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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안드로메다에 간다면
잊지말고 꼭 칠용전설을 해보길 바래요.


웹게임.

듣는순간부터 뭔가 쉬워보이는, 어느샌가 우리들에게 다가와 자리를 잡은 게임.
웹기반으로 클라이언트의 설치도 필요없이 단지 인터넷만 된다면 플레이가 가능한 텍스트형식의 게임이다.

기억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십수년전 그래픽은 고사하고 제대로된 인터페이스는 없었지만
키보드로 일일이 명령어 쳐가면서 움직이고 사냥하던 그 모뎀시절 게임들.

잘 생각해보면 그것을 요리조리 잘꾸미고 갖춰서 만들어진 근래의 온라인게임들 사이에서, 즉 도스와 윈도우 98사이의 윈도우 3.1 정도쯤 놓인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그시절 게임보다는 깔끔하고 편하지만 GUI기반의 게임보다는 훨씬 못미치는, 그러나 컴퓨터의 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블루오션 같아 보이는 게임이다.

그러나 과연 수익성이 따라올까가 일종의 화두였다. 그것을 과감히 깨고 나온 게임은 내 기억엔 오게임으로 생각된다. 텍스트로 이뤄진 우주에서 벌어지는 우주전쟁. 그리고 그다음 알게된 부족전쟁.


칠용전설.

이게임이 꽤나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게임을 모델로 삼아 나름의 체계적인 틀을 잡은 게임이라는 것이다.


HOMM 시리즈. 영웅을 키우고 성을 업글하고 나아가 대륙을 정복하는 남자의 야망을 불태우는 게임.
그것을 모델로 삼아 PC게임을 많이 즐긴, 좁게 보면 HOMM을 즐긴 게이머라면 쉽게 이해하고,
플레이 할수 있는 웹게임. 아마 제작사 측도 많은 힘 들이지 않고 개발, 서비스 할수 있지 않았을까?


영웅을 키우고 자기의 성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주위 적들과 호의와 갈등을 오가며, 칠용대륙의 흥망성쇠를 자기손안에 넣을수 있는, 리니지처럼 많은 시간 많은 노력이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게임인 것이다. 유저는 꿈을 꾼다. 내 손안에서 국가의 힘이 오가고 국가의 방향이 결정되는 그러한 것. 다른게임보다 매우 쉽게 이룰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칠용을 찾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칠용안에서는 그러한 야망을 쉽게 내비치는 유저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강한 힘을 가진 유저가 주위의 유저들에게 쪽지를 보내어 증원해놓지 않으면 그 끝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협박성 쪽지를 보내는가 하면, 별반 없는 힘없는 유저를 자기보다 낮다 하여 깔보고 자원지를 둘러싸 갈등을 내비치는 등.


이것은 마치 정치게임 혹은 슈퍼파워와 같은 느낌이다.
손에 손 잡고 나아 가느냐 아니면 너를 짓밟고 내가 앞서가느냐 처럼.


컨텐츠

사냥
사냥이라 하면 악마성을 비롯하여 산지, 습지, 산림, 구릉에 보내어 사냥을 할수있다. 랜덤으로 금화와 자원을 물어오게 되는데, 영웅의 레벨이 적으면 적게 물어오나 레벨이 높아지면 사냥터에 나오는 몹도 비례하여 강해지고 금화도 더욱 많이 물어오게 된다. 그러나 유저가 손을 쓸수 있는 것은 사냥 자체가 아닌 사냥 외적인 부분. 병사들의 공방,피통등에 관계되는 성 내부 건물업글이나 영웅 자체의 장비업글만 손을 쓸수 있다. 물론 몹의 난이도도 신경 쓸수 있다. 본성과 비례하여 몹이 나오기 떄문에 멀리보내면 그만큼 많은 적들이 나오게 된다.

전쟁
사냥과 별다른 점이 없으나 유저와의 싸움이라는 점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저와의 싸움은 아직 공성뿐이라는 것이다. 이것도 수성측이 매우 유리하다. 본성벙력과 영웅병력 그리고 지원나온 타유저의 영웅까지, 그러나 뚫리면 그것으로 끝.

단편적으로 보면 이렇지만 길드와 길드의 전쟁이라면 재밌게 전게된다. 외교게시판을 통하여 선전포고문을 작성하고 공포하고 매우 신사적인것처럼 꾸민다. 길드가 커지면 커질수록 해당 관리직도 많아지며, 그중 필수가 외교관들이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조율하고 협상하고, 그러나 손에서 벗아나면 전쟁. 마치 스스로가 진짜로 외교괸아 된듯, 로마의 집정관이 된듯한 기분으로 즐길수 있다. 칠용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볼수있다.


