비해 매우 낮다. 그러나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통해 어느 정도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했다.
진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걸 해도 보상이 낮음. 가디언이 10개 모아서 깨는거 어밴던은 20개 모아서 깨야하는 지경.
게다가 이게 위에서 말한 '증표'의 주요 수급수단.
즉 기획은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를 둔다지만 정작 플레이하면서 어밴던이나 가디언이나 똑같은걸 하고 자유도는 없음.
개발기간이 3년 걸렸는데 초창기부터 별별 뿅뿅맞은 버그부터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시스템까지.
그냥 국산 MMO가 망했다는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수준. 스캇매니아인 본인조차 버틸수 없었다
위가 3월 11일 까지의 상황. 그리고 지금 14일이 흘렀고 저 스캇매니아게임은 스캇을 내놨지만 지금 열심히 똥을 푸고 있음.
지금 다시 후기를 남기는건 저 스캇매니아 게임의 운영이 김치겜이라곤 믿기 힘들정도로 휼룽해서임.
근데 문제는 저 14일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똥겜이어서 떠나버림
저 위의 4가지 경우는 충분히 지금 극복할 수 있게 됐음.
일단 게임의 드랍율을 10배 가까이 올렸음. 기존의 썩은물들은 최소한의 노오력도 안하고 게임을 하려하니 도둑놈심보다 빼애액! 그랬지만
예고도 없이 드랍혁명을 일으켜서 템 얻기가 굉장히 수월해짐. 템얻기가 수월해지니 위에 첫번째 문제점도 방어가 되서 해결이 됐음.
기존에는 제대로된 유니크템 하나 얻을려면 던전을 100번가까이 모아야 했고 아이템 변환상자를 살 수있는 증표를 무지하게 사서 도박을 해야됐는데
지금은 굳이 도박을 안해도 사냥을 하면 심심하면 템들이 튀어나옴.
딜이 쎄지고 방이 쎄지고 전체적으로 스펙들이 높아지니 대부분의 캐릭터가 솔로플레이가 가능해짐.
그리고 밸런스 투표를 받아서 매번 꾸준히 상향시켜주고 있고 아예 플레이 못할 수준의 캐릭터들은 없어짐.
거기에 자기네들도 스캇게임이란걸 인지했는지 캐쉬샵 오픈을 아직까지 안함. 그리고 캐쉬샵같은 경우는 강화템 요딴건 안팔고 던파 코인이나
진짜 자잘한 버프물약 몇개 파는정도가 다임.(초창기 1,2일째에 캐쉬샵이 있어서 거기 항목들을 기억하고 있음. 즉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임.)
지금 무자본으로 헤딩해도 충분히 최종스펙 맞출 수 있고 기존의 고인물들이 말했던 뭐같은 노가다도 안해도 됨.
기존의 고인물들은 만렙찍자마자 저렙던전 뺑뺑이해서 돈모아서 경매장에서 템사서 맞추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음.(경매장에 매물 자체가 없던 2서버 사람들은 리치왕을 잡으려면 서리한을 들어야 되는 상황에서 게임을 안하고 접어버렸음.)
이게 무려 14일만에 일어난 일임. 한달도 안되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해 큰 패치만 10개 가까이 했고 유저들이 운영에 대해선 까질 않음.
게임 하다가 렉걸려서 입장권 날아갔다고 자게에 글남기면 GM이 헐레벌떡 뛰어와서 입장권 다시 나눠주는 수준임.
진짜 3월 11일의 와일드 버스터는 똥중에 핵똥이었지만 지금의 와일드버스터는 그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 됐음.
무자본으로 최종스펙 찍을 수 있는 게임이 몇개나 된다고?
악랄한 가챠없고 엿먹이는 패치 없는게임이라서 내가 이렇게 다시 정정하기 위해서 글을 남김.
혹시나 RPG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해보면 좋겠어.(사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