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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시티3

제작: 몬스터넷

장르: MMORPG

해외에서 좀비 게임의 역사는 70년대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비는 소설을 비롯하여 영화, 애니메이션과 게임등에 주 소재로 자리잡아 역사가 깁니다. 온라인게임 문화가 발전된 국내에서는 좀비 중심 소재의 온라인 게임인 이터널시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이터널시티는 국내 현대 배경으로 하여 현실감을 더 했으며 실제 총기류를 등장시켰고 특히 전작에서 페러렐 월드를 이용한 시간여행 시스템으로 국내외의 주요 역사적 배경에 좀비를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2편에서는 그래픽이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래의 미국 배경으로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진행하는 챕터 방식으로 게임 시스템 외에도 게임내 세계관과 스토리등이 구성이 치밀하여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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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이어널시티1 (우) 이터널시티2 의 모습>

 

이터널시티 시리즈는 마니아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면서 그 후속작인 이터널시티3가 탄생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3D로 돌아온 이터널시티3는 어떤 점이 매력적인 게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쿼터뷰는 제한적이고 답답하다? NO!

 

쿼터뷰란 게임의 시점의 하나로 , 과거 리니지나 이터널시티와 같은 시점입니다. 주로 2D게임에서 이용하며, MMORPG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쿼터뷰 시스템이 조작에 대한 단숨함이라던가, 키보드보다는 마우스에 더 최적화 되었다는 점 등, 게임 컨트롤이 단순해져서 다소 시대에 뒷 떨어지지 않았나 싶은 시스템이지만 이터널시티3는 전작고 같이 구르기, 점프 등의 여러 가지 액션 모션을 전투에 활용하도록 만들어 단순하기 보다는 매우 스타일리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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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기와 벽타기등 지형으로 이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점프로 인해 맵 이곳 저곳 방해물 위에 올라가 가로지으며 이동할 수 도 있으며, 쉬프트를 이용하여 전투시 위기 상황에 구르기로 회피할 수 도 있습니다. 3D의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q,e키를 누르면 시점이 좌우로 돌릴 수 있어 자칫 맵상에 지나칠 수 있는 여러 곳은 확인할 수 도 있습니다.

    전투의 템포는 매우 빠른편입니다. 특히 좀비들은 한두마리가 아니라 뭉쳐서 수십마리가 돌아 다니는 것이 일상이며, 초반에 캐릭터의 체력이 낮고 좀비들의 공격력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자칫 몸빵을 하다가 죽을 수 있어 단순한 일직선 형태의 컨트롤이 아닌 지속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면서 전투를 해야합니다. 이터널시티 전투의 장점은 바로 플레이어를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단순 클릭을 벗어나, 구르기 회피등을 강조했으며, 무엇보다도 이터널시티3에서는 조명탄 시스템도 전투에 매우 중요한 스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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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시리즈에 있던 점프 시스템등이 그대로 계승되었다>

스토리 퀘스트로 따라가는 방식외에도 총 7가지의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전작에서도 존재했던 대규모 인원 파티로 적을 상대하는 어설트 모드나, 이번편에서 추가되어 최대 6인 파티로 도전하는 레이드 시스템, 그리고 소규모 지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싱글 미션과 건물의 좀비를 모두 물리쳐 지역을 해방하는 지역 해방 등 다양한 전투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터널시티3에서는 실시간으로 밤,낮으로 전환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어두운 곳이 있습니다. 어둡기 때문에 좀비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며, 좀비가 있는지 없는지, 무엇이 있는지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때 바로 조명탄을 던져 시야를 확보해야 합니다. 조명탄은 컨트롤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던져지며 해당 위치에 조명탄이 터지면서 일정 시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좀비와의 전투가 단순하지 않고 지형이나 주변 환경등에 따라 매우 전략적으로 , 그리고 쉴 틈 없이 빠른 템포로 이어지기 때문에 액션의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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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 되면 이렇게 조명탄을 던져주어야 시야가 확보된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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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퀼리티로 보자면 무난하다는 평가이지만 세심한 것에 조금 아쉬운 느낌의 게임입니다. 예를 들면 배경음악이 일관성이 없고 조금 뜬금(?) 없는 사운드가 흘러나와 분위기가 깰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작에 다양한 오브젝트가 등장하여 활용도를 높였지만, 추가된 벽타기는 효율성이 없어 보여 점프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체 제작한 엔진으로 개발한 이터널시티3 는 전체적인 그래픽면에서 아쉽지만 게임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개성적이라 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그래픽이나 모션등은 아쉽지만 배경면에서는 나름대로 훌륭하게 현대식 서울을 구현해 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이 너무 구시대적 게임 같은 느낌이 나고 세련미가 없으며 가독성도 좋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퀘스트 진행시 캐릭터들의 대화창, 게임 글씨의 폰트 등이 요즘 나오는 게임에 비해 단순하여 다소 읽기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은 초반에 구르기나 조명탄, 수류탄등 조작법이 약간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구르기의 경우는 범위가 넓은데 반에, 환경에 따라 오브젝트가 방해하는등 피하고 싶을 때 바로 바로 안되고 뻣뻣하게 모션만 취하다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일부 구간에서는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비들 옆을 지나갈 때 좀비들이 무더기로 달러들기를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좀비들의 인공지능이 낮은것인지 시야가 좁은것인지 고의적으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좀비들의 반응이 다소 늦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이렇듯 게임의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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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울를 잘 살린 그래픽. 캐릭터는 조금 아쉽다>

 

또 즐길 콘텐츠는 풍부하지만 아직까지 레벨 20대 중후반에 맞는 퀘스트가 부족한 편입니다. 메인 스토리 퀘스트가 앞으로 더 업데이트될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레벨 20중후반부터 서브 퀘스트가 있지만 모두 크게 희미가 없어 대부분 유저들이 그저 퀘스트 없이 사냥만 하는 상황인데, 과거 MMORPG처럼 그저 퀘스트 없이 사냥만하는 노가다 방식의 느낌이 들어 레벨 20이후의 콘텐츠 추가가 시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이터널시티3는 전작들이 다소 마니아적인 색깔을 벗어 나기 위해 벗어난 흔적이 보입니다. 조금 더 캐쥬얼해 졌다고 해야할지, 전작에서 조금 귀찮게 여겨졌던 스텟 시스템을 없애버리고 육성 시스템을 단순화하는등 쓸대없이 복잡함을 없애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병과는 많지만 캐릭터마다 한정되 있는데, 오히려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많고 선택지가 넓으면 복잡하고 난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픽이 3D로 바뀌고 전투가 상당히 공에 들여 답답함 없이 시원스럽게 즐길 수 도 있습니다. 탄창을 사서 무게 관리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탄창 아이템 자체가 사라졌고 대신 무기에 자체적인 탄 보유액이 표시되며 이는 마을등 주변에서 일정 금액을 주고 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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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게임이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추가가 된다면 이터널시티라는 이름이 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에서는 특유의 좀비 게임들이 정착되어 시리즈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이터널시티가 국산 좀비 게임을 대표할 수 있는 게임의 자격이 되기 위해서 해결해야할 숙제는 많지만 모처럼 요즘 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개성없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고유의 개성을 갖춘 게임이 나와서 좀 더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지 모르나 빠져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으로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추천도 : ★★ (4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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