영웅전
유저들의 영웅이 경합을 벌이는 곳인 콜로세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치 않으나 영웅의 장비가 어떠냐에 따라 천차만별. 이 장비문제는 앞으로 나오겠지만 참으로 많은 문제를 내포한다.


독창성

국내에 소개된, 아니 정확히 말해 필자가 아는 웹게임은 매우 한정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웹게임들은 자체마다 독창성은 높다 라고 말하겠다. 배틀로얄이 그러했고, 오게임, 부족전쟁, 에타츠, 글라디에이터등..



밸런스

종족은 세가지로 분류된다. 후일에 6가지 종족으로 플레이 할수 있다 하지만 과연 언제?
현재 칠용전설은 매우 정체된 상태다. 오픈 이후로 변한 것이라고는 서버한개 추가뿐.
업데이트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물론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나온 게임이라는 점을 백분인정하나
이대로 서버만 늘린다면 결국 그 칼날이 자기들 목끝을 겨누게 되는 것이다.

휴먼의 천사, 엘프의 유니콘과 그린드래곤, 언데드의 블랙나이트
각종족의 강력한 병사들이다. 어느정도 상성이 맞으나 사냥엔 천사, 전쟁엔 블나라는게 정설화 되었다.
엘프는??
허세.


인터페이스

다른 웹게임 보다는 나은 시스템과 깔끔을 선보인다. 정보탭이 자세한게 분류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접속자수

일정한 접속자를 분류하기 힘들다. 길드원들끼리는 항시 확인가능하나 그외엔 그 유저가 접속한지 안한지는 잘 모른다. 쪽지를 보내도 답변이 없으면 모를테니. 다만 항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대략 500명 내외라고 말할수 있겠다. 필자의 랭킹이 자꾸 떨어지니까 말이다.


서버안정성

서버상태는 여러번의 서버점검과 증설을 통해서 많이 좋아졌다. 오픈 초창기 오후 12시만 되도 플레이가 약 30분동안 불가능해졌지만 지금은 10분내외로 안정된다. 12시가 되면 처리할 데이터가 많이 때문이라 생각된다.


고객서비스

운영자중 한명인 새 한마리가 날뛴사건이 있었다. 그일을 기점으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샀고 필자 또한 접을 마음으로 창병 2천마리를 징병했다. 지금에 와서도 간간히 플레이 중이라 아쉬울 때도 있지만 애정만큼은 확실히 식어버린 사건이였다.


총평

필자는 무엇을 리뷰 했을까?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마켓시스템.

게임에 있어서 마켓은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어찌되었든 유저간 거래는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상호작용중 하나기 떄문이다. 그런데 칠용은 무엇인가가 잘못 되었다.

일단 이러한 웹게임은 어뷰저, 웹게임에서 어뷰저라는 것은 밀어주기로 본케릭이 열심히 자원을 모아서 성을 업글할때 두번쨰 케릭은 열심히 자원을 모으는건 같으나 매일 내다 팔아서 금화로 만든뒤에 본케릭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운영측에서는 강력하게 제재한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그것은 단순히 겉만 보고 할짝할짝 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아니 문제라고 보면 너무많아 해결불가능하지만 단편적으로라도 해결하려면 시장내 익명으로 올라와있는 아이템들을 누구의 물건이라는 것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이미 칠용의 경제는 엄청난 인플레이션. 돈의 가치는 완전히 바닥을 쳤고 아이템의 가치는 천원돌파전이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그 틈을 이용해 사재기등 협잡꾼들이 판치는 게임이 되버린 것이다. 그 한몫을 하는게 바로 익명성이고 두번째는 아이템의 무분별한 옵션들.  아무런 기준도 마련되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옵션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개성있을 지도 모르지만 과연 이상태로 칠용이 어디까지 갈런지 모른다.

이제와 바꿀수도 없겠지만 이러한 체르노빌급 문제를 등에 짊어지고 과연 너는 어디까지 갈텐가 칠용아

추천하고 싶지않은 게임에는 틀림없다.




서든니
if you're going to san fransico 라는 올드팝이 떠올라
고민하던 칠용리뷰가 완성 되었군요.




홈페이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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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profile
    ­온라이프 2008.11.17 15:56
    안타까운것은..칠용전설은 이번 이벤트에 인정되지 않는 다는.
  • 2008.11.17 16:29
    #­온라이프
    어쩔수 없지요.
  • ?
    이오리 2008.12.03 16:53
    요것이 자주 온프에 올라왔던 게임이로구나 ㅇㅁㅇ
    나중에 한번 해봐야지..ㄷㄷ
  • ?
    사타나키엔 2008.12.13 13:54
    열심히 키우는데... 누군가가 날 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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